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묵상
10월 19일 오늘의 묵상
2023-10-19
설교일시
2023. 10. 19
설교본문
왕상18:16-29
설교자
안용호 목사


엘리야가 갈멜 산의 대결을 요청한 목적이 무엇일까요?


첫째, 고난의 원인을 밝히기 위한 것입니다.

오바댜를 통해 엘리야를 만난 아합은 대뜸 엘리야를 

이렇게 불렀습니다. "이스라엘을 괴롭게 하는 자여,

너냐."(17절) 그러자 엘리야는 바로 이렇게 대답합니다.

"내가 이스라엘을 괴롭게 한 것이 아니라 당신과 당신의

아버지의 집이 괴롭게 하였으니 이는 여호와의 명령을

버렸고 당신이 바알들을 따랐음이라."(19절) 

가뭄으로 고통을 당하는 아합은 자신의 죄를 깨닫고 

돌이킬 생각을 하지 않고 가뭄을 예언한 엘리야에게 

원망을 했습니다. 우리도 살다가 자신의 죄로 생긴 

고난 때문에 하나님을 향해 원망하고 불평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고난 중에서 먼저 할 일은 스스로 자신의 죄를

살펴보는 것입니다. 엘리야가 아합에게 바알의 선지자 

사백오십 명과 아세라의 선지자 사백 명을 갈멜산으로

오게 하자고 한 것은 나라가 겪는 고난을 풀 수 있는 

참된 하나님이 누구인지 아합과 온 백성에게 보이려는 

것입니다. 그 결과 현재 나라가 심각하게 겪는 고난의

원인이 아합의 죄 때문이라는 것을 밝히려고 합니다. 

고난 중에 자신의 죄를 깨닫고 하나님께 돌이켜야 합니다. 

그래야 고난을 이길 수 있습니다. 


둘째, 백성의 믿음을 회복하기 위한 것입니다.

엘리야는 모든 백성에게 가까이 나아가 말합니다.

"너희가 어느 때까지 둘 사이에서 머뭇머뭇 하려느냐

여호와가 만일 하나님이면 그를 따르고 바알이 만일

하나님이면 그를 따르라."(21절)고 합니다.

여기서 머뭇머뭇 하다는 말의 뜻은 술 먹고 취해 갈짓 자 걸음을

걷는 것처럼 중심을 잡지 못한 상태입니다. 자기에게 유익한

쪽으로 언제든지 변할 수 있는 얄팍한 태도입니다.

사실 오늘을 사는 성도 중에도 하나님과 재물을 함께 

섬기려는 양다리 신앙이 있습니다. 자신에게 유리하면

쉽게 하나님을 등지고 살아갑니다. 

바울은 이런 탄식을 했습니다. "데마는 이 세상을 사랑하여

나를 보리고 갔다."(딤후4:10) 우리 모둔 어떤 상황에 

있어도 굳건한 믿음으로 하나님만 의지해야 합니다. 

엘리야는 갈멜 산에서 살아계신 하나님을 드러내면서

하나님을 떠나 우상을 섬기는 백성의 믿음을 회복시키기 

원했습니다. 우리도 삶의 현장에서 살아계신 하나님을

드러내는 믿음으로 살아야 합니다. 그러면 믿지 않는

이웃이 우리를 통해 살아계신 하나님을 목격하게 될 것입니다. 


셋째, 우상의 무익함을 드러내기 위한 것입니다.

엘리야는 갈멜 산에서 홀로 서서 바알의 선지자들에게 

각각 송아지의 각을 떠서 나무 위에 놓고 이렇게 말했습니다.

"너희는 너희 신의 이름을 부르라 나는 여호와의 이름을 

부르리니 이에 불로 응답하는 신 그가 하나님이니라."(24절)

그제서야 백성이 다 대답하여 '그 말이 옳다'고 합니다. 

머뭇머뭇 하면서 비겁한 태도로 침묵하던 백성이 볼 만한

일이 생겼다고 여기고 드디어 반응을 했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엘리야가 홀로 갈멜 산에 서서 바알의 

선지자들과 맞설 수 있었을까요? 우상은 헛된 것이요 

오직 여호와 하나님만 살아계시고 참되신 하나님이라는

사실을 굳게 믿었기 때문입니다. 아침부터 시작된 바알의 

선지자 사백오십 명이 바알의 이름을 부르며 외쳤습니다.

"바알이여 우리에게 응답하소서." 그리고 그들이 피가 

흐르기까지 칼과 창으로 그들의 몸을 상하게 했지만

저녁 소제드릴 때까지 아무 응답이 없었습니다.

엘리야는 갈멜 산의 대결을 통해 우상의 무익함을 

보여준 것입니다. 우상을 섬기는 것은 정말 어리석은

일입니다. 우리가 살아계신 하나님을 섬기는 것은

크게 감사할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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