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묵상
4월 10일 오늘의 묵상
2023-04-10
설교일시
2023. 4. 10
설교본문
민11:1-15
설교자
문현필 목사


우리 믿는 자들은 불평과 원망의 말을 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오늘 우리가 봉독한 본문도

하나님께 원망의 말을 한 자들이 하나님의 진노 

가운데 불이 내려 심판을 받게 됩니다.

그러니, 우리는 절대로 하나님께 불평과 원망의 

말을 해서는 안 되는 것일까요?

그런데, 오늘 본문의 모세는 어떻습니까?

하나님을 향해 왜 내게 고난을 당하게 하시냐고?

왜 내게 무거운 짐을 지게 하시냐고?

왜 내게 은혜를 베풀어 주시지 않느냐고?

지금 모세가 무엇을 하고 있습니까?

원망합니다. 그리고 불평합니다.

심지어는 모세는 더 이상 이 고난을 당하지 않도록

더 이상 이 짐을 자신이 지지 않도록

차라리 죽여달라고 간구하고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모세도 불평했습니다.

또 원망했습니다.

그런데, 이런 모세가 어떻게 되었습니까?

 모든 불평과 원망의 말을 다 들어주십니다.

그리고 세심하게 응답해 주십니다.

위로해 주십니다.

 

그렇다면, 이 둘의 차이는 무엇입니까?

왜 누구는 원망과 불평의 말에

무섭게 심판을 당하는데!

왜 누구는 원망과 불평의 말에 질책과 심판이 

아니라 세심한 응답과 위로를 받게 됩니까?


오늘 본문에는 원망과 불평을 했던 또 

다른 사람들이 나옵니다.

애굽에서는 공짜로 생선도 먹고

오이, 참외, 부추, 파와 마늘 등의 채소를 먹었는데!

왜 지금은 겨우 만나만 질리도록 먹어야 하나?

차라리 애굽에서 살았던 때가 좋았다고

불평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이들이 뭐라고 말하고 있습니까?

“누가 우리에게 고기를 주어 먹게 하랴”

이들에게는 하나님은 안중에도 없었습니다.

그동안 만나를 내려주신 하나님!

그들을 기적적인 방법으로 인도해 오신 하나님!

불기둥, 구름 기둥으로 보호해 주시고

홍해를 가르셔서 애굽의 군대로부터 지켜주신 

하나님을 철저히 무시하고 누가 우리에게 

고기를 주어 먹게 할 수 있을까?

라며 하나님을 전혀 알지 못하는

이방인들과 다를 바 없는 말을 하고 있습니다.

물론, 완벽하지 않은 상황 속에서!

충분히 만족할 수 없는 조건 속에서!

불평과 원망을 가질 수 있습니다.

살아가면서 어떻게 늘 감사만 할 수가 있습니까?

어떻게 한 가지 음식만을 먹으며

그것도 매일 한 가지 음식만을 먹으며

감사할 수 있습니까?

당연히 고기도 먹고 싶고

신선한 채소도 먹고 싶은 것은 너무나 당연한 

반응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무엇입니까?

그 불평과 원망의 말을 사람 앞에서가 아니라

하나님 앞으로 가져가야 했다는 사실입니다.

심판을 받았던 이스라엘 사람들과

응답을 받았던 모세의 차이가 여기에 있었던

것입니다. 모세는 불평과 원망을 갖고

 “여호와께 여쭈었습니다”

하나님 앞에 엎드렸습니다.

반면 이스라엘 자손들은 어떻게 했습니까?

“누가 우리에게 고기를 주어 먹게 하랴?”

라며 하나님 앞에 엎드리지 않고

오히려 하나님을 무시했던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우리 믿는 자들도 당연히 

불평과 원망의 말을 할 수가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는 그것을 원망과 불평이라 부르지 

않습니다. 뭐라고 부릅니까?

우리는 이 말을 다윗이 쓴 시편에서 아주 많이 

볼 수 있습니다.

바로 탄식 기도, 탄원 기도라고 부릅니다.

왜냐하면! 그 모든 것을 다 하나님 앞에 

올려드린 것이기 때문입니다.

오늘도 우리의 아빠되시는 하나님께 

우리의 마음을 다 쏟아낼 수 있길 바랍니다.

사람 앞에 쏟아놓아 심판 받는 인생이 아니라

하나님께 쏟아놓아 응답 받는 인생!

하나님의 위로를 받는 인생이 될 수 있길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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