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묵상
7월 25일 오늘의 묵상
2022-07-25
설교일시
2022.7.25
설교본문
히13:1-17
설교자
문현필 목사


오늘 본문은 어린 양의 피로 인간의 죄를 대신했던

구약의 제사가 친히 어린 양 되셔서 우리의 영원한

속죄 제물로 십자가 달려 피를 흘리신 예수님의 죽음으로

완성되었음을 말씀해 주고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짐승의 피가 아니라

예수의 피로 하나님께 나아갈 수 있는 길이 열린 것입니다.

다른 길은 없고! 오직 예수님만이 길과 진리와 생명이 

되신 것입니다. 그래서 히브리서는 1장부터 오늘 마지막인 

13장까지 일관되게 이 사실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다시 구약의 제사 제도로 돌아가려는 

유대 그리스도인들에게 예수님께서 친히 대제사장 되신다.

대제사장 되실 뿐만 아니라 우리 죄를 위한 

속죄 제물이 되셨다. 그러니 더 이상 구약의 제사 제도로 

돌아갈 필요가 없다. 오직 예수님의 피로!

예수님의 죽으심으로!그리고 예수님의 다시 사심으로!

우리의 모든 죄는 해결 받았다!

이 사실을 강조하여 그리고 반복하여 설명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오늘 본문의 히브리서 기자는 

여기서 다가 아닙니다. 예수님을 믿어 구원 받았으니, 

그걸로 끝이라고 말하지 않습니다.

“그런즉 우리도 그의 치욕을 짊어지고

영문 밖으로 그에게 나아가자!”

영문 밖은 어떤 곳입니까?

제물이 불살라지는 곳! 또,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고난을 당하신 곳을 말합니다. 지금 히브리서 기자는 

그곳으로 우리도 나아가자라고 말합니다.

당시의 십자가는 그냥 고난의 자리가 아니라

치욕의 자리였습니다. 

치욕의 자리로 나아가자고 도전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나아가야 할 십자가의 자리!

치욕의 그 자리는 어떤 곳입니까?

우리가 나아가 져야 할 십자가는 무엇입니까?

우리는 쉽게 예배라고 생각합니다.

때로는 기도의 자리! 더 열정적인 사람은

전도의 자리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아프리카 오지로

떠나는 해외 선교의 자리로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물론 그곳도 우리가 져야 할 십자가의 자리일 수 있습니다.

복음을 전하다가 당하는 치욕을 십자가를 지는 것이라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오늘 본문의 기자는 그렇게 설명하지 않습니다.

15절을 봉독하겠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예수로 말미암아 항상 

찬송의 제사를  하나님께 드리자 이는 그 이름을 

증언하는 입술의 열매니라” 

나아가 우리가 하나님께 드려야 할 것이 무엇입니까?

“예수로 말미암은 찬송의 제사”

예수님의 십자가 희생으로 인한 그 놀라운 

은혜와 사랑을 허락하신 하나님을 마음 다해 높이는 것!

그 하나님께 영광 올려드리는 제사를 드리자고 권면합니다.

그런데, 찬송의 제사! 하나님을 높이며! 하나님께 영광 

올려드리며! 하나님의 하나님 되심을 찬양하는 제사를

히브리서 기자는 16절에서 이렇게 설명합니다.

“오직 선을 행함과 서로 나누어 주기를 잊지 말라

하나님은 이같은 제사를 기뻐하시느니라”

하나님께 드릴 찬송의 제사가 무엇입니까?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제사는 무엇이라고 

히브리서 기자는 말하고 있습니까?

“오직 선을 행함과 서로 나누어 주는 것!“

그렇습니다.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제사는 우리의 

종교적인 행위가 아니라, 선을 행하는 것! 

그래서 기쁨으로 나누어 주는 것이라고 말씀합니다. 

그것이 바로 우리가 하나님께 드려야 할 

찬송의 제사라고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의 1절부터의 표현대로 보자면

”형제 사랑하기를 계속하고“ (1절)

”손님 대접하기를 잊지 말고“(2절)

”갇힌 자와 학대 받는 자를 생각하고“(3절)

”음행과 간음을 저지르지 말고“(4절)

”돈을 사랑하지 말고 자족하는 삶“(5절)

을 말하는 것입니다.

즉, 세상 속에서! 믿는 자로서 다름을 통해

하나님을 증거 하는 삶이 바로 우리가 져야 할 

십자가인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우리가 져야 할 십자가는

저 안락한 영문 안이 아니라 세상 속에서

이 교회 안이 아니라 고통과 아픔과 치욕과 

절망이 있는, 하나님이 없다고 말하는

저 세상 속으로 들어가서 그곳에서 꿋꿋하게 

믿음을 지켜가는 것 그러다가 때로는 조롱을 당하고

무시를 받고 손가락질과 심지어 욕을 먹는 치욕을 

당할지라도 그 믿음을 지켜 내기 위해 말씀대로 

살아가는 것이 바로 우리가 져야 할 십자가인 것입니다.

그러한 우리의 삶을 하나님께서 찬송의 제사로 

받아주시고, 뿐만 아니라 가장 받으시기에 기뻐하는 

제사로 여겨주시는 것입니다.

 

세상에서 믿는 자의 다름을 드러내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죽을 만큼 힘들 수도 있습니다.

많은 것을 포기하고 손해를 봐야 할 수도 있습니다.

그럼에도 우리가 그곳으로 가야 하는 이유는!

그럼에도 우리가 치욕을 짊어지고 영문 밖으로 

나아가야 하는 이유는 그곳에 예수님이 계시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그냥 세상으로 나아가는 것이 아닙니다.

홀로 가는 것도 아닙니다.

영문 밖으로! ”그에게“ 나아가는 것입니다.

먼저 가셔서 기다리시는 ”예수님께로“ 나아가는 

것입니다.

이제 영문 밖으로 나아갑시다.

두려워하지 마시고, 염려하지도 마시고

당당하고 씩씩하게 나아갈 수 있길 축복합니다.

그래서 우리의 삶을 통해 하나님을 예배하며!

하나님을 증거하실 수 있길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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