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묵상
10월 6일 오늘의 묵상
2023-10-06
설교일시
2023. 10. 6
설교본문
왕상 13:1-10
설교자
안용호 목사


오늘 본문에 나오는 하나님의 사람의 이름이 없습니다. 

그러나 이름 없이 빛도 없이 하나님의 뜻을 따라 

살고 있습니다. 그가 보인 언행은 우리가 본받아야 할 

점이 있습니다.


하나님의 사람답게 살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첫째, 두려움을 이기고 하나님의 말씀을 전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사람이 유다에서 벧엘에 이르러 여로보암 

앞에서 담대하게 외칩니다. 여로보암이 분향하는

제단에서 여로보암이 세운 제사장이 제물이 되고 

사람의 뼈도 사르게 될 것이라고 말합니다. 

그런 위험한 말을 여로보암 앞에서 외치니 여로보암이 

화가 나서 그를 잡으라고 외칩니다. 

그만큼 위험한 순간입니다. 이름조차 알려지지 않은

하나님의 사람은 두려워하지 않고 하나님이 외치라는

대로 외쳤습니다. 그가 당할 위험이나, 겪을 수 있는 

고난도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오로지 하나님께서 

그에게 말씀하신 대로 외친 것입니다.

얼마나 담대합니까! 때로 우리는 세상에서 비겁한 

침묵으로 적당히 넘어갈 때가 있습니다. 

혹시 상대의 마음을 상하게 할까 싶어 하나님의 뜻이

분명한데도 침묵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대로 말하고 행동해야 합니다.

그래서 고난을 받더라도 두려워하거나 피하지 말아야

합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을 전할 때 듣고 깨닫는 

사람은 살고 우리가 침묵하면 말씀을 듣지 못한 이웃은

죄 중에 죽을 것입니다. 

특히 담대하게 복음을 전하기 바랍니다.


둘째, 긍휼을 구하여 하나님의 은혜를 나타내야 합니다.

하나님의 사람이 말한 대로 징조가 나타나 제단이

갈라지며 재가 제단에서 쏟아졌습니다. 원래 제단에서 

제물을 태운 후 남은 재는 따로 버려야 했는데 제단에서

재가 쏟아진 것은 제사가 부정하게 되었단는 뜻입니다. 

게다가 하나님의 사람을 향해 뻗은 여로보암의 손이

굳었습니다. 그러자 여로보암이 간청합니다.

"청하건대 너는 나를 위하여 네 하나님 여호와께 은혜를 

구하여 내 손이 다시 성하게 기도하라."(6절)

여기서 매우 슬픈 표현은 여로보암이 '내 하나님'이라고 

말도 못하고 '네 하나님께 은혜를 구하라'고 간청한 것입니다. 

그러자 하나님의 사람은 지체하지 않고 하나님께 

은혜를 구했습니다. 왕의 손이 회복되었습니다. 

자기를 위협한 왕을 주저하지 않고 도와준 것입니다. 

하나님의 사람은 악한 사람이라도 도움을 구하면 긍휼히

여겨야 합니다. 하나님의 은혜를 구하는 사람을 위해

기도해야 합니다. 그리고 적대적인 사람이 잘못을 깨닫고

돌아오면 조건 없이 받아줘야 합니다. 

이것이 하나님의 사람다운 자세입니다.   


셋째, 사익을 버리고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야 합니다.

자기 손이 성하게 되자 여로보암은 하나님이 사람을

자기 집에 초대합니다. 더구나 예물까지 주겠다고 합니다. 

거절하기 쉽지 않았을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사람은 그 제안을 단호하게 거절했습니다. 

이유는 하나님이 그에게 말씀하셨기 때문입니다.

"나는 왕과 함께 들어가지도 아니하고 이 곳에서는 떡도

먹지 아니하고 물도 마시지 아니하리니 이는 곧 여호와의 

말씀이 내게 명령하여 이르시기를 떡도 먹지 말며 물도 

먹지 마시지 말고 왔던 길로 되돌아가지 말라

하셨음이니이다."(9절)

하나님의 사람은 오직 하나님의 말씀대로 행동하고 있습니다. 

자신이 한 일 때문에 대접받고 선물도 챙길 수 있었지만

하나님의 말씀대로 거절했습니다. 이것은 하나님의 사람이

철저히 하나님의 뜻을 따르는 강력한 증거입니다. 

이런 사람은 세상의 권세와 물질로 조정할 수 없습니다. 

얼마나 놀랍습니까? 사탄은 언제나 우리를 미혹하여 

믿음에서 떠나게 하려고 합니다. 또한 세상은 우리를

유혹하여 죄에 빠지게 합니다. 우리도 권세와 탐심에 

휘둘리지 말고 오직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아야 합니다. 

그래야 이 세상을 이기는 성도로서 살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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