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묵상
2월 19일 오늘의 묵상
2024-02-19
설교일시
2024. 2. 19
설교본문
막4:35-41
설교자
문현필 목사


오늘 본문에서 우리는

풍랑을 만난 제자들의 모습을 봅니다.

제자들은 예수님의 말씀에 순종하여 배를 띄웠습니다.

그런데, 이들이 만난 것은 풍랑입니다.

그것도 배를 곧 뒤집어 놓을 것 같은 큰 풍랑이었습니다.

그런데 말씀을 자세히 보면! 갈릴리 바다에 제자들의

탄 배만 있었던 것이 아닙니다. 다른 배들도 함께 했습니다.

그렇습니다. 예수님 말씀에 순종해도!

또 예수님 말씀과 아무 상관이 없이도!

누구나, 언제든지 풍랑을 만날 수 있습니다.

예수님을 아주 열심히 잘 믿는 우리나

그렇지 않은 자들! 아니 하나님을 전혀 알지도 믿지도 

않는 자들이나 모두 풍랑을 만나게 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궁금한 것은 도대체

예수님 말씀에 순종하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느냐?

예수님과 함께 하는 것이 도대체 우리에게 무슨 

유익이 있느냐? 라는 것입니다.

 

오늘 말씀을 보면 제자들이 더 이상 풍랑을 감당할 

수 없을 지경에 이르게 되자 고물에 베개를 베고 

주무시고 계시는 예수님을 깨웁니다.

제자들의 외침에 눈을 비비고 일어나신 예수님은 바다를 

향해 외치십니다. “잠잠하라 고요하라” 바다를 향한 

꾸짖음에 이내 바다는 바람이 그치고 잔잔해집니다.

그렇다면! 이 모든 일을 누가 알았을까요?

다른 배에 타고 있던 자들이 알 수 있었을까요?

바다를 꾸짖어 잠잠케 하신 분이 예수님이라는 사실을

갈릴리 바다에 떠 있는 다른 배에 타고 있던 사람들이 

과연 알 수 있었을까요? 전혀 알 수 없었을 것입니다.

그냥 때가 되니 그쳤다보다! 배가 뒤집어지기 전에 

풍랑이 멈춰서 참 다행이다! 라고만 생각했을 것입니다.

그런데! 누구는 알고 있습니까? 사나운 풍랑을 꾸짖어

잠잠케 하신 분이 예수님이라는 사실을

배에 같이 탄 제자들! 예수님의 명령에 따라 순종하여 

갈릴리 바다로 나아간 자들만 알 수 있게 된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예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자가 누릴 수 

있는 놀라운 축복은!바로 예수님이 어떤 분이신지를 

알게 된다는 사실입니다. 그냥 머리로만 아는 것이 아니라

경험하여 체험적으로 알게 된다는 사실입니다.

 

우리가 왜 하나님의 말씀을 묵상해야 합니까?

그리고 그 말씀을 왜 순종해야 합니까?

어차피 우리의 필요를 다 아시고 알아서 은혜로 

채워주실텐데 왜 기도해야 합니까?

그럴 때! 우리가 하나님을 만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풍랑을 잠잠케 하시는 하나님! 

우리의 필요를 다 채워주시는 하나님!

오늘도 살게 하신 하나님! 오늘도 우리의 발걸음을 

세밀하게 인도해 주시는 하나님을 누군가를 통해서

알게 되는 것이 아니라! 내가 직접! 알게 되기 때문입니다.

 

오늘 바다를 향해 잠잠하라 꾸짖으셨던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도 이렇게 꾸짖으십니다.

“너희가 어찌 믿음이 없느냐 하시니”

원어를 보면 번역에서 빠진 단어가 있다고 합니다.

바로 “아직까지” 또는 “아직도”입니다.

그래서 공동번역에서는

“너희가 아직도 믿음이 없느냐”

라고 번역을 하고 있습니다.

왜 “아직도”라고 말씀하십니까?

이미 이들은 풍랑을 잠잠케 하시는 예수님 이전에

놀라운 기적을 행하신 예수님을 보았습니다.

중풍병자를 치유하신 예수님

귀신을 내쫓으신 예수님

나병환자를 치유하신 예수님

권위 있는 말씀을 가르치시는 예수님을 보았습니다. 

그런데! 아직도! 이들은 예수님이 어떤 분이신지를 

몰랐습니다. 왜냐하면! 이들의 관심은

기적을 행하신 예수님이 아니라 예수님이 행하신 

놀라운 기적에만 관심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여전히 풍랑을 잠잠케 하신 예수님을 향해

그가 누구인가? 라는 질문을 던지고 있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습니까? 나의 기도를 들으시고 

응답하시는 예수님이 누구신지에 더 관심이 있습니까?

아니면 예수님이 내 기도를 들어주셔서

응답해 주시는 것에만 관심이 있습니까?

아직도 예수님이 누구신가? 묻는 제자들의 모습이

나의 모습이 아닌지 그리고 무수한 기적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믿음이 없다고 책망을 듣는 제자의 모습이

나의 모습은 아닌지 돌아보는 시간을 보내시길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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