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묵상
9월 21일 오늘의 묵상
2022-09-21
설교일시
2022.9.21
설교본문
삼하 3:1-12
설교자
문현필 목사


오늘 말씀을 묵상하면서

야고보서 1장 15절 말씀이 떠올랐습니다.

“욕심이 잉태한즉 죄를 낳고

죄가 장성한즉 사망을 낳느니라”

우리가 봉독한 본문의 말씀은

바로 야고보서 1장 15절 말씀의 실제적인 예를

아브넬과 다윗의 모습을 통해 생생하고 보여주고 

있기 때문입니다.

 

우선 아브넬의 모습을 살펴보겠습니다.

아브넬에게는 왕에 대한 충성심도!

또한 나라를 향한 대의명분도 없이 오직 자신의

욕심에 따라 움직이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래서 이스보셋의 한 마디에 화가 난 아브넬은

곧장 다윗을 찾아가 언약을 맺을 것을 요청하는 것입니다.

그렇게, 아브넬은 철저히 사람에게 충성하는 자였습니다.

아니 더 구체적으로 말하면

자신에게 유익을 줄 사람에게 충성하는 자였습니다.

그래서 자신의 욕심을 위해서라면

자신의 손으로 세운 이스보셋도 언제든 배신할 

수 있었고, 지금 다시 언약을 맺으려는 다윗도 

수가 틀리면 한순간에 뒤통수를 칠 수 있는 

그런 기회주의자가 바로 아브넬이었던 것입니다.

그런데! 욕심따라 살아가는 아브넬의 결국은 어땠습니까?

금요일 큐티 말씀을 통해 더 자세히 살펴보게 될텐데,

아주 비참한 죽음을 맞이하게 됩니다.

자신의 손으로 왕도 세울 수 있고,

또한 왕의 자리에서 물러나게 할 수도 있다고 

착각한 아브넬의 결국은! 철저히 자신의 유익을 위해서만

살아가던 기회주의자 아브넬의 결국은!

욕심이 잉태하여 죄를 낳고! 죄가 장성하여 사망을

낳게 된다는 말씀의 본보기가 되는 삶을 살게 된 것입니다.

 

그렇다면! 오늘 본문의 다윗의 삶은 또 어떻습니까?

오늘 본문 2절부터 5절까지는 다윗이 헤브론에서

낳은 자녀들을 보여줍니다. 그런데! 우리가 눈여겨 봐야 

할 것은 다윗이 낳은 자녀들이 아니라 그 자녀를 낳은 

여인들입니다.

왜 다윗은 여섯 명이나 되는 많은 아내를 두었습니까?

이는 지극히 정치적인 이유 때문이었습니다.

다윗은 지역의 유력한 자들의 딸과 결혼을 통해 

정치적인 안정을 추구했던 것입니다.

오늘 아브넬이 언약을 맺기 위해 찾아왔을 때

다윗이 가장 먼저 그와 결혼을 약속했었던 사울의 딸

미갈을 찾는 이유도 마찬가지입니다.

이미 10년이나 흘러 가정을 이루고 행복하게 

살아가고 있는 미갈을 다시 데려올 것을 요구하는 것도

사울을 지지하는 세력으로부터 왕권을 인정받으려는

정치적 술수에 의한 요청이었던 것입니다.

그런데! 이런 다윗의 행동의 결과는 무엇이었습니까?

그가 낳은 자녀의 이름을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암논, 압살롬, 아도니야!

하나같이 아비인 다윗에게 차라리 죽는 것이 더

나을 것 같은 고통을 준 자들이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일은 다윗 자신이 정치적인 술수라는

씨앗을 뿌려 거둔 열매였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다윗 역시 왜 이러한 일을 저질렀으며!

또한 죽음보다 심한 고통을 경험해야 했습니까?

그 이유는 욕심으로! 그의 두 눈이 가려졌기 때문입니다.

욕심으로 인해 지금까지 인도해 오신 하나님을 보지 못했고,

욕심으로 인해 변함없이 일하셔서

점점 강하게 하시는! 하나님의 손길을 잊었던 것입니다.

 

그래서 욕심이 무서운 것입니다.

남보다 더 많이 가지려는 욕심이!

남보다 더 빨리 올라가려는 욕심이!

죄를 짓게 만들고!

결국에는 사망을 낳게 하기 때문에

우리는 욕심을 경계해야 하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 1절은 이렇게 전합니다.

“사울의 집과 다윗의 집 사이에 전쟁이 오래매

다윗은 점점 강하여 가고 사울의 집은 점점 

약하여 가니라”

아주 많은 우리 믿는 자들이

“사울의 집과 다윗의 집 사이에 전쟁이 오래매”

라는 이 말씀에 갇혀 살아갑니다.

이 지긋지긋한 전쟁이 언제 끝나나?

지금 내가 겪는 이 문제가 언제 끝나나?

과연 끝이나 날까?

이 오랜 전쟁 속에서 허덕이다가!

이 오랜 고통과 문제 속에서 낙심하다가! 

자기 힘으로 살 길을 찾아갑니다.

그 길이 옳은 줄 알고 갑니다. 그렇게 하나님을 떠납니다.

 

그런데! 우리는 1절의 하반절 말씀을 꼭 기억해야 합니다.

특히 오랜 전쟁 속에 있다면 반드시 기억해야 합니다.

“다윗은 점점 강하여 가고 

사울의 집은 점점 약하여 가니라”

한 순간에 확! 변신하는 것이 아닙니다.

아무도 눈치채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 것처럼 보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 우리를 점점 강하게 만들어

내고 계십니다.

그렇게 점점 강하게 하실 하나님을 믿음으로!

오늘도 내 욕심껏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때로는 느릴지라도

때로는 고통 중에 있을지라도!

하나님의 뜻 안에 

하나님의 인도하심 안에! 살아가는

우리 모두가 될 수 있길 축복합니다.

반드시 강하게 하실 것입니다.

반드시 승리케 하실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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