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의 광야는 하나님을 원망하는 

고난의 자리일 수 있지만 또한 하나님을 

의지하는 믿음의 자리일 수 있습니다. 

다윗은 기가 막힌 상황에서 하나님을 

의지하고 광야의 삶을 이겨낸 인물입니다. 

다윗은 아말렉을 대파하고 자신과 백성의 

가족과 전리품을 가지고 돌아옵니다. 

그리고 지친 채 브솔에서 기다리고 있던 

부하 이백 명을 다시 만납니다. 

브솔에서 보여준 다윗의 모습은 그가 얼마나

하나님의 은혜만을 생각하는 사람인지 

보여주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은혜로 승리한 성도는 

어떤 자세를 보여야 할까요?

첫째, 동료에게 관용을 베풀어야 합니다. 

다윗이 피곤하여 브솔에 머물러 있던 

이백 명에게 올 때 그들이 다윗과 백성을 

영접하기 위해 나왔습니다. 

그 때 다윗과 함께 전쟁에 참여했던 사람들

중에 악한 자와 불량배들이 함께 가지 않은 

이백 명에게 가족만 데리고 떠나게 하고 

도로 찾은 물건을 주지 말자고 합니다. 

그러나 다윗은 이렇게 말합니다.

"나의 형제들아 여호와께서 우리를 

보호하시고 우리를 치러온 그 군대를 

우리 손에 넘겨주셨은즉 그가 우리에게 

주신 것을 너희가 이같이 못하리라."(23절) 

그리고 이백 명에게도 동일하게 나눕니다.

다윗의 생각은 하나님이 보호하시고 

하나님이 승리하게 하셨는데 연약하여 

함께 하지 못한 동료에게도 나누는 것이 

마땅하다는 것입니다. 

이런 정신을 관용이라고 합니다. 

빌4:5은 "너희 관용을 모든 사람에게 알게 하라 

주께서 가까우시니라."고 합니다. 

다윗은 악한 자들과 불량배들의 생각을 거절하고

치쳐 있던 군사에게 관용을 베푼 것입니다.

승리의 기쁨을 나누지 못하는 것은 

자기가 했다는 생각에 사로잡힌 증거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전적인 은혜로 승리한 것을 

인정한다면 비록 함께 동역하지 못한 

지체에게도 관용을 베풀어야 합니다. 

지치고 상한 지체에게도 관용을 베풀어야 합니다. 

둘째, 이웃에게 나눔을 실천해야 합니다.

디윗이 전쟁에 동참하지 못한 이백 명에게만 

관용을 베푼 것이 아닙니다. 

다윗은 전리품을 그의 친구 유다 장로들에게 

보내면서 이렇게 말합니다.

"보라 여호와의 원수에게서 탈취한 것을 

너희에게 선사하노라."(26절) 

세상은 더욱이기적이 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자신만 위해 살려는 경향이 강합니다. 

다윗도 이렇게 생각할 수 있습니다. 

"이 전리품을 얻기 위해 내가 생명 걸고

싸웠는데 이렇게 얻은 것을 이웃에게 줄 수 있나?" 

그런 이기적인 마음을 이길 수 있는 것이 

은혜의식입니다. 다시 말하면 "전투에서 

하나님의 은혜로 승리하고 가족만 되찾은 

것이 아니라 많은 전리품을 얻었는데 

이것을 어떻게 나 혼자 독차지할 수 있는가?"

라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이 은혜의식을 가지면 하나님의 은혜로 

받은 것을 이웃에게 기쁘게 나눌 수 있습니다. 

그래서 성경은 하나님의 은혜를 입은 성도는 

이웃을 위해 나누라고 하십니다.

딤전6:18은 "선을 행하고 선한 사업을 많이

하고 나누어 주기를 좋아하며 너그러운

자가 되게 하라."고 합니다. 

내가 받은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로 

받은 것이라는 사실을 인정한다면 

이웃에게 나눌 수 있어야 합니다. 

드디어 광야의 고난은 끝나고 

다윗은 새로운 역사를 향해 나갈 것입니다. 

그러나 이런 일은 가능한 이유는 

기가 막힌 광야에서도 다윗이 하나님을 

원망하거나 포기하지 않고 그럴수록 

하나님을 의지하고 이겨냈기 때문입니다. 

비록 광야의 삶은 고달프고 슬프고 아프지만

이겨낸 후에 받을 영광과 비교할 수 없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