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묵상
12월 26일 오늘의 묵상
2023-12-26
설교일시
2023. 12. 26
설교본문
빌4:1-23
설교자
문현필 목사


오늘 본문은 사도 바울이 빌립보 교회를 향한 편지를

마무리하면서 몇 가지 권면의 말과 더불어

감사의 마음을 다시 한번 전하고 있습니다.

 

우선 사도 바울이 전하는 권면은

첫째로 같은 마음을 품으라! 는 것입니다.

구체적인 이유는 알 수 없지만!

로마의 감옥에 갇혀 있는 사도 바울의 귀에

유오디아와 순두게 사이의 갈등 소식이 들렸습니다.

그냥 단순한 다툼이었다면 그 멀리 있는 바울에게까지

이 소식이 전해지지 않았을 것입니다. 보통 갈등은

그 만큼 열정을 가진 자들 사이에서 발생합니다.

유오디아와 순두게도 마찬가지였습니다. 그들 역시 

누구보다 열심히 복음을 위해 애쓰던 자들이었습니다.

그런데! 그런 자들이 왜 지금은 갈등 속에 교회에 

큰 분란을 일으키고 있습니까? 바로 그들은 주 안에서

같은 마음을 품지 못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를 사랑하셔서 이 땅에 죽기 위해 오신 예수님의

사랑의 마음, 희생의 마음, 겸손의 마음으로

하나 되어야 할 그들의 마음이 나뉘어졌던 것입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습니까?

여전히 고집 세고, 여전히 이기적이고, 여전히

교만한 나의 심장이 펄떡펄떡 뛰고 있습니까?

아니면, 나를 죽기까지 사랑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심장이 뛰고 있습니까?

 

사도 바울이 전하는 둘째 권면은 아무것도 염려하지 

말라!입니다. 우리가 아무 것도 염려하지 않을 수 

있는 이유가 무엇입니까?

오늘 말씀을 보면! 하나님의 평강이 우리의 생각과 

마음을 지켜주시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그렇다면! 언제 하나님의 평강을 누리게 됩니까?

모든 염려를, 모든 두려움을, 모든 근심 걱정을

기도로 바꿀 때! 하나님 앞에 나아가 하나님의 일하심을 

기대하며! 그냥 기도하는 것이 아니라

감사로, 찬양으로 기도할 때 우리는 참 평안 가운데 

거할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오늘 우리 모든 성도님들 역시 모든 염려와 근심 걱정을 

기도로 바꾸시기 바랍니다. 그럴 때! 하나님의 놀라운 

평강을 맛보는 복된 시간이 될 줄 믿습니다.

 

사도 바울이 전하는 셋째 권면은 믿음 대로 행하라!입니다.

사도 바울은 마땅히 믿는 자로서 생각해야 할 것을 나열합니다.

그리고 생각하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행하는 믿음을 

강조합니다. 그런데! 우리가 이러한 사도 바울의 권면 

속에서 도전을 받아야 하는 것은 배운 것! 받은 것! 들은 

것이 전부가 아니라 본 바를 행하라!는 것입니다.

어제 본문에서도 사도 바울은 빌립보 교인을 향해

“형제들아 너희는 함께 나를 본받으라” 권면했습니다.

그렇습니다. 사도 바울은 말로만 가르치지 않았습니다. 

본인 가르치고 듣고 배운 바를 행하는 자였습니다. 

그래서 본 바를 행하라고! 자신을 본받으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우리도 사도 바울처럼 말할 수 있어야 합니다.

완벽한 삶을 살아서가 아니라, 누가 봐도 훌륭한 삶을 살아서가 

아니라! 믿음대로 살아내려는, 말씀대로 살아내려는

열심을 보여야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가 믿는 하나님이 지금도 살아계셔서 

우리와 함께 하신다는 사실을 온 세상에 드러내야 합니다.  

 

이렇게 세 가진 권면 후에 사도 바울은 빌립보 교인들을 

향해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것은 

단지 사도 바울이 어려울 때 도왔기 때문이 아닙니다.

사도 바울이 감사하며 또한 그들의 후원에 기뻐하는 것은!

그들이 사도 바울의 복음 사역에 동참했기 때문입니다.

복음의 진전을 위한 일에 기꺼이 그들의 함께 했기 때문입니다.

희생의 길을 함께 걸었기 때문입니다.

우리도 우리의 모든 섬김과 헌신, 나눔이, 교회 공동체 안에서 

이루어지는 모든 사역이 복음의 진전을 위한 한 걸음임을 

기억하며 기쁨으로 감사로 감당할 수 있길 축복합니다.

   

오늘 4장 전체를 통해 반복되는 말이 있습니다.

바로 “주 안에서”입니다.

그렇습니다. 우리의 힘으로는 결코 사도 바울의 권면대로 

살아갈 수 없습니다. 복음의 진전을 위해 내 것을 결코 

내어놓을 수가 없습니다.

언제 가능합니까? “주 안에서” 가능합니다.

우리가 주 안에 서 있을 때!

우리는 같은 마음을 품을 수 있습니다.

기도 아무 것도 염려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믿음대로 행할 수 있습니다!

교회 사역에 기쁨으로 동참할 수 있습니다.

오늘도 주 안에 서는 우리의 삶이 될 수 있길 축복합니다.

그럴 때! 우리의 삶을 통해 놀라운 일을 행하시는 하나님을 

경험하는 하루 보내시길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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