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묵상
9월 20일 오늘의 묵상
2022-09-20
설교일시
2022.9.20
설교본문
삼하 2:12-32
설교자
문현필 목사


오늘 본문의 말씀은 피 튀기는 전쟁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수백 명이 참혹하게 죽어나가는 전쟁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어제 본문에서 유다 족속은 다윗을 왕으로 세웠습니다.

그런데, 나머지 족속은 이에 동의하지 않고, 

사울의 남은 아들인 이스보셋을 이스라엘의

왕으로 세웠습니다. 그래서 북쪽은 이스보셋을

왕으로 한 이스라엘이! 남쪽은 다윗을 왕으로

한 유다가 세워지게 된 것입니다.

그렇게 세워진 두 나라! 이스라엘과 유다는 서로 양립할

수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하겠습니까?

너를 죽여야했습니다. 왜냐하면 그래야 내가

살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내가 살기 위해 시작된 12대 12의 싸움은

24명의 청년이 죽게 되고, 대규모의 전쟁으로 이어지게 됩니다.

심히 격렬한 전쟁이 이어졌고, 겉보기에는 다윗의 유다가 

전쟁에서 이긴 것으로 묘사가 됩니다.

그런데! 정말로 유다가 이긴 전쟁이 맞습니까?

본문은 전쟁의 결과로 유다는 20명이 죽었고,

이스라엘은 360명이 죽었다고 전합니다.

이 결과로 유다가 전쟁에서 이겼다고 말할 수 있을까요?

만약 여러분의 가족이 유다의 20명에 속했다면 전쟁에서

이겼다고 좋아할 수 있겠습니까?

그렇습니다. 이 전쟁은 누구도 이기지 못한 전쟁이었습니다.

 

그런데! 이 두 나라가 원래부터 이렇게 치열하게 

싸워야 하는 관계였습니까? 오늘 본문에서 서로를 죽이려 

했던 아브넬과 요압은 서로를 향해

무엇이라 칭하고 있습니까? “형제”라 칭합니다.

그렇습니다. 이들은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으로부터 

이어온 한 형제였습니다. 그리고 이 사실을 그들 자신들도

너무나 잘 알고 있었습니다. 그렇다면 이들은 양립할 수

있을뿐 만 아니라 오히려 충분히 하나 되어

하나님 나라를 만들어갈 수 있는 관계였던 것입니다.

 

그럼에도 이들은 왜 서로를 죽이지 못해 안달이 

났던 것이었습니까? 그 이유는 단 한 가지입니다.

이들은 결코 자신의 삶이 하나님의 주권 안에 있다는

사실을 깨닫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자신의 삶 뿐만 아니라

온 우주가 하나님의 손 안에 있다는 사실을 인정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이들이 했던 전쟁은 결코

다윗의 명령에 의한 전쟁이 아니었습니다.

다윗이 원했던 전쟁이 결코 아니었습니다.

다윗이 원하지 않았다면 당연히 하나님께서도

원했던 전쟁이 아니었습니다.

이들은 철저히 자신의 뜻! 자신의 욕심!

너를 죽이고 너의 땅을 빼앗고자 하는 인간적인 야망에 

이끌려 전쟁을 시작했고, 그로 인해 무고한 청년들과

사랑하는 동생까지 잃어야 하는 비참한 결과를 맞이할

수 밖에 없었던 것입니다.

이들의 삶은 다윗과는 대조적으로

주의 뜻을 구하지 않고 기다리지 못한 자들에게 놓인 운명!

즉, 되어지는 인생이 아니라 되려고 아등바등 

자신의 힘으로 살아가는 인생이 어떤 결과를 맞이하게

되는지를 우리에게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있는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우리가 사는 세상은 전쟁과 같은 세상입니다.

오르다 보면! 결국 한 사람만 남고! 그 사람이 모든 

것을 다 가져야 하는 곳이 바로 이 세상입니다.

그렇게 세상은 너를 오직 적으로만 보게 만들어 버립니다.

하지만, 우리는 달라야 합니다.

우리는 오늘 본문의 서로를 적으로만 보았던

아브넬과 요압과는 다르게 아니 형제인지 알면서도 

자신의 욕심을 이루기 위해 철저히 외면했던

아브넬과 요압과는 다르게

서로를 함께 해야 할 “형제”로 볼 수 있어야 합니다.

네가 없어져야 내가 잘 사는 그런 관계가 아니라

네가 있어야 나도 살 수 있는 그런 관계라는 사실을 

우리는 기억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 우리의 모든 삶을 하나님의 손 위에 

올려놓을 수 있어야 합니다. 우리의 모든 삶을 

하나님께서 주관하시고 이끌어 가신다는 사실을 

반드시 기억할 수 있어야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인도하심이 바로 너를 통해! 우리를 통해! 

이루신다는 사실을 믿을 수 있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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