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묵상
3월 15일 오늘의 묵상
2023-03-15
설교일시
2023.3.15
설교본문
마21:12-22
설교자
문현필 목사


오늘 우리가 봉독한 본문의 말씀에

예수님께서는 성전의 본래의 목적대로

회복과 치유의 역사를 일으키셨습니다.

그런데, 정작 대제사장들은 그리고 서기관들은 

성전을 어떻게 이용하고 있었습니까?

가장 앞장서서 성전다운 모습으로

성전 본래의 목적대로 섬겨야 할 사람들이 

성전을 어떤 곳으로 만들어버렸습니까?

“강도의 소굴의 되었도다!”

본래의 성전의 모습은 온데간데 없이

제사장과 결탁한 장사꾼이 판치는 성전이 

되었습니다. 힘들게 살아가는 백성들의 회복과 

치유를 위해 쓰임 받아야 할 성전이!

오히려 가난한 백성의 피를 빨아먹는 강도의

소굴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이 모습을 보시며 

예수님께서는 분노하셨습니다.

또한 화려한 성전에 정작 회복의 역사!

치유의 역사는 없이 성전을 이용하려고만 하는 

인간들로 가득한 모습을 보시고!

잎사귀만 무성한 무화과나무라고 

선언하셨습니다. 그리고 그러한 무화과나무는 

더이상 아무런 존재 가치가 없다며

단호히 저주하셨습니다. 

 

그런데! 이 모습이 바로 우리의 모습은

아닙니까? 오늘날 우리 교회가

또한 우리 믿는 자들이 잎사귀만 무성한 

무화과나무 아닙니까?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구원을 받은 

자들의 공동체인 우리 교회 역시

건물은 으리으리하고, 믿는다고 하는 사람들은 

많이 모여 예배는 드리지만,

그 안에 어떤 치유와 회복의 역사는 없이

또 하나의 사교 클럽처럼

서로 만나서 먹고 마시기만 하는

그런 곳이 되어 버리고 만 것은 아닙니까?

 

예수님께서 무화과나무를 저주하시자 곧 

어떻게 되었습니까?

열매 맺지 못하는 무화과나무가 필요 없듯이!

더 이상 성전 본래의 역할을 전혀 하지 못하는

교회는 아무 의미 없습니다.

그래서 저주하셨습니다. 그리고 곧 말라 죽게 

되었습니다.

 

그렇습니다.

교회의 본래의 목적대로 죄사함의 그 어떤

역사도 일어나지 않는다면 역시 예수님께서는

그런 교회를 보시며 저주하실 것입니다.

아니 그런 교회는 차라리 저주받아  말라져 

없어지는 것이 더 나을 수도 있습니다.

 

과연 우리는 교회로서 열매를 맺는 삶을 

살고 있습니까? 우리를 통해

회복의 역사가 일어납니까?

우리를 통해 치유의 역사가 일어나고 있습니까?

우리를 통해 화해와 하나됨의 놀라운 역사가 

일어나고 있습니까? 믿는 자다운 합당한 

삶의 모습이 드러나고 있습니까?

우리 안에서 먼저 예수 그리스도의 그 풍성한 

은혜를 누리고, 또한 그 은혜가 차고 넘쳐 

저 세상 속으로 흘려 가고 있습니까?

 

내가 받은 은혜로

나 같은 자까지도 사랑해 주신 그 집요한

하나님의 사랑으로 세상을 넉넉하게 품어내는

교회로서의 삶을 살아내길 축복합니다. 

Menu
ⓒ designyeon
Member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