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우리가 봉독한 본문의 말씀은
이스라엘 12지파가 애굽을 떠나서 나온
광야에서 어떻게 진을 치고 생활을 해야
하는지에 대해서 알려주고 있습니다.
우선 동쪽에는 유다 지파를 중심으로 잇사갈 지파,
스블론 지파가 진을 칠 것을 명령합니다.
그리고 남쪽은 르우벤 지파를 중심으로
시므온 지파와 갓 지파가 진을 칩니다.
서쪽은 에브라임 지파를 중심으로 므낫세 지파와
베냐민 지파가 진을 칩니다.
마지막 북쪽은 단 지파를 중심으로 아셀 지파와
납달리 지파가 진을 칠 것을 명령했습니다.
이렇게 동서남북으로 진을 친 이스라엘 각 지파는
이동할 때 역시 이를 기준으로 이동해야 했습니다.
그런데! 오늘 말씀은 이들이 동서남북에
각각 지파별로 진을 치되
모든 지파가 동일하게 반드시 지켜야 할 한 가지
중요한 원칙이 있다고 말씀합니다.
“진을 치되 반드시
회막을 향하여 사방으로 치라”
회막은 하나님이 모세를 만나주신 곳입니다.
그리고 하나님께 예배하는 장소였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언약의 말씀=언약궤를 모셔둔
곳입니다. 결국 회막이 상징하는 것은
바로 하나님의 임재, 하나님이 계시는 곳을 의미합니다.
그렇다면 회막을 향하여 사방으로 진을 치라는
이 명령은 결국 무슨 뜻이겠습니까?
모든 삶을! 회막 중심 즉, 하나님 중심으로
살아가야 한다는 하나님의 명령인 것입니다.
왜 그렇습니까?
광야는 결코 인간의 힘으로는 살아갈 수 없는
곳이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삶은 결코 우리의 힘으로 살아갈 수
없는 곳이기 때문입니다.
2023년! 한 해를 시작했습니다.
새로운 한 해가! 그리고 새로운 오늘 하루가!
어쩔 수 없이 걸어가야 하는
무거운 발걸음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렇기에 더욱 힘써 하나님의 중심의
삶을 살기로 결단하는 우리 모두가 될 수 있길
축복합니다. 그렇기에 더욱 하나님만 바라보는
우리의 삶이 될 수 있길 축복합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향할 때!
우리가 하나님을 바라볼 때!
우리가 하나님 중심으로 살아가기로 결단할 때!
우리에게 말씀하시는 하나님을 만나게 될 줄 믿습니다.
그래서 광야를 마치 푸른 초장을 거닐 듯!
가뿐하게 통과하게 될 줄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