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자가는 사탄과 어리석은 인간들이

예수님을 못박은 자리이지만 하나님이 

구원의 장소로 바꿔놓은 경이로운 대역전극을 

이룬 승리의 자리입니다. 

십자가에서 승리를 보아야 합니다.

예수님은 하나님이십니다. 그리고 모든 통치자와

권세의 머리입니다. 예수님이 모든 권세를 다스리는

분이라는 뜻입니다. 그런 분이 십자가에서 돌아가실 때

사탄과 악한 권세 모두 그들이 승리한 줄 알았습니다. 

그러나 사실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승리하신 것입니다.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이루신 승리는 

어떤 승리일까요?

첫째, 죄의 권세를 깨뜨린 승리입니다.

그리스도의 할례는 무슨 뜻일까요?

나를 위해 십자가에서 죽으신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순간 우리 옛 사람은 그리스도 안에서 죽고 

우리는 그리스도 안에서 새 생명으로 태어납니다.

이것이 그리스도의 할례입니다. 

이것은 육체의 할례와 다른 영적 할례인 것입니다. 

예수님은 우리를 위해 십자가에서 죽음으로 

죽음의 권세를 깨뜨리셨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죽음 앞에서 이런 고백이 가능한 것입니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우리에게 

승리를 주시는 하나님께 감사하노라.”(고전15:57)

이제 우리는 그리스도 안에서 죄의 권세를 이기고 

하나님의 거룩한 백성답게 살게 된 것입니다.

둘째, 율법의 멍에를 깨뜨린 승리입니다.

우리를 거스르고 불리하게 하는 법조문으로 쓴 

증서가 무엇입니까? 우리는 하나님이 하라는 것을 

하지 않고 하지 말라는 것을 하는 인생입니다.

우리는 율법을 어겼고 그래서 하나님의 진노를

피할 수 없었습니다. 하나님 앞에서 의롭다고 

인정받기에 터무니없이 부족한 존재입니다. 

그래서 율법의 멍에에서 벗어날 수가 없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그것을 십자가에 못 박으셨습니다.

그리고 율법이 지킬 수 없는 우리가 오직 은혜로 

구원을 받고 하나님이 의롭다고 인정하신 것입니다. 

이 놀라운 사실이 십자가의 승리로 이룬 결과입니다.

셋째, 사탄의 권세를 무력하게 하신 승리입니다.

‘정사와 권세’는 사탄을 의미합니다.

예수님은 십자가로 사탄을 이기셨습니다.

알렉산더 맬라렌은 십자가의 승리를 기뻐하며

예수님을 이렇게 표현했습니다. 

“적의 무기와 장식과 옷을 벗기고, 포로로 삼아,

그들을 승리의 병거의 바퀴에 매달고 행진하는 승리자.”

히2:14-15 ‘멸하시며’(헬 katargeo)의 원래 의미는

‘무력하게 하다 또는 무능력하게 만들다.’ 

사탄은 권세를 잃었지만 아직 존재합니다. 

마치 전쟁에 졌는데 승복하지 않고 패잔병들이

게릴라전을 벌이는 것과 같습니다. 

주님의 재림 때 사탄은 영원한 지옥에 떨어질 것입니다.

우리는 영적 순례자입니다. 고난의 길을 갈지라도

마침내 승리할 것입니다. 세상이 보기에 무력하고 

연약해 보여도 예수의 이름으로 승리하게 될

영적 권세를 가진 존재입니다. 

이제 십자가에서 승리하신 예수를 힘 입어 세상에서 

사탄의 유혹을 이기고 세상을 이기며 

살기를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