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묵상
6월 21일 오늘의 묵상
2022-06-21
설교일시
2022.6.21
설교본문
삼상 28:3-25
설교자
문현필 목사


오늘 본문을 통해 우리가 알 수 있는

하나님을 떠난 자의 비참함은 어떤 모습일까요?

 

첫째, 문제 앞에 두려워 벌벌 떱니다.

블레셋이 이스라엘을 쳐들어 옵니다. 

사울은 온 이스라엘 군대를 불러 모으고 높은 산에 올라

적의 상황을 살펴보았습니다. 

그런데, 사울이 블레셋 군대를 본 반응이 무엇입니까?

사울은 블레셋 군대를 보고 두려워 벌벌 떨고 있습니다.

사울은 한 때 하나님의 영에 이끌려 살아갈 때는 

두려움이 없었던 자였습니다. 오히려 하나님을 향한

열심으로 불타올랐던 자가 바로 사울이었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적의 군대를 보자 두려워 떨고 있습니다. 

사울이 두려워 가장 먼저 하는 일을 이렇게 전합니다.

“사울이 여호와께 묻자오되”

지금 사울이 하나님께 묻는 것은 무엇입니까?

바로 하나님께서 내 편인지를 구하고 있는 것입니다.

나를 도와주실 것인지?

그래서 지금 이 전쟁에서 승리하게 해 주실 

것인지를 묻고 있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사울은 늘 마음의 중심에 자신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나 중심의 삶을 살았고, 그래서 내가 잘 

되기 위해서라면 하나님도 기꺼이 도구로 사용할 수 

있는 자가 사울이었습니다.

우리도 기도할 때 하나님께서 내 편이 되어 달라고 

기도하지 않으십니까? 무조건 나를 도와주셔야 한다고! 

나 잘 되게 해달라고 기도하지는 않으십니까?

우리가 기도해야 할 것은 과연 하나님이 내 편인가?

아니라 내가 과연 하나님의 편인가?입니다.

그래서 내 중심이 아니라 하나님 중심으로!

그래서 내가 원하는 것이 아닐지라도 하나님의 

뜻이라면 기꺼이 순종하며 살아갈 때 

우리는 문제 앞에서도 두려워 떠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의지하여 오히려 담대할 수 있는 것입니다.

 

둘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습니다.

블레셋 군대를 보고 두려워 떨던 사울은 하나님께

뜻을 구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그 어떤 

것으로도 말씀하지 않으셨습니다.

너무나 다급했던 사울은 어떻게 합니까?

신접한 여인을 찾습니다. 왜 찾습니까?

“그에게 묻기 위해서”입니다. 

그런데, 여기서 그는 누구입니까? 사무엘입니다.

하나님이 택하신 왕이라면 아니 하나님의 사람이라면! 

이런 상황에 어떻게 해야 합니까? 

하나님의 뜻을 구하는 기도에 아무런 응답이 없을 때 

가장 먼저 무엇을 해야 하겠습니까?

하나님 앞에 내 자신을 먼저 돌아봐야 하지 않겠습니까?

왜 하나님께서 아무 말씀이 없으신지 하나님 앞에 

지은 죄가 있는 것은 아닌지 점검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지금 내가 기도하는 것이 하나님의 뜻에 맞는지 아니면 

내 욕심에 이끌린 것은 아닌지 돌아봐야 하지 않겠습니까?

그렇습니다. 우리는 문제 앞에서 엉뚱한 곳! 

엉뚱한 방법을 구하는 것이 아니라! 

다시 하나님 앞에 나아가야 합니다. 

그리고 가장 먼저 자신을 돌아보아야 합니다. 

내 뜻이 하나님 뜻에 합당한 지를 점검해야 합니다. 

그리고 아니라면! 내 뜻을 돌이켜야 하는 것입니다.

 

셋째, 문제 앞에 다시 일어서지 못합니다.

말씀에 신접한 여인을 통해 불림을 받은 

가짜 사무엘의 영이 사울에게 뭐라고 말합니까?

사울은 자신이 기대하는 말을 듣지 못합니다. 

이스라엘이 블레셋의 손에 넘어갈 것이다. 

그리고 너와 아들들은 죽게 될 것이다! 

라는 심판의 메시지를 듣게 됩니다.

이에 대한 사울은 두려워 땅에 꼬꾸라집니다. 

심판의 메시지에 낙담하여 절망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심판의 메시지를 선포하시는 

이유가 무엇입니까? 하나님의 심판의 목적은 

심판 자체가 아니라 우리의 회복! 구원에 있습니다.

오늘이 사울에게는 어떻게 보면 회복과 구원의 

마지막 기회였습니다.

하지만, 사울은 이 기회마저 날려버립니다.

자신의 당할 심판만 눈에 보여 두려워 떨며 

낙심하고 있는 것입니다. 돌이킬 때 

회복시켜주시는 하나님의 사랑은 보지 못한 것입니다.

능히 회개하는 자에게 자신의 뜻을 바꾸시는 

하나님의 마음을 사울은 바라보지 못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 용서받지 못할 죄는 없습니다.

그렇기에 우리는 죄 가운데 무너질지라도 

다시 하나님께 나아가야 하는 것입니다. 

다시 하나님의 크신 사랑을 의지해서 용서해 

달라고 기도할 수 있어야 하는 것입니다.

그렇기에 우리는 어떤 문제 앞에서도! 

때로는 그것이 죄로 인한 심판일지라도! 

낙담하지 않고 다시 일어설 수 있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을 보면 사울이 반복해서 하는 말이 있습니다.

바로  “나를 위하여” 라는 말입니다.

그렇습니다. 사울의 평생을 삶을 돌아보면 그는 철저히 

“나를 위하여” 사는 자였습니다. 그런데, 그는 결코 

자신을 위하여 부름을 받는 자가 아니었습니다. 

먼저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위하여 부름 받은 자였고, 

궁극적으로는 하나님을 위하여 쓰임을 

받아야 했던 자였습니다. 하지만, 그는 하나님의

부르심을 다 잊고 오로지 자신을 위한 

삶만을 추구하다가 이렇게 비참한 사람이 되었고, 

이후에 살펴보겠지만 하나님의 심판대로 

비참한 죽음을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그렇습니다. 우리 역시 늘 돌아보아야 하는 것은

과연 나는 “나를 위하여” 사는 자인가? 아니면 

“하나님을 위하여” 사는 자인가?입니다.

나를 위하여 사는 자의 결국은 오늘 우리가 살펴본 대로 

비참한 자의 모습으로 최후를 맞이하게 되고 

하나님을 위하여 사는 자는 존귀한 자의 모습으로 

끝까지 하나님께 온전히 쓰임 받는 자가 될 줄 믿음으로 

오늘 하루도 나를 위한 삶이 아닌 하나님을 위한 삶!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기 위한 하루를 보내실 수 

있길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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