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이 주는 교훈은 무엇입니까?
첫째, 진리를 상황에 맞게 적용해야 합니다.
3절에 “지혜 없는 자를 참 잘도 가르치는구나
큰 지식을 참 잘도 자랑하는구나”라고 합니다.
빌닷이 욥에게 말했던 교훈이 무익한 것이었음을 말합니다.
욥의 친구들 주장의 대부분은 성경에서 말씀하고 있는
진리들과 일치하는 것들이었습니다.
그러나 그들의 교훈은 욥에게 도움이 되기보다
고통스럽게 하였습니다.
왜 진리를 말하였는데도 욥에게는 고통스러운 말이 된 것입니까?
그것은 욥의 상황과는 전혀 맞지 않게 적용함으로
도움을 주기는커녕 고통만 더하고 만 것입니다.
따라서 진리가 진리 되고 능력이 되기 위해서는
그것을 합당한 곳에 잘 적용해야 합니다.
진리의 말씀이라고 해서 아무 곳에나 함부로 사용한다면
진리를 무익한 것으로 만드는 것은 물론
심각한 피해를 가져올 수 있습니다.
이단들도 하나님의 말씀을 인용하고는 있지만,
그것을 전혀 적절하지 않은데 적용함으로써
망하는 길로 인도하지 않습니까?
이렇게 진리의 오용과 그릇된 적용은
심각한 피해를 가져다줍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진리의 말씀을 알기에 힘쓰되
그 진리의 말씀의 정확한 의미를 알고
상황에 맞게 적용해야 합니다.
둘째, 상황에 흔들리지 않는 믿음을 가져야 합니다.
8절은 “물을 빽빽한 구름에 싸시나
그 밑의 구름이 찢어지지 아니하느니라”고 합니다.
여기서 “찢어지다”라는 표현은 당시 사람들이
구름 속에 물을 담는 가죽 주머니와 같은 것이 열려
그것이 비가 된다고 생각을 표현한 것입니다.
그래서 구름이 찢어지지 않는다는 고백은
하나님께서는 절대 실수하지 않으시고 가장 적절한 때에
비를 내려주시는 분임을 고백한 것입니다.
그런데 지금 이 고백을 인생에서
가장 불행한 시간을 지나고 있는 욥이 하고 있습니다.
혹시 하나님의 주머니가 찢어진 것이 아닌가,
무엇인가 이상이 생긴 것이 아닌가,
생각할 수밖에 없는 그 순간에도
욥은 신실하신 하나님을 신뢰하고 있는 것입니다.
한 마디로 상황을 초월한 신앙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것이 우리가 가져야 할 신앙입니다.
우리가 받아들일 수 있는 범위 내에서만
하나님을 신뢰하고 믿는 연약한 믿음을 가져서는 안 됩니다.
하나님은 신실하시고, 후회가 없으시며,
변치 않으시는 전능하신 분이십니다.
그러므로 욥이 보여준 훌륭한 신앙의 고백처럼
어떤 상황 속에서도 하나님을 의심치 말고
온전한 믿음을 붙잡음으로 승리하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