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묵상
5월 20일 오늘의 묵상
2022-05-20
설교일시
2022.5.20
설교본문
삼상 9:1-14
설교자
안용호 목사


비록 사울이 타락한 왕이 되지만 

그가 왕이 되기 전에 보여준 삶은 배울 점이 있습니다.


사울에게서 배울 점이 무엇일까요?


첫째, 사명에 최선을 다하는 자세입니다.

사울은 암나귀들을 잃은 아버지 기스의 

요청을 받습니다. "너는 일어나 사환을 데리고 

가서 암나귀들을 찾으라."(3절) 

그는 적당히 찾지 않고 산지와 온 땅을 

두루 다녔습니다. 그래도 찾지 못하자 

베냐민 땅으로 두루 다녔습니다. 이런 자세가 

받은 사명에 최선을 다하는 자세입니다. 

그러면서도 그는 아버지가 잃어버린 나귀보다 

자신을 위해 걱정하실까봐 돌아가려고 합니다.

얼마나 최선을 다해 찾았으면 아버지가 

걱정할 만큼 온 땅을 두루 다녔는지 알 수가 있습니다. 

사울은 아버지의 뜻을 따라 최선을 다하면서도 

그렇게 말씀하신 아버지가 걱정할까봐 

두려워하고 있습니다. 이런 자세는

맡은 일에 최선을 다하지만 더 중요한 일을 

헤아릴 줄 헤아릴 줄 아는 것입니다.

우리도 하나님의 뜻에 얼마나 최선을 다하는지

생각해야 합니다. 그러면서도 삶의 우선순위를

헤아릴 줄 알아야 합니다.  


둘째, 조언에 귀를 기울이는 자세입니다.  

사울이 더 이상 잃어버린 암나귀들을 찾을 수 

없다고 생각하고 돌아서려고 하는데 함께

간 사환이 이런 말을 합니다.

"이 성읍에 하나님의 사람이 있는데 존경을

받는 사람이라 그가 말한 것은 반드시 다 

응하나니 그리고 가사이다 그가 혹 우리가 

갈 길을 가르쳐 줄까 하나이다."(6절) 

그 순간 사울은 사환의 말을 기쁘게 듣습니다. 

이런 자세는 아버지의 말씀을 이룰 수 있다면 

누구의 말도 흘려듣지 않는 겸손한 자세입니다. 

최선을 다하고도 결과가 나쁠 때 우리는 낙심하고 

누구의 조언도 거부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최선을 다했다고 핑계를 댈 수 있습니다. 

그러나 진실로 최선을 다하는 것은 아직도 

가능성이 있다면 사명을 포기하지 않는 것입니다. 

이런 성실한 자세를 가진 사람은 다른 사람의 조언을 

들을 줄도 압니다. 조언을 잘 듣는 사람이 

지혜로운 사람입니다. 그런 사람은 

하나님의 말씀을 바르게 듣고 따를 것입니다.   


셋째, 선지자에게 예물을 드리는 자세입니다.

사환의 말을 듣고서 사울은 먼저 이런 고민을 합니다.

"우리가 가면 그 사람에세 무엇을 드리겠느냐 

우리 주머니에 먹을 것이 다하였으니 하나님의 

사람에게 드릴 예물이 없도다. 무엇이 있느냐?"(7절) 

사울은 하나님의 사람에게 빈 손으로 갈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이것은 단순히 뇌물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말 그대로 예물을 의미합니다. 

그 당시 중동 지역에는 존경하는 사람을 찾아뵐 때 

예물을 가지고 갔습니다. 이 마음은 사울이 예의를 

갖추어 하나님의 사람을 만나려는 것입니다. 

그는 자신의 일이 급하다는 이유로 무례한 방문을 

꺼려했던 것입니다. 이런 사울의 자세는 

그의 인품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런 성품을 가진 사울이 왜 타락했을까요? 

그것이 우리가 경계해야 할 대목입니다. 

좋은 성품을 가진 사람도 한 순간에 타락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항상 초심을 잃지 않고 

최선을 다하며 겸손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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