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묵상
2023년 3월 3일 오늘의 묵상
2023-03-03
설교일시
2023.3.3
설교본문
마16:1-20
설교자
문현필 목사


오늘 본문 말씀은 나름 종교 지도자들이라고 하는 

서기관과 바리새인들은 예수님의 가르침과

놀라운 기사와 이적에 대해서

그 누구 하나 믿음으로 반응하는 자들은 없고

어떻게 하면 예수님을 끌어내릴까?

어떻게 하면 예수님을 제거할 수 있을까?에만 

혈안이 되어 있습니다.

또한, 특별히 선발된 12명의 제자들은

아무리 가르치고, 아무리 함께 많은 시간을 

보내도 자신의 가르침에 대해서 깨닫는 자가 

한 명도 없는 상황입니다.

이런 상황에 예수님은 어떤 생각을 하셨을까요?

아마도 “총체적 난국”

이라는 말을 떠올리지 않으셨을까요?

 

그런데, 오늘 본문은 총체적 난국의 상황에 

좌절하여 실망하는 것으로 말씀이 끝나지

않습니다. 예수님께서 의도적으로

빌립보 가이사랴로 가십니다.

그리고 제자들에게 사람들이 자신을 누구라 

하는지 묻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일부러 

로마 황제가 신으로 다스리고 있다고 믿는 

빌립보 가이사랴에 가셔서 제자들에게 

내가 누구인지를 묻고 있는 것입니다.

이에 대해서 베드로가 놀라운 믿음의 고백을 합니다.

누룩을 떡으로 받아들였던 자라고는 상상도

되지 않을 멋진 고백을 합니다. 

그런데, 이러한 베드로의 고백이

그의 깨달음 가운데 마음 속에서 터져 나온

신앙고백입니까? 그가 정말로 예수님이 

그리스도시며, 살아 계신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온전히 믿어져서 그러한 고백을 올려드린

것입니까? 베드로의 고백은 그가 알아서 

그가 깨달아서 한 고백이 결코 아니었습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도 이를 네게 알게 한 이는

혈육이 아니요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시니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알게 하신 

그 베드로의 믿음의 고백! 즉, 예수는 그리스도시오 

살아 계신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그 믿음의 고백 위에 교회를 세우시겠다고

약속해 주시는 것입니다.

   

지금 예수님을 둘러싼 모든 상황은

총체적 난국이었습니다. 

아무도 예수님의 누구신지

왜 오셨는지 이해하지 못하는 상황이었습니다.

그 동안의 가르침과

그 동안 무수한 기사와 이적이

제자들과 무리에게 아무런 영향을 발휘하지

못한 것처럼 보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예수님께서는 그 가운데 실망하지 

않으셨습니다.

왜냐하면 절망스런 인간의 모습에 집중하신 

것이 아니라 아무리 외치고 가르쳐도 변하지 않는 

그들의 어리석고 악한 마음을 바라보신 것이 

아니라, 그런 절망스런 인간의 입술 가운데!

놀라운 고백을 받아내시는 하나님의 일하심!

변함없는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믿음으로 보고

계셨기 때문입니다.

온갖 이방 신들로 가득한 곳에서!

로마 황제가 신이라고 믿는 곳  한 복판에서!

예수님이 그리스도십니다.

예수님이 하나님의 아들이십니다.

라는 믿음의 고백을

반드시 받아내실 하나님을 믿음의 눈으로 보셨고!

더 나아가 그런 믿음의 고백으로 인해 세워질 

교회를 보셨기 때문입니다.


그렇습니다. 우리는 이 베드로의 신앙고백 

위에서 세워진 교회입니다.

그리고 지금도 세워져 가고 있는 교회입니다.

아무 것도 깨닫지 못했던!

지극히 자기 중심적이었던!

그래서 오히려 예수님의 그리스도 되심에 

걸림돌이었던 베드로라는 아주 연약한 자를!

생명 다해 예수님의 그리스도 되심을 증거 하는 

반석으로 만들어주신 하나님의 능력 위에

우리가 지금 여기에 서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베드로를 인도하신 하나님께서!

걸림돌을 반석으로 만들어내신 하나님께서!

우리의 입술을 통해서도!

예수님은 그리스도십니다.

예수님은 하나님의 아들이십니다.

라는 고백을 반드시 받아내실 것입니다.

단지 입술만이 아니라

삶으로, 저 우상이 판치는 세상 속에서!

하나님이 없다 말하는 세상 한복판에서!

예수님이 그리스도이십니다.

예수님이 하나님의 아들이십니다!

라고 담대히 외치는 자로

우리를 세워주실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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