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묵상
6월 6일 오늘의 묵상
2022-06-06
설교일시
2022.6.6
설교본문
삼상 18:1-16
설교자
문현필 목사


어떻게 요나단은 자신의 자리를 위협할 수도 있는

다윗을 자기 생명 같이 사랑할 수 있었을까요?

 

첫째, 한 마음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다윗이 사울에게 말하기를 마치매

요나단의 마음이 다윗의 마음과 하나가 되어”

요다단과 다윗이 하나가 된 그 마음은 도대체 

어떤 마음일까요?

우선 사무엘상 14장 6절입니다.

“요나단이 자기의 무기를 든 소년에게 이르되

우리가 이 할례 받지 않은 자들에게로 건너가자

여호와께서 우리를 위하여 일하실까 하노라

여호와의 구원은 사람이 많고 적음에 달리지 

아니하였느니라”

그런데! 이 요나단의 믿음의 고백을 어디서 들어본 것

같지 않습니까?바로 다윗이 골리앗을 향해 외쳤던 

말과 같습니다.사무엘상 17장 47절입니다.

“여호와의 구원하심이 칼과 창에 있지 아니함을

이 무리에게 알게 하리라 전쟁은 여호와께 속한 

것인즉 그가 너희를 우리 손에 넘기시리라”

전쟁은 여호와께 속해 있다! 전쟁의 승리는 칼과 창에 

있지 않고! 오직 하나님께 달려있다라고 고백하며

골리앗을 향해 당당히 맞서는 다윗의 모습입니다.

다윗이 골리앗과 맞서 싸울 그때 그 자리에 

요나단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을 의지하여

골리앗을 향해 돌진하는 다윗을 보았습니다.

단지 다윗의 모습만 본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향한 믿음!

그 믿음의 고백을 요나단이 보았던 것입니다.

아마도 요나단은 다윗의 모습을 보며 부끄러웠을

수도 있었습니다. 자신도 다윗과 같은 믿음으로 

블레셋 적진에 향해 홀로 달려들어 싸웠던 때가 있었는데, 

지금은 골리앗 앞에서 아무 것도 하지 못하는 

자신을 보며 자괴감에 빠졌을 수도 있습니다.

너무나 당당하게 골리앗 맞서는 다윗의 모습을 보며

사울처럼 오히려 시기심이 생겼을 수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요나단은 다윗을 질투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하나님을 향한 믿음으로 그 둘은 한마음이 되었고, 

또한 하나님을 향한 그 믿음으로 다윗을 자기 생명처럼

사랑할 수 있게 된 것입니다.

 

둘째, 하나님의 큰 그림을 보았기 때문입니다. 

오늘 말씀을 보며 다윗이 어디를 가든지

지혜롭게 행했다고 나옵니다.

그런데! 다윗이 전쟁 가운데 승승장구하며 또한 

어디를 가든지 지혜롭게 행할 후 있는 이유를 무엇이라고 

말씀은 전하고 있습니까? 12절입니다.

“여호와께서 사울을 떠나 다윗과 함께 계시므로”

 또 14절입니다.

“다윗이 그의 모든 일을 지혜롭게 행하니라 

여호와께서 그와 함께 계시니라”

그렇습니다. 다윗은 그의 삶 속에 형통함을 

경험했습니다. 그리고 그 형통함은 여호와께서 

함께 하심으로 누리는 형통이었습니다.

그런데, 이러한 다윗의 형통을 누구보다 가까이에서

본 사람이 누구입니까? 바로 요나단이었습니다.

요나단은 다윗을 통해 역사하시는 하나님의 놀라운 

일하심을 경험했습니다. 다윗이 잘 나서 전쟁에서 이기고, 

그가 모든 일을 지혜롭게 처리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 다윗을 쓰고 계신다는 것을 요나단은 보았고

또한 인정했던 것입니다. 그리고 더 나아가 그러한 

다윗의 모습을 통해 하나님의 큰 그림을 믿음으로 

볼 수 있었기에 사울은 다윗의 형통을 두려워했지만,

요나단은 오히려 다윗을 사랑할 뿐 아니라

기꺼이 자신의 자리마저 내놓을 수 있었던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우리의 눈으로 보면 다윗이 주인공이며

요나단은 조연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하나님의 큰 그림 속에서는 다윗도 주인공이며

요나단도 그 누구보다 중요한 주인공입니다.

사울은 그렇게 사람들의 시선 속에서 자신을 보았기에

어떻게든 주인공의 자리에 오르려 시기와 질투 속에 

살았지만! 요나단은 사람의 시선이 아니라 하나님의 시선!

하나님의 계획!하나님의 큰 그림 속에서! 자신을 보았기에

기꺼이 하나님의 뜻에 합당한 삶을 살아낼 수 있었던 것입니다.

 

우리 역시 세상 속에서 보면 너무나 보잘 것 없는!

엔딩 크레딧 속에서 1초면 지나는 스텝 중에 한 사람!

지나가는 행인 중에 한 사람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을 향한 굳건한 믿음을 갖고 오늘을

살아간다면! 또한 하나님의 큰 그림 안에 내가 있다는

사실을 믿음의 눈으로 바라보며 오늘을 살아간다면! 

나 역시 하나님의 큰 그림 속의 주인공이라는

사실을 기억하실 수 있길 바랍니다. 그래서 비교해서 

질투하거나 열등감에 빠지거나 교만함에 빠지는 것이 아니라

오늘 나에게 주어진 하루를 최선을 다해 성실하게

감당하는 우리 모두가 될 수 있길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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