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칠칠절과 나팔절을 통해
우리가 기억해야 할 것이 무엇인지 살펴보겠습니다.
첫 번째 절기는 칠칠절입니다.
칠칠절은 초실절을 보낸 후 일곱 안식일
즉, 49일 후에 추수한 밀과 보리를 빻아 누룩을
넣은 떡을 만들어 하나님께 드리는 절기입니다.
보리와 밀의 추수와 관련이 있어 맥추절이라고
부르기도 하고 또는 49일 후 50일째 되는 날
절기를 지킨다고 해서 오순절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우선 칠철절을 통해 우리가 기억해야
할 것은 감사입니다. 낯선 땅에서
곡식을 거둘 수 있도록 은혜를 베풀어 주신
하나님께 감사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칠칠절에는 누룩 없는 무교병이
아닌 누룩을 넣은 떡을 만들어 바치는 것입니다.
또한 칠칠절을 통해 나눔을 기억해야 합니다.
본문 22절입니다.
“너희 땅을 곡물을 벨 때에 밭 모퉁이까지
다 베지 말며 떨어진 것을 줍지 말고
그것을 가난한 자와 거류민을 위하여
남겨두라 나는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이니라”
칠칠절은 첫 수확을 하나님께 드릴 것을
명령하는 것으로 그치지 않고 추수 할 때
반드시 지켜야 할 규례를 명령하고 있습니다.
바로 가난한 자와 거류민을 생각하라는 것입니다.
진정 하나님께 감사하는 자는 이웃과
나눌 수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그것이 풍성한
곡식을 거두게 하신 하나님의 뜻인 것입니다.
두 번째 살펴볼 절기는 나팔절입니다.
나팔절은 7월의 첫날 즉, 새해의 시작을 알리기
위해 나팔을 부는 것을 기념하는 절기입니다.
새로운 한 해를 시작할 수 있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하며, 새로운 한 해 역시 하나님만을
의지하며 살아갈 것을 다짐하는 것이기도 합니다.
특이할 점은 나팔절에 부는 나팔이 숫양의 뿔로
만들어졌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오랜 전통 가운데 이스라엘 백성들은
나팔이 불려질 때 메시아가 오신다는 믿음이 있었고,
신약에서도 마태복음 24장 30절을 보면
“그가 큰 나팔 소리와 함께 천사들을 보내리니
그들이 그의 택하신 자들을 하늘 이 끝에서
저 끝까지 사방에서 모으리라”
라고 말씀하신 것처럼 나팔 소리와 함께
다시 오실 것을 약속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나팔절은 새로운 한 해를 허락하신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할 뿐 아니라
나팔 소리와 함께 다시 오실 예수님을 기대하며
늘 깨어 살아야 함을 알려주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 하루 우리가 가진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임을, 그리고 우리에게 허락하신
이 모든 순간이 전적인 하나님의 주권임을
기억할 수 있길 축복합니다.
그래서 나팔 불 때 다시 오실 예수님을
늘 깨어 맞이할 준비를 할 수 있는
우리 모두가 되길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