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묵상
5월 2일 오늘의 묵상
2023-05-02
설교일시
2023. 5. 2
설교본문
민21:21-35
설교자
문현필 목사


어제부터 묵상하고 있는 본문의 말씀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가나안 땅을 향해 진군하는 장면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땅이라면!

시원시원하게 그 길을 열어주시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어차피 가나안 땅으로 인도해 가실

것이라면, 이스라엘 백성들의 머리털 하나 상하지 

않도록 안전하고 그리고 좀 쉽게 그들을 인도해

가시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그런데, 이들의 현실은 어땠습니까?

 

모세가 아모리 왕 시혼에게 그들의 땅을 지나갈 수 

있도록 아주 간곡히 요청했습니다.

그 어떤 피해도 주지 않고 큰길로만 조심조심 

지나가겠다고 간절히 부탁했습니다.

환대나 특별 대우를 요구한 것도 아니고

그냥 조용히 지나가는 것 정도는

하나님께서 충분히 해주실 수 있는 것 아닙니까?

그런데, 이러한 요청에 대한 대답은 무엇이었습니까?

절대 안 된다는 대답이었습니다.

절대 안 됨을 넘어 아모리 왕 시혼이 어떻게 했다고

말씀은 전합니까? 아직 아모리 땅으로 들어가지도

않았는데, 먼저 군대를 이끌고 와서 이스라엘을 

공격합니다. 물론 전쟁은 당연히 이스라엘의 승리로

끝납니다. 아모리 땅뿐만 아니라 암몬 지역까지

파죽지세로 치고 올라갑니다.

   

이스라엘이 가야 할 가나안 땅을 향한 여정의 끝은

결국은 승리입니다. 그 땅을 차지하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는 결국에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친히 인도하시고 또한 그들에게 놀라운 승리를

허락해 주신 것처럼! 우리 역시 우리의 신앙의 모든

여정 역시 결국은 승리로 결론 지어질 것입니다.

 

그런데, 이 모든 여정 속에서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원하시는 것이 무엇입니까?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에게!

그리고 우리에게 원하시는 것은!

승리이기 전에 우리와 함께 하는 그 모든 시간을

통해 우리에게 하나님의 하나님 되심을 알려주고 

싶으신 것입니다. 그래서 평생의 삶 속에서 

하나님만 의지할 수 있도록 어떤 상황에 처하더라도 

두려움 없이 앞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하나님을 향한 믿음의 스토리를 만들어주길 

원하셨던 것입니다.

   

오늘도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하나님의 하나님 

되심을 보여주실 것입니다.

그 과정이 당장은 힘들고 당장은 이해할 수 없고

감사보다는 원망과 불평의 말이 나올지라도!

그럼에도 그 가운데 하나님을 의지할 때!

그럼에도 하나님을 붙잡고 그 모든 시간을 

이겨낼 때 결국에는 지나온 그 모든 시간 속에

함께 하셨던 하나님을 힘 주셨던 하나님을 

추억하며 감사하며 하나님을 찬양하게 될 날이 

분명히 올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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