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묵상
1월 26일 오늘의 묵상
2023-01-26
설교일시
2023.1.26
설교본문
마5:1-12
설교자
문현필 목사


예수님께서는 공생애 사역을 시작하면서 

천국복음을 전파하셨습니다.

하나님 나라의 기쁜 소식을 선포하신 것입니다.

한 명도 예외 없는 기쁜 소식을 선포하신 것입니다.

그런데! 오늘날 예수님께서 전한 소식을

기쁜 소식으로 받는 자들이 몇 명이나 될까요?

“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이 왔느니라”는 예수님의 

선언에 기뻐하며 환호하는 사람이 몇 명이나 될까요?

이에 대해서 톰 라이트는 그가 쓴 책

“이것이 복음이다”에서 “많은 교회에서 

좋은 소식은 좋은 충고”로 교묘하게 바뀌었기 

때문이라고 전합니다. 


오늘 우리가 봉독 팔복도 마찬가지입니다.

예수님께서 선언하신 팔복을 기쁜 소식이 아니라 

기쁜 충고 정도로 이해합니다.

그래서 팔복을 얻기 위해서 우리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

그 조건을 충족시키기 위해서 노력하거나 

아니면 아예 포기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그렇게 팔복의 말씀 속에서 

하나님이 바라시거나

심지어 요구하시는 뭔가 좋은 조건을 찾아

그것을 하나님이 주시는 복의 정당한 근거로 삼아

기쁜 소식을 좋은 충고 정도로 받아들이고 

있는 자들이 많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오늘 예수님께서 선포하신

하나님 나라의 8가지 복!

즉, 하나님 나라의 백성이 누릴 8가지 복은 

결코 이런 충고가 아닙니다.

이에 대해서 달라스 윌라드 목사님이 쓰신 책

“하나님의 모략”에서 이렇게 전합니다.

“예수께서 심령이 가난한 자들이 복 있다 하신 것은

그들이 자격이 될 만한 조건을 갖추고 

있어서가 아니다.

정확히, 그 말할 수 없이 비참한 상태 속으로,

그런 상태임에도 불구하고 천국의 통치가 

그리스도의 구속의 은혜를 통해

그들에게 임함을 알려주는 것이다.”

그렇습니다. 예수님께서 선언하신 팔복은

한 명도 예외 없이 그리스도의 구속의 은혜를 통해

하나님의 나라의 복이 임할 수 있음을!

명백히 전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를 깨닫고

하나님의 나라의 복을 이 땅에서 맛본 사도 바울이 

이렇게 선언하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가 아직 죄인 되었을 때에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하여 죽으심으로 하나님께서 우리에 대한 

자기의 사랑을 확증하셨느니라!”

죄를 용서 받았을 때가 아니라

하나님의 사랑을 받기 위한 조건을 충족시켰을 때가

아니라 하나님과는 가장 거리가 먼!

하나님과는 절대로 함께 할 수 없는 자도

그리스도로 말미암는 하나님 나라의 복을 누릴 수 

있다고 선언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니 우리는 더이상 그 복을 받으려고

하나님의 사랑을 받으려고 그에 합당한 조건을 

충족시키기 위해 애쓸 필요가 없다는 것입니다.

이미 우리는 그리스도 안에서!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하나님의 사랑을 받을 조건을 다 충족시켰기 

때문입니다. 

이제 우리가 할 일은 그리스도 안에서 

주어진 그 사랑을 누리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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