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책망 속에서 깨달아야 할 것은 무엇입니까?

첫째, 하나님의 섭리에 불평하지 말아야 합니다.

욥은 의로운 자신을 고난에 처하게 하신 것이

불공평한 일이라고 불평하였습니다.

그런 욥을 향해 8절에 “네가 내 공의를 부인하려느냐

네 의를 세우려고 나를 악하다 하겠느냐”라고 하십니다.

하나님께서는 욥에게 자기의 의로움을 말하기 위하여

당신을 불의한 존재로 만들겠냐고 묻고 계신 것입니다.

우리 중에 하나님을 불의한 분이라고

말할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그러나 실제로는 하나님의 의로움을 인정하지 않고

그분을 불의한 분으로 만드는 일어 비일비재합니다.

바로 하나님의 섭리를 불평함으로써 말입니다.

나름대로 의로운 삶을 산다고 살았는데

불행한 일을 만나거나 고난을 겪게 될 때

그와 같이 섭리하신 하나님을 향하여 불평을 쏟아 놓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섭리에 대하여 순종하지 못하고

자기의 생각과 다르다고 하여 따지고 불평하는 것은

공의의 하나님을 인정하지 않는 행위입니다.

하나님은 절대 의로우신 분, 공의로우신 분임을 믿는다면

공의로서 선한 길로 인도하실 하나님을 신뢰해야 합니다.

둘째, 인간의 의를 내세우지 말아야 합니다.

14절 “그리하면 네 오른손이 너를 구원할 수 있다고

내가 인정하리라”고 합니다.

여기서 “그러하면”이란 11~13절에서 제시하신 조건을

‘욥이 충족시킨다면'이라는 의미입니다.

모든 악인을 구별하여 진멸하면 자신의 능력으로

자신을 구원할 수 있음을 인정하여 주시겠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욥이 절대적인 의로움을 갖추고 있어야 가능한 일입니다.

그러나 인간은 자기 의로는 구원에 이를 수 없습니다.

인간이 아무리 의롭다고 해도 그 의는 불완전한 의입니다.

그래서 이 세상에 사람들이 말하는 의인은 많이 있지만,

하나님의 조건에 부합하는 의인은 하나도 없습니다.

인간의 의란 불완전한 인간끼리 비교해서

나온 상대적인 의일 뿐입니다.

따라서 자기의 의로움을 내세워서는 안 됩니다.

비록 의를 행할지라도 그것이 하나님 앞에서는

지극히 보잘것없는 것임을 인정해야 합니다.

무엇보다 자기의 의가 얼마나 무익한 것인지를 알고

하나님 앞에서 겸손하시기 바랍니다.

셋째, 인간의 연약함을 인정해야 합니다.

16~19절에서 하나님은 베헤못에 대하여 말씀하고 있습니다.

실제 베헤못이 무엇인지에 대한 의견이 많이 있지만

그것이 무엇이든 고대 근동 사람들이 볼 때

분명 가장 강한 동물 중의 하나였습니다.

그런데 그러한 베헤못를 지으시고

보존하시며 움직이시는 분이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이 베헤못을 통하여 당신의 위대하심을 드러내십니다.

그리고 그에 대조되는 인간의 연약함을 보게 하십니다.

하나님의 주권에 항거할 수 없는

인간의 무기력을 보게 하시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절대 주권에 순종해야 합니다.

하나님이 어떤 상황에 부닥치게 하시든지,

어떤 일에 사용하시든지 그 주권에 순종해야 합니다.

우리는 얼마나 연약한 존재인지를 분명하게 알아야 합니다.

그래서 인간은 결코 교만할 수 없는 존재입니다.

언제나 겸손하게 행동해야 합니다.

자기 힘을 자랑하지 말고,

자기 능력을 과신하지 말아야 합니다.

우리의 연약함을 인정하고 겸손하게

오직 하나님만을 의지하며

순종의 길로 나아가시기를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