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묵상
9월 19일 오늘의 묵상
2022-09-19
설교일시
2022.9.19
설교본문
삼하 2:1-11
설교자
문현필 목사


다윗은 결코 왕이 되고 싶다는 생각을 눈꼽 

만큼도 하지 않았습니다. 목동으로 열심히 살고

있었는데, 갑자기 사무엘이 와서 기름을 부어버렸습니다.

오늘 본문도 마찬가지입니다.

다윗은 왕이 되기 위해서 유다 지파에 속한 헤브론에 

가지 않았습니다. 늘 하던대로 하나님의 뜻을 구했고,

하나님의 명령에 따라 나아갔습니다.

유다 족속이 기다렸다는 듯이 기름을 부어

다윗을 왕으로 삼는 것입니다.

   

무언가 되려고 아등바등하지 않는 인생!

그냥 되어지는 인생! 참 부럽지 않습니까?

마치 은혜의 바다 위에 떠 있는 돗단배처럼 하나님의 손에 

이끌려 살아가는 인생! 다윗의 이러한 삶이 정말로 부럽지 

않으십니까? 그런데! 우리는 이러한 다윗의 삶이!

다윗이기에 가능했던 것이라는 오해가 있습니다.

다윗은 특별한 사람이니깐! 다윗은 우리와 같은 평범한

인생이 아닌 비범한 인생이기에 그러한 하나님의 특별한

은혜와 사랑을 받는다고 아주 심각하게 오해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오늘 본문은 다윗과 같은 삶!

즉, “되어지는 인생”은 결코 특별한 누군가에만 해당되는

삶이 아니라고 분명하게 전하고 있습니다.


오늘 본문은 다윗과 같은 삶을 살기 위해 필요한 조건을

전하고 있는데, 본문 11절입니다. 

“다윗이 헤브론에서 유다 족속의 왕이 된 날 수는

칠 년 육 개월이더라”

이 말씀에서 다윗과 같은 삶을 살기 위해 필요한 조건은 

바로 칠 년 육 개월이라는 “시간”입니다.

다윗의 삶이 되어지는 인생일 수 있었던 이유는!

바로 이 “칠 년 육 개월”이라는

“시간”을 하나님 손에 모두 맡겼기 때문에 가능했던 것입니다.

여러분! 시간은 누구에게나 주어진 것입니다.

하지만, 다윗과 같은 삶을 사느냐? 그렇지 않느냐?의 차이는

그 시간을 어떻게 보내느냐인데, 다윗은 그 모든 시간을

하나님의 손에 맡기는 삶을 살아냈다는 사실입니다.

얼마나 오래 살았느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한 하루를 살아도 그 모든 시간을 오직 하나님께 맡기며

내 뜻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에 합당하게 살아갈 때

우리는 되어지는 인생!

하나님의 손에 이끌림을 당하는 인생을 살아가게 

되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에도 자신의 모든 시간을 하나님께 맡겼던

다윗의 모습을  볼 수가 있습니다.

사울이 죽고 유다 족속이 다윗을 왕으로 삼았습니다.

그런데! 어떤 사람이 왕이 된 다윗에게 찾아와 사울을

장사한 사람이 길르앗 야베스 사람이라고 말합니다.

이는 그냥 말하는 것이 아니라 고자질을 하는 것입니다.

물론 다윗 입장에서도 사울에 충성했던 자가

바로 길르앗 야베스 사람들이었으니!

나라를 다스릴 때 큰 걸림돌이 될 수도 있었습니다.

그러니 그들을 제거하는 것이 더 나을 수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다윗은 저주는커녕 오히려 복을 빌어줍니다.

그렇습니다. 다윗에게 사울은 결코 원수가 아니었습니다.

원수라고 생각했다면 벌써 죽이고도 남았습니다.

다윗은 세상의 모든 것이 다 하나님의 주권 안에 

있다는 사실을 먼저 인정했기에 사울을 원수가 아니라 

이스라엘의 왕으로 인정할 수 있습니다.

 

다윗은 결코 몰라서 안 하는 자가 아니었습니다.

감정이 없어서 사울을 미워하지 않은 것이 아니었습니다.

그를 죽일 능력이 없어서 살려준 것도 아니었습니다.

바보라서 길르앗 야베스 사람들을 축복했던 것이

아니었습니다. 자신의 모든 것을 하나님의 손에 맡겼기에

다윗은 그 모든 시간 속에서 내 힘으로 얻으려고!

내 힘으로 올라가려고! 아등바등 경쟁하지 않고!

치열하게 싸우지 않고!

때로는 미련하게! 때로는 바보같이

살아낼 수 있었던 것입니다.

광야에서의 13년이 그러한 시간이었고!

오늘 본문의 유다 족속의 왕이 된 후로!

온 이스라엘의 왕이 되기 까지의 7년 6개월도 

마찬가지였습니다.

결코 다윗은 앞서 행하지 않았습니다. 결코 다윗은 

자신의 힘으로 무언가를 이루려하지 않았습니다.

오직 하나님께 모든 것을 맡기는 삶을 살아냈고!

그 기다림 안에서 되어지는 인생의 복을 온전히

누리는 삶을 살아낼 수 있었던 것입니다.

 

오늘 하루도 칠 년 육 개월 중에 하루 임을 기억합시다!

아니 칠 십 육 년 중에 하루 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실망하지 않고!

좌절하지 않고!

오늘 하루를 통해 분명 하나님께서는

한 걸음 더 나의 인생을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삶으로

이끌어 가고 계심을 신뢰함으로

내 생각, 내 뜻 ,내 계획이 아니라

하나님 생각, 하나님 뜻 ,하나님의 계획에

내 모든 삶을 맡기며 하나님께서

나를 어떻게 이끌어 가시길 매일 매일 기대하며 

살아가는 우리 모두가 될 수 있길 축복합니다.

그래서 우리도 되어지는 인생으로!

다윗과 같은 복을 누릴 수 있길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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