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묵상
6월 17일 오늘의 묵상
2022-06-17
설교일시
2022.6.17
설교본문
삼상 25:23-44
설교자
안용호 목사


아비가일의 뜻은 '아버지가 기뻐한다.'는 뜻입니다. 

그 의미를 보면 '기쁨을 주는 자' 또는

'기쁘게 하는 자'입니다. 


지혜로운 여인이 주는 감동은 무엇일까요?


첫째, 가족의 위기를 벗어나게 합니다.

아비가일은 다윗을 보자 급히 나귀에서 내려

다윗 앞에 엎드립니다. 그리고 그는 죄악을

자신에게 돌려달라고 합니다. 

모든 문제의 책임을 기꺼이 떠맡겠다는 

자세입니다. 그러면서 이런말을 합니다.

"내 주여 여호와께서 살아 계심을 두고 

맹세하노니 내 주도 살아 계시거니와

내 주의 손으로 피를 흘려 친히 보복하시는

일을 여호와께서 막으셨으니 내 주의 

원수들과 내 주를 해하려 하는 자들은

나발과 같이 되기를 원하나이다."(26절) 

그러면서 이렇게 간구합니다. "네 주께서 무죄한 

피를 흘리셨다든지 내 주께서 친히 

보복하셨다든지 함으로 말미암아 슬퍼하실 것도

없고 내 주의 마음에 걸리는 것도 없으시리니 

다만 여호와께서 내 주를 후대하실 때에 

원하건대 내 주의 여종을 생각하소서"(31절) 

아비가일의 이런 간절한 말을 들으며

다윗은 자신의 분노가 과격한 것을 깨닫고

마음을 돌이키게 됩니다. 그래서 다윗을 막아 

나발의 남자를 다 죽이려던 계획을 돌이킵니다. 

아비가일은 가족의 위기를 건진 것입니다. 

지혜로운 여인은 가족을 복되게 합니다. 

잠31:10은 "누가 현숙한 여인을 찾아 얻겠느냐 

그의 값은 진주보다 더 하니라."고 합니다. 

모든 아내가 가정을 복되게 하는 축복의 

통로가 되길 축복합니다.


둘째, 하나님의 주권을 확실하게 바라봅니다.

아비가일은 다윗에게 놀라운 고백을 합니다. 

"여호와께서 반드시 내 주를 위하여 든든한

집을 세우시리니 이는 내 주께서 여호와의 싸움을

싸우심이요 내 주의 일생에 내 주에게서 

악한 일을 찾을 수 없음이니이다 사람이 

일어나서 내 주를 쫓아 내 주의 생명을 찾을지라도

내 주의 생명은 내 주의 하나님 여호와와 

함께 생명 싸개 속에 싸였을 것이요

내 주의 원수들의 생명은 물매로 던지듯 

여호와께서 그것을 던지시리이다.

여호와께서 내 주에 대하여 하신 말씀대로

모든 선을 내 주에게 행하사 내 주를 

이스라엘의 지도자로 세우실 때에"(28-30절) 

지금 아비가일은 하나님이 다윗을 위해 반드시

행할 일을 마치 예언하듯이 말하고 있습니다.

놀라운 일입니다. 사실 모든 지혜는 

하나님으로부터 오는 것입니다. 

아비가일은 단순하게 머리가 좋고 총명한 

사람이 아니라 하나님을 경외하는 이요 

지혜가 충만한 사람입니다. 

사울에게 쫓기고 나발에게 모욕을 받으며 

자존감이 상처투성이인 다윗은 아비가일을 

통해 위로받으며 힘을 얻고 있습니다. 

분노에 차서 칼을 든 다윗의 손은 힘을 잃고 

그 마음이 하나님을 바라보게 되었을 것입니다.

지혜로운 사람을 만나면 세상사람의 악한 

태도에 상처받은 마음이 치유되고 다시 

하나님의 뜻을 바라보게 됩니다. 


셋째, 자신의 역할을 바르게 합니다.

아비가일은 다윗을 위해 떡 이백 덩이와 

포도주 두 가죽 부대와 잡아서 요리한 양 다섯 

마리와 볶은 곡식 다섯 세아(약 70리터)와 

건포도 백 송이와 무화과 뭉치 이백 개를 

가져왔습니다.(18절) 급히 준비한 음식치고 

매우 많은 양입니다. 

한 마디로 최선을 다해 준비한 것입니다. 

35절은 "다윗이 그가 가져온 것을 그의 손에서 

받고 그에게 이르되 네 집으로 평안히

올라가라 내가 네 말을 듣고 네 청을 

허락하노라."고 합니다. 한 지혜로운 여인이 

가족을 살리고 다윗을 지켜준 것입니다. 

그리고 왕의 잔치처럼 차리고 크게 취한 

나발이 술에서 개었을 때 아비가일은 그에게

다윗이 공격하려던 일을 말합니다. 

취중에 듣지 못하니까 술이 깬 후에 말하는 

것도 지혜로운 모습입니다.

나발은 마음이 죽은 것처럼 무너지고 그 충격으로 

몸이 굳어버립니다. 그리고 열흘 후에

하나님이 나발을 치시매 그가 죽습니다. 

그 후 아비가일은 다윗의 아내가 됩니다. 

다윗의 청혼을 받고도 아비가일은 이렇게

겸손히 말합니다. "내 주의 여종은 내 주의 

전령들의 발 씻길 종입니다."(41절) 

아무리 생각해도 사랑스러운 여인입니다.

마음을 기쁘게 하는 사람입니다. 

우리 성도들이 아비가일 같은 지혜로운 

성도가 되길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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