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묵상
10월 21일 오늘의 묵상
2022-10-21
설교일시
2022. 10. 21
설교본문
사무엘하 19:16~39
설교자
최다니엘 목사

그렇다면, 주님 안에 하나 되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첫째, 용서해야 합니다.

다윗을 마중 나온 사람들 가운데는

그를 힘들게 한 자들도 있었습니다.(16절)

특별히 시므이는 도망하고 있는 다윗에게

수치과 소통을 안긴 사람입니다.

아비새는 시므이를 죽여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정의의 잣대로 하면 아비새의 말이 맞습니다.

그러나 다윗은 아비새와 전혀 다른 반응을 보였습니다.(22절)

다윗은 시므이의 죄를 용서해 주었습니다.

22절에 “오늘 어찌하여 이스라엘 가운데서

사람을 죽이겠느냐”며 죽일 수 없다고 말합니다.

여기서 ‘오늘’은 깨어진 공동체를 회복하기 위해

모든 사람이 회복의 장으로 나아오는 날입니다.

용서를 통해서 다시 하나로

회복되는 일을 시작한 것입니다.

하나님으로부터 용서받은 사람만이

다른 사람을 용서할 수 있습니다.

다윗은 하나님의 마음을 뒤따랐고,

하나님의 용서를 경험했기 때문에 그것이 가능했습니다.

우리도 하나님께 용서받은 사람입니다.

분열과 다툼을 막고 하나 되기 위해서

용서하기를 힘쓰시기를 바랍니다.

 

둘째, 상대방의 처지를 헤아려야 합니다.

25절에 다윗은 므비보셋을 향하여

‘네가 어찌하여 나와 함께 가지 아니하였더냐’라고 묻습니다.

다윗의 질문은 므비보셋에 대한

그의 감정이 좋지 않았음을 보여줍니다.

그런데 잇대와 같은 사람에게는 동행을 거부했던 다윗이

두 발을 쓰지 못하는 므비보셋이 동행하지 않은 것을

원망하는 것은 모순된 모습입니다.

다윗은 자신이 당했던 고통으로 인하여

므비보셋의 처지를 헤아리지 못했습니다.

그의 해명을 듣고서야 그의 처지를 헤아리고

그를 다시 받아줄 수 있었습니다.

이처럼 타인의 상황을

완전히 헤아려 준다는 것은 어려운 일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주님 안에서 하나 되기 위해서는

상대방의 입장과 처지를 이해하려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그 삶을 완벽하게 알 수는 없지만,

상대방의 처지를 헤아림을 통하여서

서로가 배려하고 맞춰갈 수 있습니다.

비판의 말이 사랑의 말로,

비판하던 손가락질이 축복과 위로의 손길로

바뀌게 되어 주님 안에서 하나 됨을 이뤄갈 것입니다.

 

셋째, 받은 은혜에 감사해야 합니다.

33절에 다윗이 바르실래를 향해 “너는 나와 함께

건너가자 예루살렘에서 내가 너를 공궤하리”라고 합니다.

다윗은 마하나임에서 곤경에 처해 있을 때

바르실래가 직접 찾아와 환대하며 위로한 것을 잊지 않고

그 은혜를 갚겠노라고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다윗으로서는 바르실래가 베푼 은혜가

당연한 것으로 생각될 수도 있었습니다.

다윗은 왕이었고, 길르앗 지역을 점령한 후

공의를 행함으로써 안정을 가져다주었기 때문입니다.(8장).

그러나 다윗은 당연한 것으로 여기지 않고 

감사하면서 더욱 큰 것으로 갚으려 했습니다.

받은 은혜에 감사할 줄 아는 다윗의 자세는

삶 속에서 보여야 할 아름다운 신앙의 덕목입니다.

가까운 사이일수록 더 예의를 지키며,

내게 베푼 것에 대해 감사할 줄 알아야 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하나님의 돌보심과 공급하심에 대해서

합당한 감사를 드려야 합니다.

은혜를 모르는 무감각한 시대에

우리가 표현하는 진실한 감사는

주님 안에 하나 된 삶을 보여줄 수 있습니다.

익숙함 속에 숨겨진 은혜를 찾아

감사를 고백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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