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묵상
5월 30일 오늘의 묵상
2022-05-30
설교일시
2022.5.30
설교본문
삼상 14:36-52
설교자
문현필 목사


하나님이 주시는 승리 가운데 

우리가 기억해야 할 것이 무엇일까요?

 

첫째, 나는 하나님의 뜻대로 행하고 있는가?

오늘 말씀의 배경은 블레셋과의 전쟁입니다. 

이미 이 전쟁의 결과는 보나마나 한 전쟁이었습니다. 

무기부터 군사의 수까지 뭐하나 이스라엘이 

블레셋의 적수가 되지 못합니다.

그런데! 전혀 예상하지 못한 승리를 보게 됩니다.

자세히 가 보니 블레셋 군사들이 정신없이 

자기들끼리 싸우고 있는 것입니다.

이 모습을 보고 그 동안 무서워 숨어 있는 사울과 

이스라엘 백성들이 블레셋을 치기 시작합니다. 

가는 곳마다 이기게 됩니다.

그런데, 이 승리를 누가 주셨다고 전합니까?

”여호와께서 그 날에 이스라엘을 구원하셨다.“

 도저히 이길 수 없는 전쟁을 하나님께서 

친히 이기게 하신 것입니다.

뜻밖에 승리 가운데 사울은 신이 났습니다. 

그래서 밤이 새도록 블레셋 사람을 추격합니다.

사울은 승리에 취해서 아무 것도 보이지 않았습니다. 

오직 한 가지 자신의 눈앞에 있는 블레셋을 

무찔러야 한다는 생각만 있었던 것입니다.

그래서 진짜로 중요한 한 가지를 사울은

놓치고 말았던 것입니다.

그런데, 그 사실을 누가 일러주고 있습니까?

제사장이 사울을 제지합니다. 그리고 하나님께 

뜻을 구할 것을 제안합니다.

하지만, 이미 때는 늦었습니다. 사울은 뒤늦게 

하나님의 뜻을 구하지만 하나님께서 그 간구에 

대답하지 않으십니다.

그렇습니다. 우리가 착각하지 말아야 할 것은

승리한다고! 결과가 좋다고 다 하나님의 일하심이

아닐 수 있다는 사실입니다.

일이 술술 잘 풀린다고 다 하나님의 뜻이

아니라는 사실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승리 가운데에서도 늘 하나님의 뜻을

구할 수 있어야 합니다. 아니 오히려 더더욱 일이 잘

진행되어 가고 있을 때 정신 바짝 차려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구할 수 있어야 하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하나님과 상관없는 승리는! 성공은!

저주이고 심판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오늘 말씀의 사울처럼 말입니다.

 

둘째, 나는 하나님의 손에 쓰임을 받고 있는가?

마지 못해 하나님의 뜻을 구한 사울에게 

하나님께서 응답하실 리가 만무합니다.

그런데, 정말 웃기게도 하나님의 응답 없음에 

대한 이유를 사울이 어디에서 찾고 있습니까?

충성스럽게 목숨 바쳐 싸우고 있는 부하들에게서 

그 잘못을 찾아내고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결국 찾아낸 자가 요나단이었습니다.

요나단이 사울의 맹세!

즉, 블레셋을 다 무찌르기까지 그 누구도 

음식에 손을 대는 자는 죽이겠다는

맹세를 요나단이 어겼기 때문에 하나님께서 응답해 

주시지 않는다고 생각을 한 것입니다.

그런데! 요나단은 어떤 자입니까?

그냥 사울의 아들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손에 붙들려 쓰임을 받은 자! 

이길 수 없는 전쟁에 기적과 같은 승리를 가져다 

준 자라고 백성들이 말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백성들의 이러한 소리를 누가 들어야 합니까?

하나님과 동역하는 자라는 소리를 누가 들어야 합니까?

하나님께서 친히 세우신 사울 왕이 하나님과 

동역을 해야하지 않겠습니까?

그런데! 지금 말씀을 보면 사울은 어떤 자로 나옵니까?

철저히 하나님과 상관없는 자! 아니 오히려 

하나님의 일하심을 엉뚱한 맹세로 방해하는 

자로 나오지 않습니까?

그렇습니다. 비록 오늘 말씀은 사울 왕에게 그 승리의 

업적을 돌리고 있습니다. 

사울 왕이 여러 나라를 무찔렀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오늘 말씀을 대하는 우리는 이 기록들이 

정말로 그렇게 들리십니까?

오히려 사울을 조롱하는 기록으로 보이지 않으십니까?

이 많은 승리 가운데 과연 너는 하나님과 동역을 했느냐?

하나님께 쓰임을 받았냐고 오히려 사울에게 

묻고 있는 것 같지 않습니까?

내가 하나님의 일하심에 쓰임을 받는다면!

감히 나를 하나님의 동역자로 삼아주신다면

그 한 가지만으로 감사하며 무명으로라도 평생을 

살아갈 수 있는 저와 여러분이 되실 수 있길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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