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묵상
5월 27일 오늘의 묵상
2022-05-27
설교일시
2022.5.27
설교본문
삼상 13:1-23
설교자
문현필 목사


오늘 본문은 완전 군장으로 무장한 블레셋 군인들이 

곧 쳐들어올 태세를 갖추고 서 있습니다.

이 모습에 놀란 이스라엘의 군사들을 숨기 바쁘고 

심지어 도망치고 있습니다.

이런 급박한 상황에 사울 왕은 간절히 사무엘을 찾습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의 도우심을 구하는 제사를 

올려드려야 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그렇게 간절히 기다리는 사무엘이

그리고 곧 오겠다고 약속한 사무엘이

아무리 기다려도 오지 않습니다.

그렇게 속절없이 흐르는 시간 속에 군사들은 

계속 떠나고 있습니다. 

사울 왕의 마음은 점점 더 조급해집니다.

이런 상황이 계속 되자

사울은 넘지 말아야 할 선을 넘어 버리고 맙니다.

바로 제사장이 드려야 할 제사를 자신이 드린 것입니다.

그리고 제사를 모두 마친 기가 막힌 타이밍에

그렇게 애타게 기다리던 사무엘이 돌아옵니다.

너무나 반가운 마음으로 자신을 맞이하러 나온

사울 왕을 보고 사무엘은 사울의 행동을 질책합니다.

“망령되이 행했다!” 즉, 하나님을 무시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 사울을 왕의 자리에게 물러나게 

하실 것이라고 선언합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마음에 맞는 

다른 왕을 세울 것이라 말합니다.

 

그런데! 이러한 사무엘의 질책이 조금은 과하다는 

생각이 들지 않으십니까?

솔직히 누가 먼저 잘못했습니까? 

사무엘이 약속을 지키지 않았습니다.

이렇게 위급한 상황이라면 모든 일을 뒤로 하고 

가장 먼저 예배를 드리기 위해 제사장이 와야 

하는 것이 아닙니까? 

그런데! 아무런 기별도 없습니다.

그렇게 기다려도 사무엘이 오지 않으니깐 

정말! 어쩔 수 없이! 사울이 제사를 드린 것이 아닙니까? 

그러니 이런 사무엘의 질책이 사울 입장에서는 

억울할 수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사무엘이 이토록 단호하면서도 강력한 질책을 

사울 왕에게 퍼부은 이유가 무엇일까요?

이에 대해 강학종 목사님이 쓰신 

“하룻밤에 읽는 이스라엘 왕조실록” 책에서 이렇게 전합니다.

“사울이 범한 잘못은 함부로 제사장 직분을 

침해한 것이 아니다.사울이 범한 잘못은 

신앙을 자기 필요에 갖다 붙였다는 것이다.

사울이 생각하는 제사는! 하나님을 의뢰하는 

행위가 아니라 백성을 하나로 모으는 수단이었다.

하나님의 백성 된 모습을 회복하기 위해서 

제사를 드린 것이 아니라 백성들의 임전태세를 

가다듬기 위해서 제사를 이용했다.”

그렇습니다. 사울은 감히 하나님을 전쟁에서 이기기 위한 

도구로 이용했습니다. 모든 것의 목적이 되어야 할 신앙을! 

하나님을! 사울은 감히 수단으로 삼았습니다. 

그래서 사무엘은 분노하여 강력하게 사울을 질책했던 것입니다.

 

12장 전체에 걸쳐 사무엘은 백성들에게

그리고 사울에게 뭐라고 강조하고 또 강조했습니까?

너희를 위하여 행하신 그 큰일 즉,

모든 전쟁 가운데 승리하게 하신 참된 왕

사울이 아니라 하나님을 경외하며 하나님만을

마음 다해 섬기라고 명령하고 또 명령했습니다. 

만약 그렇지 않으면, 너희와 너희 왕이 다 멸망할 

것이라고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무섭게 명령했습니다.

모두가 사무엘의 이 명령을 귀담아 들어야 했습니다. 

마음에 새겨야 했습니다.

그런데 이 명령을 그 누구보다 그리고 가장 잘

귀담아들어야 할 사람이 누구였을까요?

바로 사울 왕이었습니다.

비록 자신이 온 이스라엘을 이끌 왕이었지만,

그리고 많은 백성들이 자신을 왕으로 섬기고 따르겠지만

사울이 반드시 잊지 않고 기억해야 할 것은

'자신은 참 왕이 아니다! 오직 하나님만이 참된 왕이시다!

그리고 자기는 단지 참 왕이신 하나님의 손에 들린 

도구일 뿐이다!' 이 사실을 기억해야 했습니다. 

그런데, 왕이 되자 그리고 전쟁에서 이겨 백성들의 

칭송을 받게 되자 사울은 어떻게 되었습니까?

“하나님의 도구”에서 “하나님을 도구 삼는 자”가

되어 버린 것입니다.


우리 성도님들은 어떤 마음으로 신앙생활을 하고 계십니까?

하나님의 도구가 되어 그의 손에 붙들려 

쓰임 받기 위함입니까?아니면 하나님을 도구 삼아 

내가 잘 살기 위함입니까?

우리 역시 감히 하나님을 도구 삼으려는 어리석은 생각 

다 내려놓고, 참 왕이신 하나님의 도구가 되어 하나님께 

쓰임 받는 우리 모두가 될 수 있길 간절히 축복합니다.

그래서 주님 안에서 누리는 참 평안이 가득하길

그리고 가는 곳곳마다 그 평안을 두루 전하는 하루 

보내길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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