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묵상
6월 16일 오늘의 묵상
2022-06-16
설교일시
2022.6.16
설교본문
삼상25:1-22
설교자
안용호 목사


나발이라는 이름의 뜻은 '미련한 자'입니다.

단순히 무지한 것이 아니라 그의 성품이 

완고하고 행실이 악한 자입니다. 

그러나 미련한 사람이 살면서 받는

대가가 있습니다. 오늘은 나발을 통해

하나님이 주시는 교훈을 받고자 합니다.


미련한 자의 삶이 주는 교훈이 무엇일까요?


첫째, 좋은 이웃의 요청을 선대해야 합니다.

마온 사람 나발은 갈멜에서 큰 부자였습니다.  

그가 양털을 깎을 때 다윗이 사람을 보내어

도움을 요청합니다. 그것도 정중하게 했습니다.

다윗은 이런 말을 합니다.

"네게 양 털 깎는 자들이 있다 함을 이제 내가

들었노라 네 목자들이 우리와 함께 있었으나 

우리가 그들을 해하지 아니하였고 그들이 

갈멜에 있는 동안 그들의 것을 하나도 

잃지 않았다."(7절) 이 말은 다윗의 사람들이 

나발의 양을 지켜줄 뿐 아니라 한 마리도

손을 대지 않았다는 뜻입니다. 그리고

'내 소년들이 네게 은혜를 얻게 하라.'(8절)

고 합니다. 양 털을 깎을 때는 축제라서 먹을 것이

많았기 때문에 다윗의 사람들에게 먹을 것을

나눠달라는 부탁입니다.

이후에 나발의 하인들도 이런 말을 합니다.

"우리가 들에 있어 그들과 상종할 동안에 

그 사람들이 우리를 매우 선대하였으므로 

우리가 다치거나 잃은 것이 없었으니

우리가 양을 지키는 동안에 그들이 우리와 함께 

있어 밤낮 우리에게 담이 되었음이라."(15-16절)

그런데 나발은 다윗의 정중한 요청을 거절합니다. 

지혜로운 사람은 좋은 이웃을 선대하지만 

미련한 사람은 좋은 이웃을 내칩니다.

잠3:27은 "네 손이 선을 베풀 힘이 있거든 마땅히 

받을 자에게 베풀기를 아끼지 말라."고 합니다. 

이웃에게 선대하는 사람이 지혜로운 사람입니다. 

이웃의 요청을 선한 마음으로 받아야 합니다. 


둘째, 귀한 사람의 존귀함을 모욕하지 말아야 합니다.

나발이 다윗의 요청을 전해 듣고 하는 말은 너무

악했습니다. 다윗을 심히 모욕한 것입니다.

나발은 "나바이 다윗의 사환들에게  대답하여

이르되 다윗은 누구며 이새의 아들은 누구냐

요즈음에 각기 주인에게서 억지로 떠난 

종이 많도다."(9절)라고 합니다. 

다윗을 무시하면서 사울에게서 억지로 떠난 자라고

비아냥거린 것입니다. 게다가 나발은 이런 말을 합니다.

"내가 어찌 내 떡과 물과 내 양 털 깎는 자를 위하여

잡은 고기를 가져다가 어디서 왔는지도 

알지 못하는 자들에게 주겠느냐?"(10절) 

미련한 사람은 존귀한 사람을 알아보지 못합니다. 

다윗이 사울에게 쫓기는 것을 알고 더 

무시한 것 같습니다. 그러나 다윗이 골리앗을

물리친 것을 모르는 백성이 있겠습니까?

나발의 언사는 다윗을 매우 욕되게 한 것입니다. 

살다 보면 하나님을 알지 못하는 사람이나 

우리가 존귀한 하나님의 사람인 것을 알지 못하는

사람이 함부로 말할 때가 있습니다. 

잠11:12은 "지혜 없는 자는 그의 이웃을 멸시하나

명철한 자는 잠잠하느니라."고 합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는 서로 존중해야 합니다.

이웃도 귀하게 여겨야 합니다. 

흑인의 생명도 소중하다라는 표어는 

우리 마음을 울립니다. 세상은 갈수록 

이웃을 하찮게 여기지만 

우리는 모든 생명을 존귀하에 여겨야 합니다.  


셋째, 미련한 삶의 대가를 두려워해야 합니다.

나발의 말을 전해들은 다윗은 자기 사람들에게 

각기 칼을 차라고 했습니다. 모욕을 받고 돌아온 

자기 사람들 앞에서 다윗은 분노를 감출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다윗도 칼을 차고 사백 명을 

데리고 가서 나발에게 속한 모든 남자를 다 

죽일 생각이었습니다. 나발은 자기가 얼마나 

위험한 짓을 했는지 깨닫지 못했지만 나발의 하인들은

나발의 말을 듣고 질겁을 했습니다. 

그래서 나발의 지혜로운 부인 아비가일에게

말했습니다. "다윗이 우리 주인에게 문안하러

광야에서 전령들을 보냈거늘 주인이 그들을

모욕했습니다."(14절) 그리고 이런 말을 합니다.

"그런즉 이제 당신은 어떻게 할지를 알아

생각하실지니 이는 다윗이 우리 주인과 주인의 

온 집을 해하기로 결정하였음이니이다. 

주인은 불량한 사람이라 더불어 말할 수

없나이다."(17절) 우리는 이런 말을 합니다.

"어리석게 저 죽을 짓을 했다." 살면서 자기가 

이웃에게 함부로 말하고 행동한 것이 부메랑처럼

자신에게 돌아올 것을 생각하지 않습니다.

이런 사람이 미련한 사람입니다. 

사람은 그가 뿌린 대로 거두게 됩니다. 

그런데 이 간단한 사실을 잊어버립니다. 

사태가 얼마나 심각한지 알아채린 아비가일이

급히 먹을 것을 풍성하게 준비하여 다윗을 향해

나귀를 타고 갔습니다. 이 걸음이 다윗의 진노를

멈추게 하는 걸음이 되었습니다. 

지혜로운 사람은 자신의 집을 위기에서 

건지지만 미련한 사람은 자신의 삶을 위기에 빠뜨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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