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묵상
8월 3일 오늘의 묵상
2022-08-03
설교일시
20220.8.3
설교본문
레19:1-18
설교자
문현필 목사


레위기는 거룩을 위한 책입니다. 

그래서 핵심 구절이

“내가 거룩하니 너희도 거룩하라” 입니다.

 레위기는 죄인 된 우리가 어떻게 하면 거룩해질 수 

있을지에 대해서 자세히 설명해 주고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는 자주 거룩에 대해서 오해합니다.

거룩이라는 단어 자체가 주는 이미지가

세상을 초월한 무언가를 추구하는 것처럼

보이기 때문에, 우리가 사는 세상의 것들과는 

무관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사탄은  그러한 우리를 이용해 거룩을 상상 속에 

머물게 하려고 온갖 노력을 다 합니다.

기도원에 들어가야만 가능한 것이라고!

교회 안에서만 거룩해질 수 있고, 

그러면 충분하다고 우리를 속입니다.

물론 맞습니다. 거룩의 출발은 교회입니다. 

하나님의 임재입니다. 지성소 안입니다.

그런데! 그것은 말 그대로 거룩의 출발일 뿐!

거룩의 실제는 우리의 삶 속입니다.

왜냐하면 거룩의 뜻은 세상과의 구별됨이 아니라

세상 속에서의 구별됨이기 때문입니다.

속세를 떠나 산속으로 들어가는 구별이 아니라

세상 한복판에서 믿음을 외치는 것이

믿음대로 사는 것이

바로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원하시는 

거룩이기 때문입니다.

 

오늘 본문 2절은 이렇게 전합니다.

“너는 이스라엘 자손의 온 회중에게 말하여 

이르라 너희는 거룩하라 이는 나 여호와 

너희 하나님이 거룩함이니라”

그렇습니다. 우리는 거룩해야 합니다.

왜냐하면 우리 하나님이 거룩하시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이러한 거룩하라는 명령 다음에 이어지고 있는 

말씀이 무엇입니까?3절입니다. 

“너희 각 사람은 부모를 경외하고 나의 안식일을 

지키라 나는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이니라”

내가 거룩하니 너희도 거룩하라 라는 명령 다음에 

우리가 예상하기로는 '너희 각 사람은 나 

여호와를 경외하라 그리고 나의 안식일을 

거룩하게 지키라!' 라고 해야 뭔가 말씀의 순서가 

어울릴 것 같지 않습니까? 그런데, 

“너희 각 사람은 부모를 경외하라”고 명령하십니다.

왜 그렇습니까?

하나님을 경외함으로 우리가 세상 가운데 

드러내야 할 거룩의 모습이 바로 부모를 경외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본문 9절은 이렇게 전합니다.

“너희가 너희의 땅에서 곡식을 거둘 때에 

너는 밭 모퉁이까지 다 거두지 말고 

네 떨어진 이삭도 줍지 말며” “네 포도원의 열매를 

다 따지 말며 네 포도원에 떨어진 열매도 줍지 말고 

가난한 사람과 거류민을 위하여 버려두라 

나는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니라”

이삭을 다 거두지 말라!

떨어진 이삭은 그대로 두라!

포도원의 포도도 다 따지 말라!

땅에 떨어진 열매도 줍지 말라!

왜 이렇게 명령하십니까? 가난한 사람과 나그네들! 

즉, 사회적 약자들을 보호하기 위해 그렇게 하라고 

명령하고 있는 것입니다.

또한 18절은 이렇게 명령합니다.

“원수를 갚지 말며 동포를 원망하지 말며

네 이웃 사랑하기를 네 자신과 같이 사랑하라 

나는 여호와니라”

이웃을 사랑하기를 네 자신과 같이 하라고 

명령하며, 그래서 구체적으로 어떻게 살아야 하는 

지를 11절부터 18절까지 자세히 언급하고 있습니다.

도둑질 하지 말며, 거짓말도 하지 말며, 

이웃을 억압하지도 착취하지도 말며 

장애인들을 괴롭게 하지 말며, 

공의로 재판을 행할지며, 

이웃의 피를 흘려 이익을 도모하지 말며, 

형제를 미워하지 말라고

아주 구체적으로 우리가 삶 속에서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설명해 주고 있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거룩은 세상 속에서!

믿는 자의 다름을 드러내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런 면에서 우리 성도님들은 어떠십니까? 

거룩하십니까?

교회 안에서만 거룩한 것이 아니라!

세상 속에서 거룩하십니까?

세상 속에서 믿는 자의 다름을 드러내며 

살아가고 계십니까?

주일에 교회 한 번 나오는 것으로!

새벽 예배 드리는 것으로!

아파트 문에 교패 붙어 있는 것으로!

거룩을 드러내는 것이 아니라!

내가 가진 것을 기꺼이 나눔으로!

슬픔 가운데 있는 자들과 함께 아파하며 

울어줌으로!

이웃을 내 몸과 같이 사랑하는 것으로!

나의 믿음을!

나의 거룩함을

세상 속에서 드러내야 하는 것입니다.


오늘 하루 우리의 일상의 삶 속에서 거룩을 

실천하실 수 있길 축복합니다. 

일상 속에서 믿는 자의 다름을 드러냄으로 

그리스도인으로 불림을 받으실 수 있길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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