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묵상
2월 13일 오늘의 묵상
2023-02-13
설교일시
2023.2.13
설교본문
마 10:34-42
설교자
문현필 목사


오늘 우리가 함께 봉독한 말씀은 칼을 주러 오신

예수님을 소개합니다. 겉으로만 보면

예수님이 가져오신 칼의 목적이

분열의 칼, 분쟁의 칼, 갈등의 칼로만 보입니다.

하나님께 합당한 자, 예수님의 제자로서 합당한 

삶을 살기 위해서는! 과감히 칼로

그 모든 인연을! 부모 자식 간의 또 부부 간의 

모든 관계를 과감히 잘라내 버려야 할 것으로

말씀하시는 것처럼 보입니다.

물론, 세상의 그 어떤 것이 예수님보다 소중한 것은 

없습니다. 실제로 아버지나 어머니를!

아들이나 딸을 예수님보다 더 사랑해서는 안 됩니다.

왜냐하면 하나님보다 더 사랑하게 되는 그 모든 것은 

우상이 되어 버리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 우상 숭배는 곧 하나님의 무서운 심판!

영원한 사망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것이 바로 칼입니다.

사랑하는 부모와 자식 간의 관계를 잘라내기 위한 

칼을 주신 것이 아니라!

가정을 파괴하기 위해서 칼을 주신 것이 아니라!

부모와 자식을, 하나님보다 더 사랑하려는 우리의 

악한 마음을 잘라내기 위한 칼로! 너무나 쉽게 

우상을 숭배하게 만드는 사탄의 유혹으로부터

우리를 지켜내기 위한 것으로 칼을 우리에게 

주신 것입니다.

강도의 손에 들린 사람을 죽이는 칼이 아니라

사람을 살리기 위해 의사의 손에 들린 칼처럼!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칼은

분열과 갈등 그리고 파괴와 해체의 칼이 아니라

하나님과 더 하나 될 수 있도록!

하나님만을 가장 사랑할 수 있도록!

그래서 우리가 영원한 생명에 거할 수 있도록

우리를 지켜주는! 우리를 살리는 칼로 우리에게 

주어진 것입니다.

   

그런데, 그렇게 하나님을 으뜸으로 여기는 삶이 

쉬울까요? 말은 쉽습니다.

하나님을 최고로 사랑한다고! 말하는 것은 쉽습니다.

하나님보다 더 사랑하는 것이 없다고! 말하는 

것은 쉽습니다.

하지만, 말뿐이 아니라 그러한 삶을 살아내는 것!

하나님의 말씀 삶의 기준으로 삼아!

하나님을 가장 사랑하는 것이!

현실 속에서는 극심한 고통을 겪어야 하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왕따를 당해야 하는 삶일 수도 

있습니다.

당연히, 물을 거슬러 올라가는 삶이 어찌 쉬울 

수가 있겠습니까?

하나님이 없다고 말하는 세상에서!

하나님의 말씀이 문학 작품으로 취급 받는 세상에서!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아가는 것!

하나님을 최고로 사랑하는 삶이!

어찌 쉽겠습니까?

그래서 예수님께서도 그러한 삶을 십자가를 지는 

삶이라고 분명히 말씀하고 계신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하나님을 으뜸으로 여기는 삶은

십자가를 지고 가야 하는 고된 길입니다.

결코 세상 사람이 모두가 가는 그런 길이 아닙니다.

편안하고 안전한 넓은 길이 아닙니다.

우리가 가야 할 길은 좁습니다.

험합니다. 그래서 가는 사람이 아주 적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그 길을 가야 합니다.

하나님을 으뜸으로 여기는 삶!

하나님을 그 어떤 것보다 더 사랑하는 삶!

하나님의 말씀을 최우선의 기준으로 사는 

삶을 살아내야 합니다.

 

왜냐하면 그 길에만! 생명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 좁은 길이 바로 생명으로 가는 길!

목숨을 얻는 길이기 때문입니다.

자기 목숨을 구하다 모든 것을 잃는 어리석은 자가

아니라 당장은 모두 잃는 것처럼 보일지라도

당장은 고통의 순간을 경험해야 할 지라도!

결국에는 모두 얻는! 영원한 생명을 얻는!

지혜로운 자로서 오늘 하루를 살아가는

하나님 나라의 합당한 자로서의 삶을 살아가는

우리가 될 수 있길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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