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묵상
5월 12일 오늘의 묵상
2023-05-12
설교일시
2023. 5. 12
설교본문
민수기 27:1~11
설교자
최다니엘 목사

믿음의 간구로 얻게 되는 유익은 무엇입니까?

첫째, 자격 없는 자에게 은혜를 누리게 합니다.

가나안 땅의 분배는 각 지파 20세 이상 되는

남자의 수대로 분배받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슬로브핫의 딸들에게는 자격이 없습니다.

그런데 담대하게 회중들 앞에서

믿음의 간구를 하였을 때,

하나님께서는 기업을 주라고 하십니다(7절).

이것은 단순히 남녀평등을 가르쳐 주는 것이 아닙니다.

이 말씀은 자격과 소망이 없는 상황 가운데 놓인 자에게

주시는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을 보여줍니다.

하나님께서 사랑하는 자들에

믿음의 간구를 외면하지 않으시고

그 상황과 환경을 넘어서 놀라운 은혜를 베푸십니다.

우리가 받고 누리는 은혜들도

잘한 것이 있어서 받을 만해서가 아니라

하나님께서 우리를 사랑하셔서 주시는 은혜입니다.

사랑하는 자녀의 믿음의 간구를 들으시고

긍휼히 여기셔서 그것에 합당한 것으로

응답해주시는 것입니다.

따라서 우리는 우리에게 자격 없음을 늘 기억하며

겸손하게 하나님을 믿는 믿음으로 간구해야 합니다.

그럴 때 하나님의 선하신 뜻 가운데

우리에게 무엇보다 좋은 것으로 응답해주실 것입니다.

 

둘째, 하나님의 역사를 경험하게 합니다.

2~4절에 슬로브핫의 딸들은 회막 문 앞에 나아와서

“우리에게 기업을 주소서”라고 간구하였습니다.

기업을 달라고 요청한 대상이

표면적으로 모세와 대제사장 엘르아살이었지만,

실상은 하나님께 간구한 것이었습니다.

남성 중심의 기업 분배 원칙이 정해진 상황에서

가나안 땅을 약속해 주신 하나님에 대한

믿음이 없이는 도저히 불가능한 행동입니다.

이들은 여자는 기업을 분배받을 수 없다는 법 앞에서

결코 낙심하거나 슬퍼하지 않았습니다.

또 어떻게 할 수 없지 않으냐는 식의

운명론에 빠지지도 않았습니다.

오직 가나안 땅을 약속해 주신

하나님을 향한 믿음으로 간구하였습니다.

결국 그들의 믿음의 간구는 하나님께 응답받았습니다.

기업의 문제에 대한 새로운 원칙이 정립된 것입니다.

저들의 믿음의 간구는 자기로 복을 받게 하고

남들도 복을 받게 하였습니다.(8~11절)

이처럼 믿음의 간구는 역사하는 힘이 큽니다.

포기하고 낙심하지 말고

하나님을 믿고 간절히 간구함으로

하나님의 놀라운 역사를 경험하기를 축복합니다.

Menu
ⓒ designyeon
Member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