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혜를 누리는 자의 특징은 무엇입니까?

첫째, 믿음의 결단이 있습니다.

두 맹인은 예수께서 여러 병자를 고쳐주셨다는 소문을 듣고

그가 기다리던 메시아라는 확신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나사렛 예수로 불렸던 예수를 향해

"다윗의 자손이여 우리를 불쌍히 여기소서"라고 합니다.(27절)

예수님은 반응하지 않으셨지만,

포기하지 않고 소리를 지르며 예수님을 따릅니다.

사실 그들이 예수를 따라오려면 많은 수고를 해야 했습니다.

상황과 환경이 녹록지 않았지만,

주님께 나아가면 치유함을 받는다는 확신과 결단으로

포기하지 않고 주님께 은혜를 구합니다.

두 맹인은 “오늘이 마지막 일 줄 모른다.

예수님께 죽기 살기로 나아가자!”라고 

결단하고 행동한 것입니다.

오늘이 마지막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그 간절한 마음과 결단 속에 예수님께 나오게 되는 것입니다.

믿음의 결단이 내일의 삶에 변화를 줍니다.

오직 두 맹인처럼 끈질긴 믿음의 결단을 가지고

주께 나아가는 성도만이 주님의 은혜를

풍성히 누리게 될 줄로 믿습니다.

둘째, 믿음의 눈으로 바라봅니다.

34절은 주님의 놀라우신 이적을 본

바리새인들의 반응에 대한 기록입니다.

그들은 눈으로 직접 주님이 메시아라는 증거를 목격했음에도

여전히 주님을 인정하지 못합니다.

오히려 귀신의 왕을 힘입어

저런 표적을 행한다고 정죄하였습니다.(34절)

참으로 영적으로 눈이 먼 자들입니다.(마 23:24)

맹인들도 주님을 메시아로 알고 믿는데

두 눈이 멀쩡한 자들이,

그것도 하나님의 율법에 잘 아는 자들이,

주님께서 그 예언된 메시아임을 인정하지 못한 것입니다.

기다리던 메시아를 만났으나 알아보지 못하고

구원의 길을 놓쳐버린 것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 우리의 영적인 눈을 열어

우리의 죄인 됨을 보게 하시고,

구주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하게 해 주신

은혜에 감사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주님의 뜻을 온전히 분별하는 믿음의 눈으로

더욱 주님의 은혜를 풍성히 누리는 삶을 살아가시길 바랍니다.

셋째, 은혜를 전파합니다.

“삼가 아무에게도 알리지 말라”는 

주님의 명령에도 불구하고(30절)

두 맹인은 주님의 소식을 전합니다.(31절)

맹인 된 당사자들이 눈을 떠 보게 된 사실을 감출 수 있을까요?

그들의 가족이 있고 친구들이 있는데

그 눈뜬 놀라운 은혜를 어찌 침묵할 수가 있겠습니까?

그래서 주님께서 “경고하실수록

그들이 더욱 널리 전파”했다고 말씀합니다.(막 7:36)

그리스도의 은혜를 받은 사람은

결코 그 사실을 침묵할 수가 없습니다.

좋은 보석이나 멋있는 배우자를 얻은 자도

자랑하지 못해 안달하는데

이 세상 최고의 보물인 영생의 은혜를 받고

침묵할 성도가 있겠습니까?

주님의 진정한 은혜를 받은 성도들은

모두 그 은혜를 자랑하고 전파하는 삶을 살았습니다.

소문내지 말 것을 엄히 명령받은 사람들까지도

주의 은혜를 전파했는데

‘전파하라’는 명령을 받은 우리가 침묵해서야 되겠습니까?

그리스도인은 산속의 은둔자가 아니라

‘시장의 사람’들이 되어야 마땅합니다.

때를 얻든지 못 얻든지 주의 은혜를 전파하는

참된 성도들 되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