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묵상
3월 5일 오늘의 묵상
2024-03-05
설교일시
2024. 3. 5
설교본문
막9:14-29
설교자
문현필 목사


오늘 본문에는 귀신 들린 아들을 둔 사람이 

예수님을 찾아왔습니다. 그런데, 예수님이 계시지 않자,

그는 제자들에게 귀신을 쫓아 줄 것을 부탁했습니다.

제자들은 그의 부탁에 흔쾌히 응했습니다.

왜냐하면 이들에게는 경험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담대히 기도할 때 병든 자가 낫고! 귀신이 떠나간 적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들은 당연히 이번에도

귀신을 내쫓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제자들의 예상과는 다르게 그들은 능히 

이 일을 하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제자들은 예수님께 “우리는 어찌하여 능히  

귀신을 쫓아내지 못하였나이까” 라고 여쭙니다.

이에 대해서 예수님께서는 기도만에 그 모든 일을 

가능하게 한다는 답을 하십니다.

 

그렇다면! 기도 외에는 다른 것으로 이런 일을 할 수

없다는 예수님의 이 말씀이 무슨 뜻일까요?

 

귀신 들린 자의 아버지는 간절한 마음에! 또 한 편으로는 

반신반의의 마음으로 예수님께 간구합니다.

무엇을 하실 수 있다면! 지금 자신의 아이에게 도움을 

주실 수 있는 일이 있다면! 자신을 불쌍히 여겨

도와달라고 간청합니다. 이에 대해 예수님께서는

“할 수 있거든이 무슨 말이냐 믿는 자에게는 능히 하지 

못할 일이 없느니라” 라고 말씀하십니다.

이에 대해 귀신들린 아들의 아버지가 다시 예수님께 

간구합니다. “소리를 질러 이르되 내가 믿나이다

나의 믿음 없는 것을 도와주소서”

 

그렇습니다. 기도는 내가 할 수 있는 것이 아무것도 

없다는 고백입니다. 심지어 예수님을 향한 믿음조차 

내 의지대로 가질 수 없다는! 철저히 자신의 무능함을 

주님 앞에 드러내는 방법입니다. 그리고 또한 기도는 

나는 철저히 무능하기에! 전적으로! 전능하신 주님만 

바라보겠다는 우리의 믿음의 표현입니다.

나의 무능함과 하나님의 전능하심을 깨닫고 믿는 자만이 

할 수 있는 것이 바로 기도인 것입니다.

그래서 기도 외에는 다른 것으로는 이런 종류가 나갈 수 

없다는 예수님의 말씀은 기도에 능력이 있으니!

기도를 더 열심히 하라는 뜻이 아니라 

기도를 들으시는 하나님 향한 믿음만이

모든 일을 가능하게 한다는 뜻이 되는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기도 자체에 능력이 있는 것이 아닙니다.

이 말씀 자제에도 능력이 있는 것도 아닙니다.

우리가 드리는 예배에도 능력이 없습니다.

능력은 오직 우리의 기도를 들으시는 하나님!

이 말씀을 통해 일하시는 하나님!

그리고 우리의 예배를 받으시는 하나님께!

그 모든 능력이 있는 것입니다.

그 믿음으로 기도할 때! 그 믿음으로 말씀을 묵상할 때!

그 믿음으로 예배를 올려드릴 때! 하나님께서는 놀라운 

일을 우리를 통해 이루어 내시는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오늘 본문 속 제자들은

자신의 기도에 능력이 있다고 착각했습니다.

그래서 자신이 기도하면 된다고 믿었습니다.

그런데! 능력은 내 기도에 있는 것이 아니라

내 열심! 내 헌신! 내 수고에 있는 것이 아니라!

이 모든 일을 통해 역사하시는 하나님께만 있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합니다. 그렇기에 우리는

더욱 하나님 앞에 겸손한 모습으로!

또한 사람들 앞에 더더욱 겸손한 모습으로 서야합니다.

그래서 우리의 삶을 통해! 오직 하나님만 드러날 수 있길

그래서 무엇을 하든! 하나님께서 다하셨다고! 고백하는 

우리가 될 수 있길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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