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우리가 본문 가운데 만나게 되는 다윗은

참 곤란한 선택의 순간 앞에 서 있습니다.

바로 왕의 자리냐? 아니면 아들 압살롬이냐? 

의 선택 앞에 서 있습니다. 

그런데! 이는 결코 쉽지 않은 선택입니다.

왜냐하면 아들 압살롬을 살리자니

자신의 왕의 자리를 내어 놓아야 하고!

자신의 왕의 자리를 지키려면 아들 압살롬을 

죽여야 하기 때문입니다.

다윗은 압살롬과의 전쟁을 시작합니다.

그리고 부하들에게 이렇게 요청합니다.

“젊은 압살롬을 너그러이 대우하라”

이 말은 전쟁은 반드시 승리해야 하지만, 

압살롬만은 살려달라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러한 다윗의 요청은 앞뒤가 맞지 않는

절대 일어날 수 없는 일입니다.

왜냐하면 전쟁에서 반드시 승리하려면 적의 

우두머리를  죽여야 했기 때문입니다. 

적의 왕을 죽이지 않고서는 

전쟁에서 이겼다고 말할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다윗은 포기하지 않습니다.

두 문 사이에 앉아 애타게 아들의 소식을 기다렸습니다.

그런데! 다윗이 듣게 된 소식은 무엇입니까?

전쟁에서는 이겼지만! 아들 압살롬은 

죽었다는 소식입니다.

우리도 살아가면서!

때로 다윗과 같은 상황에 놓이게 됩니다.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

내 힘으로는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상황!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상황 앞에 어쩔 줄 몰라 

괴로워만 하는 여러 문제를 경험할 때가 

참 많지 않습니까?

그런데! 오늘 말씀에서

다윗은 왜? 라는 질문을 하지 않습니다.

하나님을 향한 불평과 원망도 없습니다.

오직 통곡만 있을 뿐입니다.

차라리 내가 죽었어야 하는데라는 자책만 

있을뿐입니다.

왜냐하면 이 모든 상황을 자초한 사람이

바로 다윗 자신이었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삶도 가만히 생각해 보면

살아가면서 경험하게 되는 수 많은 이해할 수 

없는 일들!

고통의 문제들의 원인이 어디에 있습니까?

다윗이 처한 상황이

다윗이 자초한 일일뿐 아니라!

지금 우리가 겪는 아주 많은 일들 역시

가만히 생각해 보면 우리가 자초했다는 

사실입니다.

하나님이 하셨으면!

하나님의 뜻에 순종했으면!

절대로 일어나지 않았을 일들을!

순간의 욕정을 참지 못해

상상하고 싶지 않은 고통의 순간을 겪게 되는

다윗이 바로 지금 우리의 모습이라는 것입니다. 

그럼에도 우리 하나님은 어떤 분이십니까?

너희들이 자초한 일이니 너희들이 알아서 

하라고 두 손 놓고 계십니까?

우리를 그냥 내버려 두십니까?

예레미야 18장 4절입니다.

”진흙으로 만든 그릇이 토기장이의 손에서 

터지매 그가 그것으로 자기 의견에 좋은대로 

다른 그릇을 만들더라“

오늘날 우리는

토기장이의 손에서 터진 진흙과도 같은 모습입니다.

완전히 망가진

그래서 아무 쓸모 없는 진흙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토기장이 되시는 우리 하나님께서는

쓸모 없는 진흙을! 다 터져버린 진흙을

버리지 않으시고 다시 best로 만들어 가십니다.

우리는 오늘도 죄 가운데 넘어져 낙심하게 

될 수도 있습니다.

왜 나는 이렇게 문제만 일으킬까? 스스로 자책하며 

괴로운 시간을 보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스스로 자신을 포기할 수는 있어도!

우리 하나님은 절대로 우리를 포기하지 않으십니다.

자기 의견에 좋은 대로!

그냥 굿 정도라 아니라 베스트로 만들어 가십니다.

그래서 우리의 입술을 통해!

최선으로 우리를 인도하시는 하나님을 

온 마음 다해 찬양하도록 만들어 내실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