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묵상
10월 18일 오늘의 묵상
2023-10-18
설교일시
2023. 10.18
설교본문
왕상 18:1-15
설교자
문현필 목사


오늘 우리가 봉독한 본문의 아합이 통치하던 시대는

함부로 하나님을 믿는다고 말할 수 없었던 시대였습니다.

그의 아내 이세벨은 하나님의 선지자들을 찾아 죽이던 

시대였습니다.

그런데, 그렇게 온통 암흑천지일 때! 

과연 믿는 자가 있을까 싶은 시대에! 홀로 빛나는 별과 

같은 한 인물이 나오는데, 바로 오늘 본문의 오바댜입니다.

 

오늘 본문은 이세벨이 하나님의 사람들을 찾아내 죽일 때!

오바댜가 선지자 백 명을 숨겨주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단지 숨겨준 것으로 그친 것이 아니라 떡과 물을 

먹였습니다. 최소한 하루 이상을 백 명이나 되는 사람을 

숨겨주었다는 것입니다. 과연 이런 일이 어떻게 가능했을까요?

걸리면 바로 죽임을 당할 수도 있는 이 일이 

어떻게 가능했겠습니까? 3절이 그 이유입니다.

“아합이 왕궁 맡은 자 오바댜를 불렀으니

이 오바댜는 여호와를 지극히 경외하는 자라”

“왕궁 맡은 자!”는 왕의 살림을 다 맡아보는 자입니다.

그래서 그는 왕이 믿고 맡기는 자, 왕이 가장 총애하는 

자였습니다.

그렇게 오바댜는 왕궁을 맡은 자이기에

왕께 가장 충성해야 하는 자여야 했습니다.

왕을 가장 두려워하고, 왕의 말이라면

모든 것을 뒤로하고 왕의 말에 순종해야 하는 자!

그렇게 왕을 가장 경외해야 하는 자리에 있었던 자가

오바댜였습니다.

그런데! 그런 오바댜가 어떤 자였다고 말씀은 전합니까?

아합 왕을 가장 경외하는 자가 아니라

“여호와를 지극히 경외하는 자였더라!”

 

그렇습니다. 그는 세상을 살되 결코 세상에 속한 자가 

아니였습니다. 그는 자신이 누구인지를 결코 잊지 않았던 

자였습니다. 

하나님을 저주하는 세상 한복판에서 살았던 자였지만!

아합 왕보다, 세상의 그 어떤 것보다 최고로 

하나님을 경외했던 자였습니다.

그렇기에! 오바댜는 하나님의 사람 백 명을 숨길 뿐 

아니라 몇 날 며칠을 보호해 줄 수 있었던 것입니다.

자신의 목숨을 내걸고 이 일을 감당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오늘 오바댜의 삶과 그의 신앙을 깊이 묵상하길 바랍니다.

세상을 살되 세상에 속하지 않았던 자 오바댜를 본받아

우리 역시 세상에서 최선을 다해 살되

내가 누구인지를 기억하여

온 세상의 주관자되신 하나님만을

지극히 경외하는 자로 오늘을 살아낼 수 있길 축복합니다. 

그래서 그들에게 살아계신 하나님

지금 이 순간에서 역사하시는 하나님을

담대히 증거하는 우리의 삶이 될 수 있길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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