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묵상
11월 24일 오늘의 묵상
2022-11-24
설교일시
2022.11.24
설교본문
단11:20-35
설교자
문현필 목사


오늘 우리가 봉독한 본문의 말씀은

어제 나눈 말씀에 이어 남방 왕국과 북방 왕국 중 

북방 왕국에 대한 더 구체적인 역사적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북방 왕국이

온갖 권모술수로 남방 왕국을 밀어내고

지중해 일대의 패권을 잡게 되고!

자연스럽게 이스라엘 역시 북방 왕국의 영향권

아래에 들어갈 것이 말씀합니다.

무엇보다 북방 왕국에서 등장한 한 왕은

유대 고유의 종교와 문화를 허용하지 않아, 

철저히 헬라 문화와 관습대로 살 것을 강요할 

것이라 말씀은 전합니다.

유일신 신앙만은 어떤 상황 속에서도 확고하게

지니고 있었던 유대인들에게 이러한 일은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인 것입니다.

그런데! 이는 단지 성전에서만 이러한 일이

일어날 것을 의미하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성전이 이렇게 비참하게 더렵혀진다면!

성전을 중심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의 삶은 

말할 것도 없이 처참한 삶을 살게 될 것을 

알려주고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다니엘의 입장에서 더 괴로운 것은

자신의 민족 앞에 놓인 일들을 미리 보았지만!

그리고 정말로 극심한 고통이 닥쳐올 것이라는

사실을 알았지만! 지금 당장 다니엘이 할 수 있는 

것이 아무 것도 없다는 사실입니다.

이러한 고난과 고통을 피하기 위해 무엇을 

해야하는지 그 어떤 답을 제시할 수 없다는 

답답함과 그런 자신의 무기력함이 아마도

다니엘을 더 괴롭게 했을 것입니다.

오히려 가증스런 일이 일어난 것을 보고

저항하기 위해 들고 일어난 용감한 하나님의

백성들이 칼로 살해를 당하고, 화형을 당하고, 

포로로 끌려가고 약탈을 당하게 될 것이라는 

더 좌절스러운 예언의 말씀만이 선포됩니다.

 

그렇습니다!

오늘 말씀은 피할 길을 알려주지 않습니다.

문제는 있는데, 해결책은 없습니다.

그러면 어떻게 하라는 것입니까? 35절입니다.

“또 그들 중 지혜로운 자 몇 사람이 몰락하여

무리 중에서 연단을 받아 정결하게 되며 희게 되어

마지막 때까지 이르게 하리니

이는 아직 정한 기한이 남았음이라”

고통은 연단의 과정이다!

그리고 그 고통의 시간은 계속될 것이다!

언제까지 계속됩니까?

하나님이 작정하신 때까지!

그러니 어떻게 하라는 말씀입니까?

하나님이 작정하신 때까지!

기다리라!

인내하라!

 

어떻게 하면

우리가 겪고 있는 어려움이 해결될 수 있을지!

속 썪이는 자식들이 철이 들고

경제적인, 관계적인 문제들이 해결될 수 있을지 

전혀 알 수 없습니다.

아마 앞으로도 알 수 없을 것입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우리가 분명히 알고 있고 또한 

가장 확실하게 말할 수 있는 유일한 한 가지는

그 모든 문제의 해결책을 가지신 분은

오직 하나님 한 분이시며, 그 하나님이 지금도 

우리와 함께 하신다는 사실입니다.

그러니 우리가 할 일은 그 하나님께서 일하실 때까지 

기다려야 하는 것입니다.

인내해야 하는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하나님의 때는 분명히 있습니다.

그때를 강건하게! 담대하게!

인내하는 우리 모두가 될 수 있길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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