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묵상
6월 29일 오늘의 묵상
2022-06-29
설교일시
2022.6.29
설교본문
시85:1-13
설교자
문현필 목사


구원 받은 자 그 이후의 삶은 어때야 할까요?

 

첫째, 하나님과 더 깊은 관계를 갈망해야 합니다.

시인은 주의 분노를 거두어 달라고, 언제까지 

노하시며 진노하실거냐고 하나님께 여쭙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지금 시인이 처한 상황이 스스로 느끼기에

여전히 하나님의 진노 가운데 고통 당하고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바벨론 포로기 시절 이스라엘 백성들은 다시 고향으로 

돌아 가기만을 손꼽아 기다렸습니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 분명히 약속하셨기 때문입니다.

그날이 오면 다시 이스라엘의 영광이 온전히 회복될 것을 

믿었습니다. 그리고 놀랍게도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은혜를 베푸셨습니다. 그런데! 현실은 어떻습니까?

그들이 꿈에 그리던 예루살렘은 어떤 모습이었습니까?

성전은 커녕, 성벽조차 다 무너져 사람이 살 수 없이 

황폐해졌습니다. 거룩한 땅, 예루살렘은 이미 

이방인들의 차지가 된 지 오래입니다.

그래서 시인이 보기에는 여전히 하나님께서 자신들에게 

진노를 발하고 계시는 것처럼 느껴졌습니다. 

왜냐하면 외적으로 달라지는 것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시인은 그런 상황에서 다시 주를 기뻐할 수 있도록 

살려달라고 또한 하나님의 사랑을 보여달라고 간구합니다.

그런데, 처한 상황이 물리적으로 달라져야만,

그리고 자신이 기대한 대로 모든 것이 이루어져야만

하나님을 기뻐할 수 있고, 또한 그럴 때에만 

하나님의 사랑을 경험할 수 있을까요?

하나님께서 우리를 구원해 주신 것은

우리가 더 잘 살고, 더 편안하고, 더 행복한 삶 이전에

하나님과의 관계가 회복되어 그 안에 누릴 수 있는 

깊은 친밀감 그리고 그 친밀감이 주는 기쁨을 온전히 

누리도록 우리를 죄 가운데에서 불러내 주신 것입니다.

그래서 하박국 선지자의 고백처럼!

무화과나무와 포도나무의 열매로 인함이 아닌!

외양간의 소가 많아서도 아닌!

오직 여호와로 인한 즐거움!

하나님으로 말미암아 누리는 기쁨이

우리의 삶 가운데 차고 넘치길 원하시는 것입니다.

하나님 한 분으로 인한 즐거움과 기쁨을 온전히

누리는 자가 될 수 있길 축복합니다. 

그것이 바로 구원 받은 자가 추구해야 할

그리스도인 다운 삶의 모습인 것입니다.

 

둘째, 말씀 안에 거해야 합니다.

우리는 안개 속을 걷는 것과 같은 어려움을 매 순간 

경험합니다. 구원을 받았다고 해서 한 순간에

고난이 사라지거나, 하나님으로부터 특별 대우를 

받는 것도 아닙니다. 그래서 키에르케고르가 한 말처럼 

“수학 문제를 풀기보다는 책 뒤의 모범 답안을 보고 

숙제를 하려는 학생처럼!” 어떻게 하면 이 고난을 빨리

해결할 지름길이 없나 기웃거리는 그리스도인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결론은 그 지름길은

없다라는 것입니다.

우리는 우리에게 주어진 길을 바르게!

그리고 빠짐없이 다 걸어갈 때 구원을 온전히 

이룰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우리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이겠습니까?

안개로 인해 한 치 앞도 보이지 않는 우리의 현실 

속에서 그럼에도 믿음의 길을 완주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은 무엇입니까?

인애와 진리가 만나고! 의와 화평이 서로 입맞추는!

하나님께서 좋은 것으로 땅의 산물을 풍족하게

내게 하신다고 말씀하는 이 시인의 고백을

붙잡아야 합니다. 하나님의 통치 아래

온전한 평화가 이루어진 나라! 미움, 다툼, 시기, 질투 

모두 사라지고 하나님의 사랑이 가득한 나라를 

반드시 이루실 하나님의 이 약속의 말씀을 굳건히 

붙잡아야 하는 것입니다. 아니  이 말씀을 붙잡는 것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이 말씀을 우리의 삶 속에서 

살아내야 하는 것입니다. 그것이 바로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으로 구원을 받은 자가 감당해야 할

사명이며 우리를 부르신 목적인 것입니다.

오늘 다시 한 번 이 약속의 말씀을 붙잡기 원합니다.

풀은 마르고 꽃은 시드나 영원히 변하지 않는

이 약속의 말씀! 반드시 이루실 하나님을 의지하여 

살아가는 우리 모두가 될 수 있길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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