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묵상
6월 27일 오늘의 묵상
2022-06-27
설교일시
2022.6.27
설교본문
시83:1-18
설교자
문현필 목사


사방이 적으로 둘러싸여 아무런 도움을 

받을 수 없는 상황! 고립무원, 사면초가의 상황이

바로 오늘 시편의 시인이 처한 상황입니다.

자신을 미워하는 원수들이 공격해 옵니다.

그런데, 달려드는 원수들이 한둘이 아닙니다. 

무려 10개의 연합군이 사방을 에워싸고 있습니다. 

피할 곳도 없습니다. 맞서 싸우자니 어떻게 10개

나라의 연합군과 싸워 이길 수가 있겠습니까?

그래서 시인은 하나님의 도우심을 구합니다.

사방이 막혀 이제 하나 남은 하늘을 향해 간절히

너무나 간절히 도와달라고 간구합니다. 

하지만, 이에 대한 하나님의 응답은 무엇입니까? 

“하나님이여 침묵하지 마소서

하나님이여 잠잠하지 마시고 조용하지 마소서”

왜 시인이 이렇게 기도하고 있습니까?

너무나 다급한 이 상황에 그래서 너무나 간절하게 

도우심을 구하는 시인의 기도에 

기대하는 응답이 전혀 없기에, 

그래서 시인은 더욱 간절히 침묵하지 마시라고,

제발 자신의 간구에 응답해 달라고 간구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오늘 이런 시인의 고백을 듣고 있자면,

제발 침묵하지 마시라는, 잠잠하지도 조용하지도 마시고

응답해 달라는 이 시인의 간구가 다른 누군가의 간구가 

아니라 바로 우리의 간구이자 소원처럼 들리지 않으십니까?

 

하지만, 시인은 그럼에도 다시 한번 하나님 앞에 

나아가 이렇게 간구합니다. 9절입니다.

“주는 미디안인에게 행하신 것 같이,

기손 시내에서 시스라와 야빈에게 행하신 것 같이 

그들에게도 행하소서”

미디안의 군대를 이긴 기드온과 300용사 

또한 가나안 하솔 왕의 20년이 넘는 압제에서 자유케 한 

드보라와 바락은 인간의 계산으로는 절대 이길 수 없는 

전쟁을 하나님께서 함께하셔서 승리하게 하신 

사건들임을 보여줍니다. 그렇게 과거에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과 함께하셔서 어려운 전쟁에서

승리하게 하셨던 것처럼 지금도 함께 해 달라고 시인은 

기도하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우리가 침묵 가운데 해야 할 일은 하나님을 다시

바라보는 것입니다. 그냥 하나님이 아니라, 

연약한 자와 너무나 보잘 것 없는 자를 통해 

우리가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을 반드시 이루시는 

하나님을 끝까지 믿음으로 바라보는 것입니다.

그래서 당장은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 것처럼 

보일 지라도 하나님은 어디 계시는가?

도대체 사랑이 많으신 하나님은 살아계신가? 

라는 냉소적인 세상의 질문들 속에서도!

분명히 오늘 18절 시인의 고백

“여호와라 이름하신 주만

온 세계의 지존자로 알게 될”

그날이 분명히 올 것임을 믿음으로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 모두가 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우리 하나님은 지금도 우리와 함께 하십니다.

미쁘신 하나님께서는 반드시 당신의 뜻을

그럼에도 깨어 기도하는 우리를 통해 온전히 

이루실 것입니다. 그 하나님을 기대하며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 모두가 되실 수 있길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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