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묵상
1월 10일 오늘의 묵상
2024-01-10
설교일시
2024. 1. 10
설교본문
시78:70-72
설교자
문현필 목사


오늘 우리가 봉독한 본문은 하나님께서 다윗을 왕으로 

택하신 이유에 대해서 전해주고 있습니다. 

바로 마음의 완전함과 그의 손의 능숙함입니다. 

손의 능숙함은 재능, 기술 또는 실력을 의미하는데,

이는 마음의 완전함을 통해 자연스럽게 따라오는 

결과물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주의 깊게 살펴보아야 할 것은 바로 

“마음의 완전함”입니다.

 

그렇다면! 하나님께서 다윗을 통해 보신 

“마음의 완전함”이 무엇일까요?

 

본문에서 완전함으로 번역된 히브리어 원어는 “톰”입니다. 

그리고 뜻은 “완전함”, “온전함”, “성실함” 입니다.

영어로는 integrity입니다.

이는 많은 사람 앞에서와 그렇지 않을 때!

즉, 혼자 있을 때와 그렇지 않을 때에도! 늘 한결같을 때만 

히브리어 “톰”이라는 말을 쓸 수 있다고 합니다. 

 

그렇습니다. 다윗은 실수가 없고, 성격이 좋고, 사랑이 많고

언제나 헌신적이며, 누가 봐도 무흠한 자이기 때문에 

마음이 완전한 자가 아니라!

사람이 보든, 보지 않든 그의 삶은 언제나 한결같았습니다.

주어진 그 일을 언제나 성실하게 감당하는 자였습니다.

사람에게 보이기 위해, 사람에게 칭찬받기 위해

사람을 기쁘게 하기 위해 주어진 일을 감당하는 자가 아니라

아무도 보는 이가 없을 때에도 다윗은 성실하게 

자신의 일을 감당하는 자였습니다.

그래서 오늘 본문에서도 이렇게 말씀합니다.

“그의 종 다윗을 택하시되 양의 우리에서 취하시며”

하나님께서 다윗을 왕으로 택하시려고 작정하신 때는!

골리앗을 멋지게 이겼을 때가 아니었습니다.

그가 아름다운 하프 연주로 사람의 마음을 감동시킬 때가 

아니었습니다. 광야에서 많은 사람을 이끌고 다닐 때도 

아니었습니다. 장군으로 무수한 전투에서 승리했을 때!

그래서 사람들에게 위대한 장군이라 칭송을 받을 때도 

아니었습니다. 너무나 보잘 것 없는 일을 맡고 있을 때!

노예가 할 일을 감당하고 있을 때, 양의 우리에서!

더러운 양과 부대끼고 있을 때 하나님께서는 다윗을 

취하셨습니다. 다윗을 택하셨습니다.

 

그렇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다윗을 부르신 곳은!

다윗을 택하신 곳은 제사를 드리는 자리가 아니었습니다.

기도하는 자리도, 말씀을 묵상하는 자리가 아니었습니다.

삶의 현장에서 그가 생활하는 그 자리에서!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 자리에서!

아무도 보지 않는 그 자리에서!

주어진 일을 최선을 다해 감당하는 모습을 보시고

하나님께서는 다윗을 택하신 것입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이러한 삶이 가능했을까요?


다윗은 언제나 하나님 앞에 서 있었던 자였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다윗은 언제나 하나님께서 자신을 붙잡고 계심을 

믿었기에 골리앗 앞에서도 흔들림 없이 당당히 살아갈 수 

있었던 것입니다.

또한 자신이 있는 자리가 바로 하나님도 계신 자리라는 

사실을 잊지 않았기에! 언제나 최선을 다하는 사람을 살아낼 

수 있었던 것입니다.

 

올 한 해 우리는 “하나님의 뜻을 따라 사는 삶”이라는 

목표를 가지고 달려갈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가 반드시 기억해야 할 중요한 사실 한 가지는!

우리가 하나님의 뜻을 따르는 삶을 살아내야 하는 현장은

이 교회만이 아니라는 사실입니다.

이 예배당 안만이 아니라는 사실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뜻을 따라 살아가야 할 자리는

교회 안 만이 아니라 교회 밖도!

그리고 우리끼리만이 아니라 하나님을 알지 못하는 자들 

사이라는 사실을 기억해야 합니다.

그래서 언제든, 그리고 어디서든

우리는 성도의 삶을 살아내야 하는 것입니다.

믿는 자다운 삶을 살아내야 하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부엌에도, 화장실에도, 회사 사무실에도

학교 교실에도 그곳에 하나님이 계시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지금도 모든 일을 주께 하듯 하는 그 한 사람!

마음의 완전함으로 오늘을 살아가는 한 사람을 찾고 계십니다.

우리 모두가 마음이 완전한 자로! 하나님의 택하심을 받아!

하나님께 놀랍게 쓰임 받는 자가 될 수 있길 온 마음 

다해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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