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묵상
3월 11일 오늘의 묵상
2024-03-11
설교일시
2024. 3. 11
설교본문
마가복음 10:32~45
설교자
최다니엘 목사

주님께서 더 중요하다고 하시는 것은 무엇입니까?

첫째, 무언가 해주기를 바라는 것보다 무언가를 할 수 있는가입니다.

32절 이하에 보면, 예수님께서는

‘왜 자신이 예루살렘에 올라가야 하는지,

올라가면 자신에게 어떤 일이 벌어질 것인지’를

제자들에게 말씀해 주셨습니다.

예수님께서 예루살렘에 올라가시는 것은

권력을 잡기 위해서가 아닙니다.

예수님은 죽기 위해서 예루살렘으로 가고 계신 것입니다.

그런데 야고보와 요한은 35절에 “우리가 요구하는 것은

무엇이든지 해주십시오.”라고 요청했습니다.

그 요청은 고난 겪고 십자가를 지실 주님을 위해서

무언가 해보겠다는 것이 아니라,

자신들을 위해서 주님께서 무언가를 해달라는 말입니다.

오늘 우리는 어떻습니까?

몇 년씩 신앙생활하고 직분을 맡아 섬긴다고 하면서도

여전히 내게 무언가 해주기만을 바라는 신앙으로

살고 있지는 않습니까?

우리가 좀 더 성숙한 신앙인이라면

‘내가 교회를 위해서, 주님을 위해

무엇을 할 수 있는가’를 생각해야 합니다.

무언가를 바라기보다 할 수 있는 것을 찾아가시길 바랍니다.

 

둘째, 무엇이 되는 것보다 무엇을 하는 것입니다.

야고보와 요한이 예수님께 요구한 것이 무엇입니까?

주님이 왕이 되시면 높은 자리에 앉혀달라는 것입니다.(막 10:37)

그러자 38절에 예수님은 자리를 탐내지 말고

‘나의 잔을 마시고 나의 받는 침례를 받으라’고 말씀하십니다.

주님이 마시는 잔은 고난의 잔입니다.

주님이 받으신 침례는 죽음을 상징합니다.

주님은 우리에게 어떤 자리에 앉으라고 말씀하지 않으십니다.

대신 주님을 위해서 고난의 잔을 마시고

십자가에서 자신이 죽는 침례를 받는 삶을

살아야 한다고 말씀하십니다.

교회에서 받는 직분도 마찬가지입니다.

어떤 직분을 갖고 있느냐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그 직분으로 어떤 섬김의 삶을 살고 있느냐가 중요합니다.

그러므로 내가 어떤 자리에 있느냐 하는 것보다

훨씬 더 중요한 것은 그 자리에서 어떻게 섬기고 있느냐,

어떤 일을 하고 있느냐 하는 것임을 잊지 마시길 바랍니다.

주님께서 맡겨주신 어떤 자리든 

주님 앞에 부끄럽지 않게 충성하며 헌신하시기를 바랍니다.

 

셋째, 섬김을 받는 것보다 섬기는 것입니다

41절에 야고보와 요한이 자리 청탁을 한 사실을 알고

남은 제자들은 화가 난 이유는 야고보와 요한과 똑같이

자리에 대한 욕심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런 제자들을 향하여 주님은 세상 권세자들과 같은 모습을

가져서는 안 된다고 말씀하시고 낮은 자리에서

섬기는 자가 되어야 한다고 말씀하십니다.(42~44절)

그리고 45절에 예수님도 섬기러 

이 땅에 오신 것이라고 말씀합니다.

주님은 그렇게 이 땅에 섬기기 위해서 오셨기 때문에,

제자들도 그런 주님을 닮아

‘섬기는 삶’을 살아야 한다고 말씀하십니다.

인간의 마음에는 누구에게나 높아지고 싶은 욕망이 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과 함께 십자가에 못 박혀

새 생명으로 거듭난 사람들은

옛사람의 욕망을 따라 살아서는 안 됩니다.

예수 그리스도로 옷 입고 주님을 닮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섬김받기를 더 좋아하는 옛사람의 모습을 버리고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새 생명을 얻은 자답게

주님을 닮아 섬기는 삶을 살아가시기를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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