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묵상
3월 4일 오늘의 묵상
2024-03-04
설교일시
2024. 3. 4
설교본문
막9:2-13
설교자
문현필 목사


오늘 우리가 봉독한 본문의 말씀은 이렇게 시작합니다.

“엿새 후에 예수께서 베드로와 야고보와 요한을 데리시고 ”

그렇다면! 엿새 전에는 무슨 일이 있었습니까?

바로 예수님께서 앞으로 받으실 수난에 대한 첫 번째 

예고를 제자들에게 하신 일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이제야 비로소 제자들에게 처음으로

이 땅에 오신 목적에 대해서 밝히십니다.

 이 땅에 죽기 위해 오셨음을 드러내신 것입니다. 

 

그런데! 이 말을 들은 제자들의 반응은 무엇이었습니까?

베드로는 예수께 항변했습니다. 항변은 단순한 말대답 

정도가 아닙니다. 나무랐다는 표현이 더 적당합니다.

왜냐하면 베드로에게! 죽음은 끝이었기 때문입니다.

베드로를 포함한 제자들은 모든 것을 다 포기하고 

예수님을 따랐습니다. 가진 것뿐만 아니라 사랑하는

가족도 버리고 예수님을 따랐습니다. 하지만, 이들에게 

포기는 더 좋은 것, 더 큰 것을 얻기 위한 투자였습니다.

그러니 예수님이 죽는다는 것은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었던 것입니다.

 

그런데, 이들이 놓치고 있는 것은 무엇입니까?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밝히 말씀하신 것 중에

이들이 귀담아 듣지 못한 말씀은 무엇입니까?

그들이 상상도 하지 않았던 죽음의 소식에 놀라

“사흘 만에 살아날 것이다”라는 말씀을 그들은

놓친 것입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는 죽음으로 끝이 아니라는 사실을

제자들에게 알려주시기 위해서 오늘 어떠한 모습으로 

제자들 앞에 나타나셨습니까?

이 세상에서는 결코 볼 수 없는 모습으로 제자들 앞에 

나타나셨습니다. 죽음이 영원한 끝이 아니라!

영원히 사는 부활이 있음을! 그 부활의 영광이 얼마나 

놀라운 일인지를 맛보기로 제자들에게 보여주시기 위해 

변형된 모습을 제자들 앞에 보이신 것입니다. 

엘리야와 모세와 함께 서신 모습을 보여주신 것입니다.

죽음이 끝이 아니라 영원한 시작임을 알려주시기 위해

부활의 모습을 제자들에게 나타나신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우리는 어떤 낙심되는 상황

어떤 포기되는 상황, 누구도 위로할 수 없고

누구도 감당할 수 없는 문제가 닥치더라도!

우리의 끝은 죽음이 아니라 부활이기에!

영원한 빛 가운데 거하는 영광된 삶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기에  다시 힘을 낼 수 있는 것입니다.

믿는 자의 결국은 부활! 믿는 자의 결국은!

하나님 나라에서 주님과 함께하는 것!

그래서 완전한 회복의 역사를 경험하는 것이기에!

세상은 결코 줄 수 없는 이 소망을 붙잡고!

오늘도 우리의 삶을 살아낼 수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그 부활을 맛본 베드로가

“우리가 여기 있는 것이 좋사오니 우리가 초막 셋을 

짓되 하나는 주를 위하여, 하나는 모세를 위하여, 

하나는 엘리야를 위하여 하사이다” 라고 말하며!

예수님께서 변형되신 이 산에서 영원히 살고 싶다고

말할 때! 예수님께서는 다시 그들을 데리고 산에서 

내려오신 것입니다. 왜냐하면 부활의 그때까지! 영원한 

생명을 누릴 그때까지! 우리가 있어야 할 곳은! 

우리의 사명은! 우리에게 주어진 이 자리에서!

죽음과 같은 고통이 찾아오더라도! 끝까지 부활의

소망을 갖고 살아가는 것!! 우리의 일상을 부활로 

살아내는 것이 바로  우리에게 주어진 사명이기 때문입니다.

 

오늘 하루 부활의 소망으로 오늘을 사는 자가 되길 

축복합니다. 부활의 소망으로 그 어떤 것에도 굴복하지

않고 승리하시길 축복합니다.

부활의 소망으로! 끝날 때까지 끝이 아님을 기억하여!

놀라운 역전의 그 때를 기대하며!다시 일어서실 수 있길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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