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다 지파는 다윗을 왕으로 세우고 유다 지파의 

중심도시인 헤브론을 수도로 삼았습니다.

삼하2:11은 "다윗이 헤브런에서 유다 족속의 왕이

된 날수는 칠 년 육 개월"이라고 합니다. 

헤브론의 뜻은 '연합'입니다. 그 의미처럼 

지금 다윗에게 중요한 것은 사울의 아들 이스보셋을

중심으로 분열된 나라를 하나가 되게 연합하는 것입니다. 

하나님 나라의 연합을 위해 경계해야 

할 일은 무엇일까요?

첫째. 극단의 기회주의입니다.

사울의 군사령관 넬의 아들인 아브넬은 

사울의 아들 이스보셋을 이스라엘의 왕으로

세우고 자신의 뜻대로 조정합니다. 

그러다가 아브넬이 사울의 첩과 통간하는 죄를 짓고

이스보셋과 사이가 틀어졌습니다. 

아브넬은 이미 하나님이 사울을 버리고 다윗을

온 이스라엘의 왕으로 세운 하나님의 맹세를 

아는 사람입니다. 삼하3:10은 "그 맹세는 곧 이 나라를 

사울의 집에서 다윗에게 옮겨서 그의 왕위를

단에서 브엘세바까지 이스라엘과 유다에 

세우리라 하신 것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그가 마음대로 조정하려던 이스보셋과 

사이가 나빠지니까 다윗을 찾아옵니다. 

그리고 다윗에게 이런 제안을 합니다.

"내 손이 당신을 도와 온 이스라엘이 당신에게

돌아가게 하리이다."(12절) 그것은 아브넬이 할 일이

아닙니다. 그는 마치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인 것처럼

말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17-18절에서 이스라엘 

장로들을 설득합니다. 

하나님의 이름으로 자신의 야망을 펼치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일은 하나님만 하실 수 있습니다.

단지 우리는 하나님이 하시는 일에 쓰임을 받을 뿐입니다. 

아브넬은 다윗과 흥정하여 자신의 권세를 잡으려는

야심을 보인 것입니다. 아브넬은 이스보셋이나

다윗이 중요하지 않고 누가 이용할 가치가 더 많은지

생각한 것입니다. 하나님의 일을 자기 욕심을

채우는 기회로 삼으려고 한 것입니다. 

이런 극단적인 기회주의자는 하나님 나라의 연합을 위해

일하는 것 같지만 사실 연합을 방해하는 사람입니다. 

우리는 극단적인 이기주의를 버리고 오직 하나님의

뜻이 이뤄지는 일을 위해 헌신해야 합니다. 

그런 사람을 통해 진정한 연합이 이뤄질 것입니다.

둘째, 극단의 독단주의입니다. 

아브넬이 평안히 돌아갔다는 말을 들은 요압은

화를 냅니다. 아브넬은 사울의 아들 이스보셋을 

자신의 의도대로 조정하려는 사람이라면 요압은 

자신의 권세를 가지고 다윗을 좌우하려는 사람입니다. 

그래서 다윗이 모르게 이미 떠난 아브넬을

다시 헤브론으로 데려옵니다. 요압은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자신의 감정대로 행동하는 사람입니다. 

불 같은 성질과 다윗을 무시한 독단적인

결정으로 자신의 생각대로 행동하는 사람입니다. 

그래서 자기 친동생을 죽인 아브넬을 죽이려는

복수심만 가득합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잊지 마십시오.

극단의 독단주의는 다른 사람의 생각을 무시합니다.

자신이 하는 일의 결과가 가져올 후폭풍조차 

무시합니다. 자신의 분노와 폭력적인 힘으로

밀어부칩니다. 이런 사람이 힘을 쓰면 사람들은 

억지로 따르지만 참된 연합은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사실 아사헬이 죽은 것도 명분없는 싸움의 결과였습니다.

폭력이 날뛰며 연합해야 할 나라가 상처투성이가

된 것입니다. 

언제나 독단주의는 자신만 옳다고 주장합니다. 

그리고 자신의 뜻대로 일을 벌입니다. 

이런 마음이 곧 연합을 깨뜨리는 원인이 됩니다. 

우리는 항상 극단을 경계해야 합니다. 

연합을 위해 온유한 마음과 상대방을 인정하는

겸손한 자세를 더 힘써야 합니다. 

하나님의 나라를 위하여 삶의 초점을 맞출 수

있어야 합니다.  

아브넬과 요압은 권력을 등에 업고 하나님 나라의

영광을 위해 살기보다 자신들의 세속적인 야망을

채우려고 날뛴 사람들입니다. 

우리는 더 힘써 교회 안에서 피스메이커로 

연합을 위해 힘쓰는 하나님의 사람들이 되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