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묵상
11월 17일 오늘의 묵상
2023-11-17
설교일시
2023. 11. 17
설교본문
욥13:1-19
설교자
안용호 목사


남을 가르치려 할 때 주의해야 할 것이 무엇일까요?


첫째, 자신의 무지함을 깨달아야 합니다.

무지한 말로 남을 가르치려다가 심한 상처를 줄 수

있습니다. 욥은 친구들에게 이렇게 항변합니다.

"너희 아는 것을 나도 아노니 너희만 못하지 않으니라."(2절) 

이런 말은 욥이 교만해서 하는 말이 아닙니다. 

오히려 교만한 태도로 정죄하는 친구들이 하는 말을 욥도 

충분히 알고 있다는 뜻입니다. 욥은 친구들이 하는 말을

알아듣지 못하거나 무시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들이 스스로 옳다고 생각하여 정죄하는 말들이 뜻하지

않은 고난을 당하는 사람을 얼마나 힘들게 하는지 

항변하는 것입니다. 사실 하나님이 하시는 일이 

워낙 오묘하여 우리가 다 깨달을 수가 없습니다.

짧은 지식과 생각으로 하나님이 하신 일을 

이해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더 겸손한 

마음으로 말을 아껴야 합니다. 욥은 견디다 못헤 

이렇게 말합니다. "참으로 나는 전능자에게 말씀하려

하며 하나님과 변론하려 하노라."(3절) 그렇습니다.

사람이 알지 못하고 하는 말에 상처받을 때 자라리 

하나님 앞에 나와 하나님께 기도하며 하나님의 음성에 

귀를 기울이십시오. 우리는 너나 없이 무지한 인생입니다. 

하나님의 일을 세상적인 생각으로 판단하지 말아야 합니다.

알 수 없는 고난 중에 있을 때 오직 하나님과 독대하는 

기도자가 되어야 합니다. 그러면 하나님의 음성을 들으며

고난을 이길 수 있는 힘을 얻게 될 것입니다.


둘째, 하나님의 책망을 두려워해야 합니다.

남에게 조언을 할 때 알지 못하고 한 말로 하나님의 

책망을 들을 수 있다는 생각을 해야 합니다. 욥은 

친구들에게 이런 말을 합니다. 너희는 거짓말을 지어내는

자요 다 쓸모 없는 의원이니라."(4절) 하나님의 뜻을 알지

못하고 하는 말은 거짓말입니다. 그런 말로 고난 중에 있는

형제를 치유할 수 없습니다. 오히려 하나님의 뜻과 상관

없는 말을 하는 것을 두려워해야 합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의 뜻을 가리고 하나님의 계획과 관계 없는 

무지한 소리를 하기 때문입니다. 그런 이유로 욥은 

이런 말을 합니다. "너희가 하나님의 낯을 따르려느냐

그를 위하여 변론하려느냐 하나님이 너희를 감찰하시면

좋겠느냐 너희가 사람을 속임 같이 그를 속이려느냐 만일

너희가 몰래 낯을 따를진대 그가 반드시 책망하시리니 

그의 존귀가 너희를 두렵게 하지 않겠으며 그의 두려움이 

너희 위에 임하지 않겠느냐?"(8-11절)

욥이 하는 말의 핵심은 이것입니다. "너희가 하나님을 위해

변론란다고 생각하지만 하나님이 감찰하시면 어떻게 하겠느냐?

하나님을 속일 때 그의 책망이 두렵지 않느냐?" 

욥은 인간적인 생각으로 고난 중에 있는 형제를 정죄하는

잘못된 주장이 오히려 하나님의 진노를 부르며 하나님의 

책망을 받는다는 사실을 깨닫고 두려워하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뜻을 알지 못하고 말하는 것을 조심해야 합니다. 

그럴 경우 차라리 침묵하는 것이 더 좋을 것입니다.


셋째, 하나님의 개입을 기다려야 합니다.

욥은 친구들이 정죄하는 말을 들으면서 너무 아프고 

힘들어서 이렇게 말합니다. "너희는 잠잠하고 나를 버려두어

말하게 하라 무슨 일이 닥치든지 내가 당하리라."(13절)

욥이 이런 말을 하는 심정을 생각해 보십시오. "그래? 

내가 죄 때문에 이런 고난을 당한다고? 그러면 내 죄로 

내가 당할테니 나를 그냥 내버려두라." 

그러나 욥은 결정적인 순간에 하나님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이런 자세가 바로 살아 있는 믿음을 가진 성도다운 자세입니다.

사람들에게 실망할수록 하나님을 바라보아야 합니다. 

욥은 그 친구들에게 이렇게 말합니다. "그러나 하나님 

앞에서 내 행위를 아뢸 거야."(15절) 경건하지 못한 자는

하나님 앞에 이르지 못하지만 하나님은 나의 구원이 

될 거야."(16절) 자신의 모든 것을 오직 하나님께 아뢰고

오로지 하나님의 구원을 기다리겠다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사람들의 오해와 편견 그리고 

정죄하는 눈빛에 둘러싸였을 때 하나님만 바라보십시오. 

그 때 하나님이 개입하시고 고통스러운 상황에서 건져줄

때가 반드시 올 것입니다. 우리를 온전히 아시는 분은 

오직 하나님뿐입니다. 그리고 우리를 모든 상황에서

구하실 분도 오직 하나님입니다.  무지한 사람들의 말이 

마음을 찌를 때 하나님만 바라보십시오.

하나님이 그 상황에 개입하시고 당신을 건져주실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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