오늘의 묵상
5월 17일 오늘의 묵상
2022-05-17
설교일시
2022.5.17
설교본문
삼상6:1-7:2
설교자
문현필 목사


블레셋은 하나님의 능력을 경험했습니다. 

하나님의 거룩하심으로  큰 환난을 겪었습니다. 

그렇다면 전능하신 하나님 앞에 엎드려야 했습니다. 

여호와 하나님으로 인정해야 했습니다.

그런데! 블레셋의 반응은 무엇이었습니까?

사람을 불러 궤를 어떻게 처리할 지를 논의합니다. 

그리고 나름대로 그들만의 방법으로 신의 노여움을 

풀기 위해 속건제를 준비합니다.

왜냐하면 여호와의 손을 가볍게 하기 위함입니다.

즉, 하나님의 노여움을 풀어 더 이상 그들에게 

재앙이 내리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 제사를 드리는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블레셋에게 ‘하나님만이 유일한 신이다!’ 

이런 믿음에는 아무 관심이 없었습니다. 

재앙을 통해 하나님의 하나님 되심을 인정하고 

고백하는 것이 아니라! 오직 나! 내가 잘 되는 것! 

또 내가 좋지 않은 일을 겪지 않는 것에만 관심이 있는 것입니다.

 

물론 블레셋 사람들은 그럴 수 있습니다. 

원래부터 하나님을 믿는 자들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이스라엘 백성들은 어떤가요?

이스라엘 백성들은 빼앗겼던 궤가 돌아오자 기뻐합니다. 

그래서 예배를 하나님께 올려드립니다. 

그런데, 하나님의 명령대로 예배를 드리지 않습니다. 

레위기 말씀을 보면 번제로 하나님께 예배할 때 

암소를 드리는 경우는 없습니다. 수소를 드려야 합니다.

그런데, 이들은 너무나도 당연하듯이 암소를 잡아 

번제로 예배를 드립니다. 왜 그렇습니까? 

이들의 중심에는 바른 믿음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이스라엘 백성들의 마음의 상태를 더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장면은 19절에서 볼 수 있습니다.

“벧세메스 사람들이 여호와의 궤를 들여다 

본 까닭에 그들을 치사 칠십 명을 죽이신지라 

여호와께서 백성을 쳐서 크게 살육하셨으므로 

백성이 슬피 울었더라”

여호와의 궤를 볼 수 있는 자는 누구였습니까? 

대제사장이 일 년에 딱 한 번만 그것도 정결하지 못하면 

죽임을 당할 정도로 함부로 대할 수 없는 것이 

바로 언약궤였습니다. 왜냐하면 언약궤는 

단순한 상자가 아니라 하나님의 임재를 상징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렇습니다. 블레셋과 이스라엘 백성들 모두 

하나님을 알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능력도 

경험했고, 믿었습니다. 하지만! 그들은 하나님을 

거룩하신 하나님으로 여기지 않았습니다. 

그냥 많은 신 중에 하나! “나”를 위해 필요한 신! 

정도로 여기고 있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감히 하나님을 자신을 위한 도구 정도로 

여기면서 살았던 것입니다. 더 심각한 것은 

블레셋 사람들뿐만 아니라 하나님의 택함을 받은 

이스라엘 백성들도 그렇게 살았다는 사실입니다.

 

그런데! 이러한 블레셋과 이스라엘 백성들의 모습을 

신랄하게 비판하는 한 존재가 등장합니다.

블레셋 사람들은 마지막까지 하나님을 의심합니다.

그래서 수레를 젖 나는 암소 두 마리로 끌게 하는데, 

송아지는 어미 소와 떼어놓습니다.

그리고 블레셋 사람들이 말하기를 만약 소가 송아지가 

있는 쪽이 아니라 이스라엘 진영으로 간다면 

자신들이 당한 일이 하나님께서 하신 일로 믿고 

그렇지 않고 젖을 먹어야 하는 송아지에게 간다면 

자신들이 겪은 모든 일은 우연히 발생한 일이라 

생각하겠고 말합니다. 그런데, 암소가 어떻게 합니까? 

송아지가 있는 쪽이 아니라 벧세메스로 가는 길로 

곧장 갔다고 합니다. 그런데, 말씀에 보니 암소가 

울면서 갔다고 합니다. 왜냐하면 젖을 먹여야 할 

송아지가 있기 때문입니다. 

송아지가 얼마나 간절히 어미를 찾겠습니까? 

그런데, 발길은 어디로 향합니까? 송아지가 있는 쪽이 

아니라 벧세메스! 즉 언약궤가 가야할 곳으로

향하고 있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암소는 하나님의 손에 붙잡혀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모성이라는 본능에 이끌려 가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손에 이끌려 “가야할 곳”으로 가고 있는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오늘 본문은

자신의 욕심에 이끌려 살아가는 자들을 향해!

그리고 그 욕심으로 감히 하나님을 이끌고 가는 자들을 향해!

하나님의 손에 이끌려 가야할 길을 가는

소보다 못한 자들이라고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러한 지적에 우리는 어떻습니까? 

소만도 못한 자라는 오늘 말씀의 지적에 자유로우신가요?

오늘 하루 오직 하나님의 인도하심에 따라 살아가는 

우리 모두가 될 수 있길 축복합니다. 

거룩하신 하나님을 인정하여 그 손에 이끌려 가야할 곳!

있어야 할 곳에서 하나님께 쓰임 받아 살아계신 

하나님을 증거하는 우리 모두가 될 수 있길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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