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묵상
7월 7일 오늘의 묵상
2022-07-07
설교일시
2022. 7. 7
설교본문
히브리서 5:11~6:8
설교자
최다니엘 목사

성숙한 그리스도인이 가져야 할 자세는 무엇입니까?

첫째, 영적 게으름을 경계해야 합니다.

11절을 보면 “너희의 듣는 것이

둔하므로 해석하기 어려우니라”고 합니다.

여기서 ‘둔하므로’에 해당하는 헬라어는

원래 ‘게으름’을 의미합니다.

‘게으르다는 것’은 자기만족에 빠져

더 이상의 수고 하기 싫어하는 상태를 말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듣는 것이 둔하다’라는 말씀은

이미 말씀에 배불러 더 이상의 의욕이 없어

배우거나 들으려 하지 않기 때문에

더 깊고 심오한 진리를 말하기가 어렵다는 것입니다.

그러면 이들은 왜 이러한 상태가 되었습니까?

12절을 보면 “때가 오래므로”라고 하였습니다.

오래전부터 들이었기에 다 안다는 착각에 빠진 것입니다.

심리학에서 ‘지식의 포만’이라는 말처럼 다 아는 것처럼 생각되어

더는 배울 의욕이 생기지 않고 게으름에 빠진 것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모습이야말로

영적 성숙에 있어 가장 위험한 상태입니다.

우리는 조금 말씀을 들었다고 해서 배부르고 교만해져

말씀을 배우는데 게을러져서는 안됩니다.

날이 갈수록 더욱 큰 열심과 의욕을 가지고

말씀의 진보를 보임으로써 모든 사람에게 자극이 되고

주위에도 풍성한 주님의 은혜를 전하는

본이 되는 성도가 되시기를 축복합니다.

 

둘째, 자신의 신앙은 스스로 지켜야 합니다.

12절 하반절을 보면

"단단한 식물을 못 먹을 자가 되었도다”라고 합니다.

이것은 어쩔 수 없이 그렇게 되었다는 의미가 아니라

스스로 그렇게 되었다는 의미입니다.

신앙의 미숙아로 남아 있게 된 근본적인 책임은

바로 그들 자신에게 있었던 것입니다.

물론 성도 상호 간에 신앙의 성숙에 도움을 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신앙의 성장과 퇴보는 전적으로 자신에게 달려 있습니다.

뛰어난 목회자가, 목자가 내 신앙을 책임지는 것이 아닙니다.

아무리 뛰어난 리더의 인도와 양육을 받는다고 하더라도

자기 신앙을 자신이 돌보지 않는다면 성숙이란 있을 수 없습니다.

신앙 건강을 위한 매우 다양한 방법들이 있지만,

스스로 신앙 건강을 지키려고 노력하지 않는다면,

아무리 유익한 방법들이라도 헛것일 뿐입니다.

단단한 음식을 씹을 수 있는 영적 치아와

단단한 음식을 소화할 수 있는 영적인 소화 능력을 갖추는 것은

자기 자신에게 달려 있습니다.

내가 말씀에 도전받고, 내가 기도하고,

내가 삶 속에서 적용하는 노력이

나를 더욱 성숙한 그리스도인을 만들어가게 될 것입니다.

 

셋째, 신앙의 성숙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입니다.

2절에 “교훈의 터를 다시 닦지 말고

완전한 데 나아갈지니라” 고 하였습니다.

진리를 알고 성숙하는 일을 일종의 건축 공사에 비유하며

계속 터만 닦지 말고 그 이상의 작업을 계속하여

공사를 완성하라고 권면하고 있습니다.

우리 육신은 때가 지나면 젖먹이로부터

성인으로 자연히 성장합니다.

만약 성장 발육이 없다면 그 자체가

이미 무슨 큰 병에 걸려 있는 것임이 틀림없습니다.

자라지 못하는 병이란,

죽을 수밖에 없는 불치병과 똑같이 심각하고 중한 병인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신앙생활 역시 그것이 진짜로 살아 있는 것이라면

그 본질상 성장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중생'이라는 말 자체가 '다시 태어남'이라는 뜻 아닙니까?

예수 믿은 후의 생명이라는 것은

아예 완전히 새로운 생명으로 시작되는 것입니다.

정말 구원의 확신을 얻은 중생한 성도는

반드시 그 생활에서 진보와 성장이 있을 수밖에 없다는 것을 알고,

우리에게 허락해 주시는 '은혜받을 만한 기회'를

선용하는 성도들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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