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묵상
2월 27일 오늘의 묵상
2024-02-27
설교일시
2024. 2. 27
설교본문
마가복음 7:1~13
설교자
최다니엘 목사

주님이 원하시는 삶을 살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첫째, 세상의 기준을 버려야 합니다.

바리새인과 서기관들은 주님께 나아와

그분의 말씀이나 표적에 대한 의미가 아니라

오직 제자들이 장로들의 유전을 지키지 않는 이유만

집요하게 묻습니다.(5절)

이는 3~4절에 언급된 대로 그들에게 장로들의 유전이

하나님의 말씀보다도 우선하는 규칙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렇기에 그들이 복음의 진정한 의미를 놓친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인지도 모릅니다.

이처럼 말씀이 아닌 세상의 기준에 사로잡히면

하나님의 은혜를 올바로 볼 수가 없게 됩니다.

바리새인의 눈에 제자들이 한없이 불경했던 것처럼

세상의 기준에 사로잡힌 사람들에게는

주님의 뜻대로 살아가는 사람들이 한없이

어리석게만 보이는 것입니다.

따라서 성숙한 그리스도인이 되기를 원한다면

먼저 세상의 기준을 깨끗하게 내려놓아야 합니다.

그래야 진정한 복음의 의미를 깨닫고

하나님의 나라를 바라볼 수 있습니다.

세상의 기준을 버리고 오직 성령을 통해 주시는

신령한 마음을 품음으로써 말씀 속에 담긴 은혜와 영광을

볼 수 있는 복된 성도들이 되시기를 축복합니다.

 

둘째, 사람의 계명으로 하나님을 섬기지 말아야 합니다.

7절에 ‘사람의 계명’이란 장로들의 유전을 가리킵니다.

이러한 장로들의 유전은 하나님의 말씀이 아닙니다.

그것은 하나님을 보다 잘 섬기려는 의도에서

출발했지만, 사람의 가르침에 불과합니다.

그래서 주님은 말씀이 아니라 사람의 머리에서 나온

모든 규칙과 제도를 가지고 하나님을 섬기는 것은

헛되이 경배하는 것이라고 말씀합니다.

다윗이 여호와의 언약궤를

옮기는 과정에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인간적으로 멋진 수레에 옮기는 것이

하나님을 잘 섬기는 것으로 생각했지만,

하나님께서는 그런 인간적인 생각이 아니라

말씀대로 순종하기를 원하셨습니다.

그렇다면, 오늘날 우리는 어떻습니까?

장로들의 유전은 없지만 또 다른 인간적인 것을 가지고

하나님을 형식적으로 섬기면서

잘하고 있다고 착각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요?

인간적으로 좋은 조건과 외형과 세련된 기교도 좋지만,

무엇보다 먼저 말씀과 성령으로 돌아와야 합니다.

그래서 말씀과 성령으로 새로워진

우리의 중심을 드리는 자가 되어야 합니다.

 

셋째, 비본질적인 것을 절대화하지 말아야 합니다.

8절은 사람이 만든 전통을 지키느라고

전통의 근본이 되는 하나님의 계명을 버렸다고 말씀합니다.

장로들의 전통이 나름대로 일리는 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예배와 생활에 있어 권고 사항들이

경건을 측정하는 절대적 기준이 되었다는 것입니다.

‘손을 씻으라’는 것과 같은 단순한 청결 조항이

‘손을 씻지 않으면 불경하다’라는

종교적 척도로 변질된 것입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습니까?

교회 안에도 이런 본질이 아닌 것으로

분쟁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하나님의 뜻과 말씀의 기준으로 볼 때

절대적인 기준이 될 수 없는 것들이

절대적 기준이 되어 정죄와 판단이 도구가 된 것입니다.

따라서 우리는 성경에서 말씀하고 있지 않은

상대적인 문제들을 절대화시키는

오류를 범해서는 안 됩니다.

언제나 절대적인 하나님의 말씀은 굳게 붙잡되,

비본질적인 것들은 열린 마음으로 포용해 줌으로써

교회의 덕을 세우고 이웃을 유익게 하는

성숙한 그리스도인들이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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