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묵상
5월 24일 오늘의 묵상
2022-05-24
설교일시
2022.5.24
설교본문
삼상 11:1-15
설교자
안용호 목사


하나님이 역사하면 위기에 빠진 나라에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첫째, 지도자의 마음이 감동을 받습니다.

암몬 사람 나하스가 올라와서 길르앗 야베스에 맞서

친을 치며 위협했습니다. 야베스의 모든 사람이 

나하스에게 나아가 언약하자고 합니다.

언약하자는 말은 화평을 위해 약속하자는 건데 

그 결과 종이 되어도 살고 보자는 것입니다.

참 비열한 모습입니다. 그런데 나하스가 건 

조건이 끔찍합니다. 야베스 사람들의 오른 눈을

다 빼야 언약하겠다는 것입니다.

나하스는 이스라엘 백성을 모욕하겠다는 심산입니다. 

그 때 야베스 장로들이 7일을 달라고 한 후 

사울이 사는 기브아에 와서 이 말을 전하니 

온 백성이 소리 높여 울었습니다. 

사울이 이 말을 전해 듣는 순간 하나님의 영에게

감동을 받습니다. 그리고 크게 분노했습니다. 

여기서 주목할 것은 같이 두려워할 수 있는 사울이 

하나님의 영에게 크게 감동되매 나하스를 향해 

거룩한 분노가 치솟았다는 것입니다. 

위기에 빠진 백성을 위해 하나님은 먼저 리더에게 

감동을 주십니다. 그리고 거룩한 분노로 하나님의

백성을 위협하는 자와 맞서 싸울 수 있는 힘을 주십니다.

우리가 공동체의 리더를 위해 기도할 이유는 

우리를 대적하는 영적 싸움에서 리더가 하나님의 감동을

받고 영적으로 힘을 얻게 하는 것입니다. 

   

둘째, 백성의 마음이 지도자를 두려워합니다.

사울은 한 겨리의 소 곧 소 두 마리를 잡아 각을 뜨고

이스라엘 모든 지역에 보내어 사울과 사무엘을

따르지 않으면 그의 소들도 이와 같이 하겠다고 

선포합니다. 그의 말을 듣는 순간 하나님의 두려움이

모든 백성에게 임했습니다. 하나님이 지도자의 말을

듣고 따르도록 두려운  마음을 주신 것입니다. 

하나님은 사울에게만 감동을 주신 것이 아닙니다. 

백성에게도 두려움을 주십니다. 

얼마나 오묘한 일입니까? 

하나님이 부모에게 감동을 주고 거룩한 분노로

자녀에게 말할 때 그 자녀에게 부모의 권위를 

두려워하게 하는 것은 하나님의 역사입니다. 

그러므로 자녀에게 분발하여 하나님의 뜻을 따라 

살도록 말하기 전에 먼저 하나님께 기도해야 합니다. 

그러면 부모가 말할 때 자녀들이 두려운 마음으로 

들을 것입니다. 우리나라에도 하나님의 감동을 받는

지도자가 많이 나오길 기도합니다. 그리고 나라를 위해 

중요한 결단을 할 때 하나님이 온 백성의 마음을

움직여주시면 우리는 어떤 위기도 이겨낼 수 있을 것입니다.

그래서 모인 군사가 무려 삼십삼만 명입니다. 

그들은 하나님의 군대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감동을

받아 함께 할 때 우리는 하나님의 군대가 되어 대적과

싸우게 될 것입니다.


셋째, 하나님의 백성이 대적을 물리칩니다.

이제 전령이 길르앗 야베스 사람들에게 구원을

받으리라고 말합니다. 전령의 말을 듣고 야베스

사람들은 기뻐했습니다. 그리고 이튿날 사울이 군대를 

셋으로 나누어 새벽에 암몬의 군대를 습격했습니다.

자기네 힘만 믿고 방심하던 암몬 사람 나하스와 그의 군대는 

크게 혼비백산했을 것입니다. 교만한 사람의 최후가

이렇게 나타납니다. 더구나 하나님의 백성을 공격하면

비참한 결과를 맞이하게 됩니다. 사울과 그의 군대가

날이 더울 때까지 암몬 군대를 공격하자  남은 자가 

다 흩어져 도망을 갔습니다. 그 날 사울의 군대가

대승을 거두었습니다. 이 날의 승리가 사울과 

그의 군대가 이룬 승리처럼 보이지만 사실 하나님이

그들을 움직여 대적의 두려움을 떨치고 승리하게

하신 것입니다. 다시 말하면 놀라운 하나님의 승리입니다.

"하나님은 교만한 자를 대적하시되 겸손한 자들에게는

은혜를 주십니다."(벧전5:5) 그리고 그 날 백성은 

사울을 무시한 자들을 끌어내어 죽이자고 하나 

사울은 말렸습니다.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승리한 것을 

깨달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그는 이런 말을 합니다.

"여호와께서 오늘 이스라엘 중에 구원을 베푸셨음이라."(13절)

우리를 모든 대적에게 승리하게 하시는 하나님을

더 의지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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