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묵상
3월 13일 오늘의 묵상
2023-03-13
설교일시
2023.3.13
설교본문
마20:17-34
설교자
문현필 목사


그 어떤 병도 치유하실 수 있는 분이 오신다는 소식은

맹인들에게는 두 번 다시 올 수 없는 기회였습니다.

그래서 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해 소리를 지릅니다.

아무리 주변에서 조용히 하라고 다그쳐도

이들의 간절함을 누구도 막을 수 없었습니다.

이때 이들의 간절한 외침을 들은 예수님께서 

어떻게 반응하십니까?

당연히 그 자리에 계셨던 예수님께서도

소란을 피우고 있는 자들이 맹인이라는 사실을 

당연히 알고 계시지 않았겠습니까?

그런데! 예수님께서 맹인들에게 뭐라고 묻고 

계십니까?“너희에게 무엇을 하여 주기를 원하느냐”

예수님께서는 정말로 몰라서 맹인들에게 묻고 

계시는 것일까요? 앞을 못 보는 맹인이 당연히 

보고 싶어한다는 사실을 모르실까요?

 

그렇습니다. 맹인을 향한 예수님의 질문은 단지 

맹인을 향한 질문만이 아니었습니다.

오히려 맹인들은 지금 자신들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정확하게 알았습니다.

그래서 무엇을 원하냐는 질문에 명확하게

보기 원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런데, 정작 누구는 몰랐습니까?

누구는 예수님께 구해야 할 것이 무엇인지 몰라서 

엉뚱한 것을 구하고 있었습니까?

바로 오늘 맹인의 이야기에 앞서 나오는 제자들입니다.

그렇습니다. 내가 너희들에게 무엇을 해주기 원하느냐?

라는 이 질문은 맹인들을 향한 질문이기보다

오히려 구해야 할 것을 알지 못하고 엉뚱한 것을 

구하고 있는 제자들을 향한 예수님의 질문이었습니다.

 

예수님께서  예루살렘에 올라가시는 목적이

무엇인지 말씀하셨습니다. 

가셔서 조롱당하며! 채찍질 당하며,

그래서 결국 십자가에 못 박혀 죽게 될 것이라 

말씀하십니다. 하지만, 그게 끝이 아니라 삼일 만에 

부활하실 것을 말씀하십니다.

그런데, 이러한 예수님의 말씀에 제자들의 반응은 

무엇입니까? 자신들이 듣고 싶은 말!

자신들이 관심 있어 하는 말만 들었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의 하나님 나라의 왕이 되시면!

한 자리 차지할 그 날만을 기대하며

예수님과는 전혀 다른 생각으로

예루살렘에 오르고 있었던 것입니다.

그래서 지금도 이들이 예수님께 구하고 있는 것이 

무엇입니까? “자리” “옆 사람보다 더 높은 자리”

“섬김을 받는 자리” 를 구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정작 이들에게 지금 필요한 것은 무엇입니까?

이들이 예수님께 구해야 하는 것은 무엇입니까?

높은 왕의 자리에 앉아 계신 예수님이 아니라

십자가에 달리신 예수님이 이들에게 필요합니다.

왜냐하면 이들은 모두 죄 가운데 죽어야 할!

영원한 사망 가운데 처할 죄인이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습니까?

이 시간 동일하게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

“내가 무엇 해 주기를 원하느냐?”

라고 물으신다면 무엇이라 대답하시겠습니까?

여전히, 높은 자리

여전히 예수님의 보좌 우편과 좌편입니까?

여전히, 섬김을 받는 자리! 으뜸이 되는 자리에 

올려 달라고 간구하시겠습니까?

우리는  예수님께 분명하게 말씀 드릴 수 있어야 

합니다. 무엇을 원하느냐고 물으신 예수님께!

우리의 어두워진 영적인 눈을 뜨게 해 주십시오!

그래서 지금 우리에게 진짜로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알게 해 주십시오! 그래서 우리에게 필요한 분이!

저 높은 왕의 자리에 앉으신 예수님이 아니라

우리의 죄를 지시고 피 흘리시는 예수님이 

필요하다고! 우리를 섬기기 위해 우리를 위해 

이 낮고 낮은 땅에  인간의 몸을 입고 오신 

예수님이 필요하다고! 그리고 그 예수님을 

우리도 따르겠다고 고백하는  자가 되어야 합니다.

그럴 때 예수님께서 이렇게 우리에게 분명히 

말씀해 주실 것입니다 .

“내가 이미 너를 위해 십자가에 달려 죽었다.”

“내가 이미 너의 모든 죄의 값을 다 치루었다.”

“그리고 내가 부활하여 지금도 너와 함께 하고 있다!”

오늘 여러분 모두가 이 음성을 들으실 수 있길 

축복합니다. 나를 위해 생명까지 내어주신

예수님의 그 큰 희생의 사랑을 마음 깊에 새기고

그래서 그 큰 사랑과 은혜에 늘 감격하며 감사하며

오늘도 그 큰 사랑과 은혜를 받은 자다운 삶을 

살아내는 우리 모두가 될 수 있길 축복합니다.

그래서 “내가 네게 무엇 해 주기를 원하느냐?”

라는 예수님의 질문에!

“예수님이면 충분합니다.”

라고 고백할 수 있는 우리 모두가 될 수 있길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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