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묵상
10월 17일 오늘의 묵상
2022-10-17
설교일시
2022.10.17
설교본문
삼하 17:15-29
설교자
문현필 목사


오늘 본문은 다윗은 절체절명의 위기의 

순간 앞에 서 있습니다.

만약 압살롬이 지체하지 않고 군사들을 정비하여 

다윗을 쫓아온다면 다윗은 꼼짝없이 독 안에 

든 쥐게 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 선택의 순간 압살롬이 어떤 결정을 내립니까?

압살롬의 책사인 아히도벨의 계획이 아니라

다윗의 숨겨둔 스파이 후새의 책략! 

곧 군사를 재정비하여 더 많은 군사를 모은 다음에

천천히 다윗을 치자는 작전을 선택합니다.

다윗으로 도망갈 시간을 주려고 후새는 일부러 

압살롬에게 이러한 작전을 말 한 것입니다.

 

압살롬이 자신의 계략을 택하자

후새는 곧 바로 이 사실을 다윗에게 전하기 위해 

요나단과 아히마아스를 은밀하게 보냅니다. 

그런데 다윗에게 압살롬의 작전을 전하러 가던 두 사람은 

압살롬의 사람에게 발각됩니다. 

이제 압살롬과 군사들이 오면 끝장입니다.

이들의 목숨뿐만 아니라 다윗과 그를 따르던 

모든 백성들의 목숨 역시 장담할 수 없게 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때 이름 모를 한 여인이 등장합니다.

오히려 숨은 자를 고발한다면!

이 여인의 삶은 더 나아질 수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 여인은 그들을 숨겨줍니다.

그렇게 여인의 도움으로 목숨을 구한 

요나단과 아히마아스는

다윗 왕에게 가서 압살롬의 계획을 전합니다.

이 소식을 들은 다윗은 후새의 말대로 요단강에 

머물지 않고 날이 새도록 요단강을 건너 목숨을 

구하게 되는 것입니다.

 

이뿐 만이 아닙니다. 갑작스럽게 도망쳐 나오느라

무슨 먹을 것을 챙겨왔겠습니까?

그런데! 그런 다윗과 백성들을 누가 먹이고 마시게 합니까?

이방 민족

심지어 암몬 족속은 다윗과 자주 전쟁을 했던 민족!

나하스의 아들 소비라고 하면

마찬가지로 나하스의 아들 하눈과 전쟁을 해서 수 만명의 

죽임을 당해야 했던 경험이 생생했을 수도 있습니다.

오히려 다윗이 그들에게 원수였을 수도 있습니다.

복수할 절호의 기회를 맞이했다고 생각을 할 수도

있는 상황에 이들이 다윗과 그의 백성들에게 

어떻게 대우했습니까?

풍족하게 먹이고 마시게 합니다.


이 모든 일을 어떻게 논리적으로 설명할 수 있겠습니까?

기가 막힌 타이밍에 한 여인이 등장하는 것!

이방 민족이 다윗을 오히려 도와주는 것!

이런 일을 세상에서는 우연이다!

아니면 운이 좋았다라고 표현하지 않습니까?

그런데! 우리는! 다윗의 삶 속에 일어난 이 모든 

우연과 같은 도움을 뭐라고 믿고 있습니까?

하나님의 도우심!

하나님의 세밀한 인도하심!

 

그런데! 오늘 우리가 봉독한 말씀은 단지!

우연을 가장하여 다윗을 도와주신 하나님!

그래서 나도 다윗과 같은 하나님의 특별한 

도움을 경험했으면 좋겠다!

정도로 이해하면 안 됩니다.

오늘 말씀 속에 등장하는 이 많은 우연과 같은

하나님의 필연을 통해 다윗이 경험하는 일은 무엇입니까?

결국에는 압살롬의 죽음입니다.

자신의 생명보다 소중한 아들의 죽음입니다.

 

그렇다면!

다윗의 삶 속에 일어나는 이 모든 우연과 

같은 필연이!우리가 그렇게 부러워하고

우리의 삶 속에서 일어났으면 하면

하나님의 특별한 도우심과 인도하심이!

결과적으로 보면!

다윗 개인에게는 결코 축복이 아니었습니다.

수요일 큐티 본문을 통해 확인하시겠지만!

다윗은 압살롬의 죽음 앞에 차라리 자신이 

죽었어야 하는데라며 통곡합니다.

 

그렇습니다.

오늘 말씀을 통해 우리는

온 역사를 주관 하시는 하나님을 볼 수 있어야 합니다.

아니 하나님만 보아야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다윗 역시 하나님의 손 안에 있는 자!

하나님의 계획, 하나님의 뜻, 하나님의 주권 안에

그 뜻을 이루시기 위한 도구!

통로일 뿐! 온 우주 만물의 주인이신 하나님보다

절대 앞설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달아야 합니다.


우리가 하나님 앞에 변함 없는 사실 한 가지는!

우리는 흙 한 덩이라는 사실입니다.

하나님 앞에 내세울 것 하나도 없는!

하나님께서 주무르시는 대로 만들어져!

그 목적대로 쓰임 받아야 하는

토기장이 되시는 하나님의 손 위에 들린 

흙 한 덩이라는 사실을 마음 팎에 

새겨야 한다는 사실입니다.

오늘 하루! 하나님의 손에 들린 흙 한 덩이로서!

하나님의 주권 앞에 온전히 내 자신을 내어 맡기는 

하루 보내실 수 있길 축복합니다.

나를 어떻게 만들어!어떤 곳에서 쓰실지는 모르겠지만!

때로는 이름 모를 한 여인처럼 나를 사용하실지라도!

그리고 암몬 족속의 소비, 마길, 바르실래처럼 

나를 사용할지라도!

왜 나는 다윗이 아니냐고 부러워하지 말고!

우리를 통해 하나님의 뜻을 온전히 

이루실 것을믿음으로!

하나님의 계획을 이루시는 통로로 쓰임 받길 

기대하며! 오늘 우리에게 주어진 하루의 삶을!

온전히 감당하는 우리 모두가 될 수 있길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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