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묵상
5월 1일 오늘의 묵상
2023-05-01
설교일시
2023. 5. 1
설교본문
민21:1-20
설교자
문현필 목사


오늘 우리가 함께 봉독한 본문의 말씀에는

또 불평하고 또 원망하는 이스라엘 백성들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원래 이스라엘 백성들은 에돔 땅을 

가로질러 가나안 땅을 향해 가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에돔 사람들이 이를 용납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이들은 어쩔 수 없이 긴 광야의 길을!

가야했습니다.  그렇게 자신들 앞에 놓인

그 험한 광야의 길을 보고 실망하여!

또 모세와 하나님을 향하여 불평하고 있는 것입니다.

왜 이런 길로 자신들을 인도하고 있냐고!

우릴 이곳에서 죽일 작정이냐고!

심지어 이들은 그동안 하나님께서

특별히 허락하신 음식을 보잘 것 없는 음식!

쳐다보기도 지겨운 음식이라고 여기고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들이 험한 광야의 길에 들어서기 전에!

그래서 이러한 불평과 원망의 말을 하기 전에

이들이 경험한 사건은 무엇입니까?

하나님께서 호르마라는 곳에서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놀라운 승리를 주셨습니다. 이 승리가 의미 있는 것은!

가나안 땅을 향해 진군하는 과정 중에 경험한 

첫 승리였다는 점입니다.

또한 이 승리가 더욱 의미 있는 것은 민수기 14장에 

보면 하나님을 불신함으로 가나안 땅을 혹평하여

하나님의 심판의 말씀을 받아 철저히 패배를 

경험했던 곳이 바로 호르마였습니다.

하나님께서 치욕적인 패배를 경험했던 곳, 

불신으로 인한 깊은 상처가 남았던 곳을

이번에는 놀라운 승리의 자리로 바꾸어주신 것입니다.

 

그런데, 이런 놀라운 승리로 하나님의 능력을 경험한!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는 짓이 무엇입니까?

놀라운 승리를 주신 하나님을 금세 잊고!

언제 그랬냐는 듯이 하나님을 향해 불평과 원망의

말을 쏟아내고 있는 것입니다.

 

이러한 이스라엘 백성들의 모습을 보면

마음 가운데 떠오르는 생각이 무엇입니까?

“어떻게 이럴 수 있을까? 어떻게 짐승도 아닌 

인간이 이런 짓을 반복해서 할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이 들지 않으셨습니까?

참 너무나도 어리석다는 생각! 이스라엘 백성들이 

악하다는 생각이 들지 않으셨습니까?

그런데, 이런 우리의 생각에 민수기 말씀이

아니 성경 전체의 말씀이 반복해서 우리를 향해 

마치 돌직구처럼 던지는 메시지는 무엇입니까?

“너도 마찬가지이다! 너도 저 상황에 가면 저렇게

원망하고 불평할 것이다!”

 

그렇기에 우리가 기억하고 또한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이겠습니까?

“높이 들린 놋뱀을 보는 것”

그럼에도 다시 기어 나와서, 그럼에도 다시 눈을 들어

하나님을 바라보는 것만이 우리가 살 수 있는!

우리에게 허락된 광야의 길을 완주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임을 절대로 잊어서는 안 되는 것입니다.

   

우리가 봉독한 10절부터의 말씀은

다시 광야의 길을 행군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거침이 없습니다. 흔들림이 없습니다.

그리고 당당합니다. 상황은 달라지지 않았습니다.

여전히 험한 광야의 길을 가고 있습니다.

그런데! 어떻게 이 일이 가능하겠습니까?

무엇이 달라졌기에 이 일이 가능합니까?

이들의 시선이! 이들의 생각이! 예수님께 

고정되었을 때!

거침없이 믿음의 길을, 사명의 길을

그곳이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일지라도

나아갈 수 있는 것입니다.

더 나아가 기쁨과 감사 가운데!

노래하며 그 길을 걸어갈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오늘도 우리에게 허락된 순례의 길을

매일 기쁘게 찬송 부르며 나아가는 우리의 삶이 

될 수 있길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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