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묵상
11월 30일 오늘의 묵상
2022-11-30
설교일시
2022.11.30
설교본문
전2:12-17
설교자
문현필 목사


오늘 본문의 솔로몬은

이 땅에서 지혜가 어리석음보다 나은 것처럼 

일지라도 그래서 지혜자가 우매자보다 더 나은 삶을 

사는 것처럼 보일지라도 결국은  같다고 말합니다.

뿐만 아니라 더 많이 가진 자도! 더 높은 자리에

오른 자도! 가난한 자와 비천한 자리에 있는 자와 

결국은 다를 것이 없다고 말합니다.

왜냐하면 그들 모두의 끝은 결국 죽음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죽음 앞에서 그 모든 것이 다 무의미하다고 합니다.


그렇습니다!

만약! 이 세상이 전부라면! 해 아래의 삶이 전부라면!

솔로몬의 말이 모두 맞습니다.

많이 배운 것도, 많이 가진 것도, 높은 자리에 오른 것도

아무 쓸모 없습니다. 무의미합니다.

헤벨! 한 순간에 보였다 사라질 연기와도 같습니다.

그런데! 우리가 믿는 것은 무엇입니까?

죽음이 끝이 아니라 죽음을 통해

해 위의 삶을 살 수 있다고

아니 해 위의 삶이 궁극적으로 우리가 살아야 할 

영원한 세상이라는 사실을 믿지 않으십니까?

 

그렇다면!

해 위의 삶을 믿는 우리는

해 아래에서의 삶을 어떻게 살아야 하겠습니까?

 

전도서는 결코 세상의 학문 그 자체!

그리고 세상의 것을 갖는 것 그 자체!

또한 세상에서 높은 자리에 오르는 것 그 자체를! 

부정하지 않습니다. 그 자체를 의미 없다

말하지 않습니다.

솔로몬이 강조하고 있는 것은

해 위의 삶에 대한 인식 없이

오직 해 아래의 삶이 전부라고 믿고 사는 삶에 대한

무익함을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세상적 학문 자체가

그리고 세상의 것에 대한 소유 자체가

또한 세상에서 높은 자리에 오르는 것 자체가 목적인 

삶에 대한 무의미함을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따라서 해 위의 삶을 믿는 우리는

해 아래의 것들을 도구 삼아 해 위의 삶을 준비할 

수 있어야 합니다. 아니 이 땅에서

해 아래의 것으로 해 위의 삶을 살아낼 수 

있어야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그 모든 것들을 이 땅에서

나만 잘 먹고, 나만 잘 살고, 나만 행복하게 

사는데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그래서 오직 나를 위하여!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해 위의 삶, 하나님의 나라가 이 땅에 이루어지는데!

하나님의 손에 들린 도구로 하나님의 뜻이 이 땅에 

이루어지는 통로로 사용해야 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예외 없이

여러분의 가장 소중하게 생각했던 것을 

다 지워야 하는 순간이 올 것입니다.

비록 죽음 앞에서 모든 것이 다 사라질지라도

그래서 여러분이 영원하도록 기억함을 

얻지 못할지라도! 세상에서는 아무 의미 없는 

것처럼 여김을 받을지라도!

하나님이 기억해주셨으니!

그리고 하나님이 써 주셨으니!

하나님 앞에서 의미 있는 삶을 살았다고 고백할 

수 있는 우리 모두가 될 수 있길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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